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지장경

지장경(51)

敎當 2010. 11. 12. 17:20

 

▣지장경본문 해설 제 12 품: 보고 듣는대로 이익된다(見聞利益品)

 

 

(1)큰 빛 놓으시고..

 

爾時 世尊 從 頂門上 放百千萬億 大毫相光 所謂白毫相光 大白毫相光

이시 세존 종 정문상 방백천만억 대호상광 소위백호상광 대백호상광

瑞毫相光 大瑞毫相光 玉毫相光 大玉毫相光 紫毫相光 大紫毫相光

서호상광 대서호상광 옥호상광 대옥호상광 자호상광 대자호상광

靑毫相光 大靑毫相光 碧毫相光 大碧毫相光 紅毫相光 大紅毫相光

청호상광 대청호상광 벽호상광 대벽호상광 홍호상광 대홍호상광

錄毫相光 大錄毫相光 金毫相光 大金毫相光 慶雲毫相光 大慶雲毫相光

녹호상광 대녹호상광 금호상광 대금호상광 경운호상광 대경운호상광

千輪毫光 大千輪毫光 寶輪毫光 大寶輪毫光 日輪毫光 大日輪毫光

천륜호광 대천륜호광 보륜호광 대보륜호광 일륜호광 대일륜호광

月輪毫光 大月輪毫光 宮殿毫光 大宮殿毫光 海雲毫光 大海雲毫光

월륜호광 대월륜호광 궁전호광 대궁전호광 해운호광 대해운호광

於頂門上 放如是等毫相光已 出微妙音 告諸大衆 天龍八部人非人等

어정문상 방여시등호상광이 출미묘음 고제대중 천룡팔부인비인등

聽吾今日 於忉利天宮 稱揚讚歎地藏菩薩 於人天中 利益等事 不思議事

청오금일 어도리천궁 칭양찬탄지장보살 어인천중 이익등사 부사의사

超聖因事 證十地事 畢竟不退阿뇩多羅三藐三菩提事

초성인사 증십지사 필경불퇴아뇩다라삼략삼보리사

 

그때 부처님께서 정수리와 미간 백호상(眉間白毫相)으로부터

백천만억의 큰 빛 줄기를 놓으시니 이른바

흰 빛줄기이며, 크고 흰 빛줄기이며,

서기 어린 빛줄기이며, 크고 서기 어린 빛줄기이며,

옥색 빛줄기이며, 큰 옥색 빛줄기이며,

자주색 빛줄기이며, 큰 자주색 빛줄기이며,

파란 빛줄기이며, 크고 파란 빛줄기이며,

푸른 빛줄기이며, 크고 푸른 빛줄기이며,

붉은 빛줄기이며, 크고 붉은 빛줄기이며,

초록의 빛줄기이며, 큰 초록의 빛줄기이며,

금색 빛줄기이며, 큰 금색 빛줄기이며,

경사로운 구름 빛줄기이며, 크고 경사로운 구름 빛줄기이며,

천개의 바퀴 빛줄기이며, 천개의 큰 바퀴 빛줄기이며,

보배 바퀴 빛줄기이며, 큰 보배 바퀴 빛줄기이며,

해바퀴 빛줄기이며, 큰해바퀴 빛줄기이며,

달바퀴 빛줄기이며, 큰 달바퀴 빛줄기이며,

궁전 같은 빛줄기이며, 큰 궁전 같은 빛줄기이며,

바다구름 빛줄기이며, 큰 바다구름 빛줄기였다.

부처님께서는 이러한 빛줄기를 놓으시고 나서 미묘한 음성으로

여러 대중과 하늘·용등 팔부신중과 사람과 사람 아닌 이 등에게 이르시었다.

"들으라. 내가 오늘 도리천궁에서

지장보살이 인간과 천상을 이익되게 하는 불가사의한 일과,

성스러운 인연의 자리를 뛰어넘어 십지를 깨달아

마침내는 다시없는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나지 않는 일을 칭찬하고 찬탄하겠노라."

 

세존께서 모든 청법대중에게 고하여 증언한..

-인간과 천상에 있어서의 이익이 되는일(於人天中 利益等事)

-부사의한 일(不思意事)

-인연을 뛰어넘는 거룩한 일(超聖因事)

-십지의 보살위를 얻는 일(證十地事)

지장보살은 이와 같이 위없는 진리에서 물러서지 않는 일들을 한다 했습니다.

이렇듯 엄숙한 자리였으므로 그토록 헤아릴 수 없는 가지가지 빛을 발하였던 것입니다.

선한 일 ,선한 행을 보고 듣고 하면서 기뻐하는 마음 없이는

빛은 고사하고 진리의 소리조차도 들을 수 없고, 볼 수도 없습니다.

이 제 12품의 “보고 듣는 대로 이익 된다”는 깊은 뜻은

이에서 찾아야할 경계입니다.

여기서  지장보살의 “인연을 뛰어 넘는 거룩한 일”을 들어

부처님은 높이 찬탄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은 정수리에서 온갖 빛을 놓으시고 미묘한 음성으로

천룡8부와 인, 비인등의 모든 청법 대중에게 일대증언을 하였습니다.

사람들로 하여금 믿음을 일으키게 하고 인연을 뛰어넘게 할

거룩한 일..그대로의 정경입니다.

인연을 뛰어넘는 거룩한 일이란 도솔가로 유명한 월명스님의

<죽은 누이를 제지내다:제망매가>라는 향가 속에서

그 의미를 새김해 볼 수 있겠습니다.

죽고 사는 일이 이렇듯 두려워라

나는 간다는 말도 못하고 가느냐

어느 이른 가을바람에 여기저기 떨어지는 잎사귀처럼

한 가지에 나서도 가는곳을 모르겠구나

아 아미타정토에서 만나 볼까,

나는 길 닦으며 기다리리라

인연을 뛰어넘는 거룩한 일이란

월명스님의 이 같은 마음 속에서 찾아야 할 일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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