경전/지장경

지장경(53)

敎當 2010. 11. 14. 19:36

 

(3)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眼見耳聞)..

 

觀世音 言 唯然世尊 願樂欲聞.

관세음 언 유연세존 원요욕문.

佛告觀世音菩薩 未來現在諸世界中 有天人 受天福盡 有五衰相 現

불고관세음보살 미래현재제세계중 유천인 수천복진 유오쇠상 현

或有墮於惡道之者 如是天人 若男若女 當現相時 或見地藏菩薩形像

혹유타어악도지자 여시천인 약남약녀 당현상시 혹견지장보살형상

或聞地藏菩薩名 一瞻一禮 是諸天人 轉增天福 受大快樂 永不歷三惡道報

혹문지장보살명 일첨일례 시제천인 전증천복 수대쾌락 영불력삼악도보

何況見聞菩薩 以諸香華衣服飮食 寶貝瓔珞 布施供養 所獲功德福利

하황견문보살 이제향화의복음식 보패영낙 보시공양 소획공덕복리

無量無邊. 復次觀世音 若 未來現在諸世界中 六道衆生 臨命終時

무량무변 부차관세음 약 미래현재제세계중 육도중생 임명종시

得聞地藏菩薩名 一聲 歷耳根者 是諸衆生 永不歷 三惡道苦 何況臨命

득문지장보살명 일성 역이근자 시제중생 영불력 삼악도고 하황임명

終時 父母眷屬 將是 命終人 舍宅財物 寶貝衣服 塑畵地藏形像 或使病人

종시 부모권속 장시 명종인 사택재물 보패의복 소화지장형상 혹사병인

未終之時 或眼耳見聞 知道眷屬 將舍宅寶貝等 爲其自身

미종지시 혹안이견문 지도권속 장사택보패등 위기자신

塑畵地藏菩薩形像 是人 若是業報 合受重病者 承斯功德 尋卽除愈 壽命

소화지장보살형상 시인 약시업보 합수중병자 승사공덕 심즉제유 수명

增益 是人 若是業報命盡 應有一切罪障業障 合墮惡趣者 承斯功德

증익 시인 약시업보명진 응유일체죄장업장 합타악취자 승사공덕

命終之後 卽生人天 受勝妙樂 一切罪障 悉皆消滅

명종지후 즉생인천 수승묘락 일체죄장 실개소멸

 

관세음보살이 부처님께 사뢰었다.

"그러하겠나이다. 세존이시여, 잘 새겨 듣겠나이다."

부처님께서 관세음보살에게 다시 말씀하셨다.

"현재와 미래의 모든 세계 가운데서

천인이 천상에서의 복이 다하여 다섯 가지 쇠퇴하는 모양을 나타내

장차 악도에 떨어지게 되었더라도

천인들이 지장보살의 형상을 보거나 혹 지장보살의 명호를 듣고

우러러 보고 한번만 절해도 그 천인들은 천상의 복이 더하여

큰 즐거움을 받게 되고 오래도록 삼악도에 떨어지지 않게 되느니라.

그러하거늘 하물며 지장보살의 형상을 보고 그 명호를 듣고

여러 가지 향· 꽃· 의복· 음식· 보배 등을 보시하고 공양하면 어떠하겠는가.

이들이 얻는 공덕과 복과 이익은 한량없고 가이없느니라.

관세음보살이여,

만약 현재와 미래의 모든 세계의 육도 중생이 목숨을 마치려 할 때

지장보살의 명호를 들려주어서 한 소리라도 귓가에 스치게 하면,

이 모든 중생은 영원히 삼악도의 타는듯한 괴로움을 겪지 않으리라.

하물며 부모나 가족들이 목숨을 마치는 사람의 집과 재물과 보배와

의복 등을 팔아 지장보살의 형상을 조성하거나 탱화를 그려

그의 눈으로 보게 하면 어떠하겠느냐.

또 병든 사람이 숨이 넘어가지 않았을 때

지장보살의 형상을 눈으로 보고 명호를 귀로 듣게 하고,

바른 길을 아는 가족들이 집과 보배 등을 팔아 그를 위하여

지장보살 형상을 조성하거나 탱화를 그리게 하여

그로 하여금 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듣게 하면,

그 사람이 업보(業報)로 무서운 병을 앓는 것이 당연하다 할지라도

이 공덕을 받아서 병이 완쾌되고 수명이 더 길어지니라.

또한 이 사람의 목숨이 다하여

그 동안의 죄업으로 마땅히 악도에 떨어질 것이라도

이 공덕으로 죽은 뒤에 모든 죄업장이 다 사라지고

곧 인간이나 천상에 태어나게 되어 뛰어난 즐거움을 받으리라.

 

경에서 말하는 오쇠상(五衰相)이란

-옷이 티끌에 더러워지고

-꽃다발이 시들고

-양 겨드랑이에 땀이 나고

-몸에서 나쁜 냄새가 풍기고

-제 자리가 즐겁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 다섯 가지 쇠해지는 모양이 나타나면 천수를 다하게 된다는 풀이입니다.

지난날의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도 아닙니다.

생과 사를 오가며 살아가는 우리들 모두의 당면한 이야기입니다.

다시 말해서 천복이 다하여 오쇠상이 나타난다는

즉 임종하려 할 때의 구원으로 그칠 경계만이 아닙니다.

마음에 맞는 것과 거슬리는 일들을 헤치면서 살아가지 않으면 안되는

온갖 인간사에 대한 해답이 내려지고 있는 것입니다

부사의한 신통력과 묘지력과 5관력을 두루 갖춘 관세음보살을 향하여

이와 같이 설법하는 뜻은 그만큼 의미심장합니다.

한소리만 귀에 스치게 하는 공덕이 결코 적은 것이 아니고,

모든 선행은 작은데서 부터 시작하여 마침내 큰 과실로써 얻게 된다는

의미가 여기서 선연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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