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지장경

지장경(39)

敎當 2010. 10. 21. 20:59

 

(5)토지신도 기뻐한다..

 

佛讚鬼王 善哉善哉 汝等及與閻羅天子

불찬귀왕 선재선재 여등급여염라천자

能如是擁護善男子善女人 吾亦令於梵王帝釋 衛護汝等 說是語時 會中

능여시옹호선남자선녀인 오역령어범왕제석 위호여등 설시어시 회중

有一鬼王 名曰主命 白佛言 世尊 我本業緣 主其閻浮提人壽命 生時死時

유일귀왕 명왈주명 백불언 세존 아본업연 주기염부제인수명 생시사시

我皆主知 在我本願 甚大利益 自是衆生 不會我意 致令生死 俱不得安

아개주지 재아본원 심대이익 자시중생 불회아의 치령생사 구불득안

何以故 是閻浮提人 初生之時 不問男女 將欲生時 但作善事 增益舍宅

하이고 시염부제인 초생지시 불문남녀 장욕생시 단작선사 증익사택

自令土地 無量歡喜 擁護子母 得大安樂 利益眷屬 或已生下 愼勿殺生

자령토지 무량환희 옹호자모 득대안락 이익권속 혹이생하 신물살생

取諸鮮味 供給産母 及廣聚眷屬 飮酒食肉 歌樂絃管 能令子母 不得安樂

취제선미 공급산모 급광취권속 음주식육 가락현관 능령자모 부득안락

何以故 是産難時 有無數惡鬼 及魍魎精魅 欲食腥血

하이고 시산난시 유무수악귀 급망량정매 욕식성혈

是我早令舍宅土地靈祇 何護子母 使令安樂 而得利益 如是之人 見安樂故

시아조령사택토지영기 하호자모 사령안락 이득이익 여시지인 견안락고

便合設福 答諸土地 翻爲殺生 聚會眷屬 以是之故 犯殃自受 子母俱損

변합설복 답제토지 번위살생 취회권속 이시지고 범앙자수 자모구손

又閻浮提臨命終人 不問善惡 我欲令是命終之人 不落惡道 何況自修善根

우염부제임명종인 불문선악 아욕령시명종지인 불락악도 하황자수선근

增我力 故 是閻浮提行善之人 臨命終時 亦有百千惡毒鬼神 或變作父母

증아력 고 시염부제행선지인 임명종시 역유백천악독귀신 혹변작부모

乃至諸眷屬 引接亡人 令落惡道 何況本造惡者 世尊 如是閻浮提

내지제권속 인접망인 영락악도 하황본조악자 세존 여시염부제

男子女人 臨命終時 神識 昏迷 不辨善惡 乃至眼耳 更無見聞 是諸眷屬

남자여인 임명종시 신식 혼미 불변선악 내지안이 갱무견문 시제권속

當須設大供養 轉讀尊經 念佛菩薩名號 如是善緣 能令亡者 離諸惡道

당수설대공양 전독존경 염불보살명호 여시선연 능령망자 이제악도

諸魔鬼神 悉皆退散 世尊 一切衆生 臨命終時 若得聞一佛名一菩薩名

제마귀신 실개퇴산 세존 일체중생 임명종시 약득문일불명일보살명

或 大乘經典 一句一偈 我觀如是輩人 除五無間殺生之罪 小小惡業

혹 대승경전 일구일게 아관여시배인 제오무간살생지죄 소소악업

合墮惡趣者 尋卽解脫

합타악취자 심즉해탈

 

부처님께서는 악독귀왕을 칭찬하셨다.

"착하고 착하다.

너희들과 염라천자가 함께 이와 같이 선남자· 선여인을 보호하니

내 또한 범왕과 제석에게 일러서 너희들을 지키고 돕게 하리라."

이 말씀을 하실 때 모임 가운데

수명을 맡은 '주명귀왕(主命鬼王)'이 있어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본래 업연이 염부제 사람들의 수명을 맡아

저들의 태어남과 죽음 을 모두 관장하나이다.

제 본래의 원은 중생을 크게 이익되게 하는 것이오나,

중생들은 제 뜻을 알지 못하고

나고 죽음에 모두 편안함을 얻지 못하나이다.

만약 이 염부제에 아기가 태어나려 할 때 남자거나 여자거나

집안사람들이 착한 일을 하게 되면 집안에 이익이 더하고

토지신도 한없이 기뻐하면서 아기와 어머니를 보호하여

큰 안락을 얻게 하고 가족도 이롭게 하나이다.

그러므로 아이를 낳은 뒤에는 조심하여 살생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인데

여러 가지 비린 것들을 가져다가 산모에게 먹이며,

또한 많은 친척들이 모여 술을 마시고 고기를 먹으며,

노래를 부르고 풍악을 울리고 즐긴다면

모자(母子)가 함께 편안함과 즐거움을 얻지 못하게 되나이다.

왜냐하면 아이를 낳을 때

무수한 악한 귀신과 도깨비들이 비린내 나는 피를 먹고자 하기 때문에

제가 미리 집안의 토지신들로 하여금

산모와 아기를 보호하여서 편안하게 하나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안락함을 얻었으면

마땅히 착한 일을 하여서 여러 토지신들에게 보답하여야 하거늘

도리어 산목숨을 죽여서 잔치를 베풀곤 하니,

이는 스스로 재앙을 불러 산모와 아기에게

함께 해를 입히는 것이 되나이다.

그리고 또 염부제 사람들이 목숨을 마치게 되면 저는

그 사람의 선악을 묻지 않고 그 들을 모두 악도에 떨어지지 않게 하는데,

더구나 스스로 선근을 닦는다면 저의 힘을 더하여 주는 것이 되오니

어찌 다행이 아니겠나이까?

그러나 이 염부제에서 선을 행한 사람들도 임종할 때에는

역시 백천이나 되는 악도에 빠진 귀신들이 부모나 모든 가족의 형상으로 변하여 나타나

죽은 이를 이끌어 악도에 빠지게 하거늘,

하물며 본래부터 악을 지은 자들은 말해 무엇 하겠나이까?

세존이시여, 이와 같이 염부제의 남자와 여자들은 임종할 때에는

정신이 아득해져 선악을 분간하지 못하고,

눈과 귀로는 아무 것도 보고 들을 수 없나이다.

이때 그의 가족들이 큰 공양을 베풀고 귀중한 경전을 읽으며

부처님과 보살님의 명호를 생각하고 부르면

이러한 좋은 인연으로 죽은 이가 모든 악도에서 벗어나게 되고,

마군과 귀신들도 모두 흩어져 사라지게 되나이다.

세존이시여, 어떠한 중생이든지 임종할 때에

만약 한 부처님이나 한 보살님의 명호라도 듣거나

혹은 대승경전의 한 구절, 한 게송이라도 듣는다면

제가 이러한 사람들을 살펴 오무간지옥에 떨어질 살생의 죄만 아니라면

조그만 악업으로 인하여 악도에 떨어 질 자들은

모두 해탈을 얻게 하겠나이다."

 

나고 죽고 하면서 모두가 편안함을 얻지 못하는 형국은

시공을 일관하여 흐르는 이 염부제 중생들 모두의 모습입니다.

이세상의 모든 것은 혹은 살아있는 것같이 보이거나,

혹은 죽어있는 것같이 보이지만

실은 이 세상의 만물은 인(因)과 연(緣)으로 말미암아

생멸하는 찰라적 존재에 불과 합니다.

이와 같이 이 세상만물은 인연소생이 아닌 것이 없습니다.

귀왕은 산목숨 죽여

오무간지옥에 떨어진 죄인을 제외한다는 가슴 써늘한 말을 하고 있습니다.

대승의 가르침을 받는 이라면 먼저 생명체의 뻗어나고 피어남을 위해

자비심을 앞세워야 한다는 점을 상기 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구나 여기서는 불보살의 명호를 부르고,

경전의 게송을 듣는 이를 전제로 설정해 놓았으니

바로 그것은 부처의 길을 걷는 불자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한생명의 태어남과 사라짐의 의미는 가벼울 수 없습니다.

더구나 그 순간을 지켜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어떻게 조신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합니다.

스스로 선행 지으며 펴는 불교일 때

집집마다 부처일 수 있고 사람마다 부처의 길 걸음이 아닐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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