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지장경

지장경(37)

敎當 2010. 10. 19. 20:54

 

(3)험한 길로 들었다면(誤入險道)..

 

佛告閻羅天子

불고염라천자 

南閻浮提衆生 其性 剛强 難調難伏 是大菩薩 於 百千劫 頭頭

남염부제중생 기성 강강 난조난복 시대보살 어 백천겁 두두

救拔如是衆生 早令解脫 是罪報人 乃至墮 大惡趣 菩薩 以方便力

구발여시중생 조령해탈 시죄보인 내지타 대악취 보살 이방편력

出拔根本業緣 而遣悟 宿世之事 自是閻浮衆生 結惡習重 旋出旋入

출발근본업연 이견오 숙세지사 자시염부중생 결악습중 선출선입

勞斯菩薩 久經劫數 而作度脫 譬如有人 迷失本家 誤入險道 其險道中

노사보살 구경겁수 이작도탈 비여유인 미실본가 오입험도 기험도중

多諸夜叉 及虎狼獅子 蚖蛇蝮蝎 如是迷人 在險道中 須臾之間 卽遭諸毒

다제야차 급호랑사자 원사복갈 여시미인 재험도중 수유지간 즉조제독

有一知識 多解大術 善禁是毒 乃及夜叉諸惡毒等 忽逢迷人 欲進險道

유일지식 다해대술 선금시독 내급야차제악독등 홀봉미인 욕진험도

而語之言 咄哉 男子 爲何事故 而入此路 有何異術 能制諸毒 是迷路人

이어지언 돌재 남자 위하사고 이입차로 유하이술 능제제독 시미로인

忽聞是語 方知險道 卽便退步 求出此路 是 善知識 提携接手 引出險道

홀문시어 방지험도 즉변퇴보 구출차로 시 선지식 제휴접수 인출험도

免諸惡毒 至于好道 令得安樂 而語之言 咄哉迷人 自今以後 勿履是道

면제악독 지우호도 영득안락 이어지언 돌재미인 자금이후 물리시도

此路入者 卒難得出 復損性命 是迷路人 亦生感動 臨別之時 知識 又言

차로입자 졸난득출 부손성명 시미로인 역생감동 임별지시 지식 우언

若見知親 及諸路人 若男若女 言於此路 多諸毒惡 喪失性命 無令是衆

약견지친 급제로인 약남약녀 언어차로 다제독악 상실성명 무령시중

自取其死 是故 地藏菩薩 具大慈悲 救拔罪苦衆生 欲生天人中 令受妙樂

자취기사 시고 지장보살 구대자비 구발죄고중생 욕생천인중 영수묘락

是諸罪衆 知業道苦 脫得出離 永不再歷 如迷路人 誤入險道 遇 善知識

시제죄중 지업도고 탈득출리 영불재력 여미로인 오입험도 우 선지식

引接令出 永不復入 逢見他人 復勸莫入 自然 因是迷故 解脫離竟

인접령출 영불부입 봉견타인 부권막입 자연 인시미고 해탈이경

更不復入 若再履踐 猶尙迷誤 不覺舊曾所落險道 或致失命 如墮惡趣衆生

갱불부입 약재이천 유상미오 불각구증소락험도 혹치실명 여타악취중생

地藏菩薩 方便力故 使令解脫 生 人天中 旋又再入 若業結重 永處地獄

지장보살 방편력고 사령해탈 생 인천중 선우재입 약업결중 영처지옥

無解脫時 爾時 惡毒鬼王 合掌恭敬 白佛言 世尊 我等諸鬼王 其數無量

무해탈시 이시 악독귀왕 합장공경 백불언 세존 아등제귀왕 기수무량

在閻浮提 

제염부제

 

부처님께서 염라천자에게 이르셨다.

"염부제 중생은 성품이 억세고 거칠어서

길들이기 어렵고 꺾기 어려운데도

이 대보살은 백 천 겁 동안 그러한 중생들을 하나하나 구제하여

일찍이 해탈의 길로 인도하였느니라.

그리고 지장보살은 방편의 힘으로 큰 악도에 떨어진 죄인들까지도

그들로 하여금 지난 세상[宿世]의 일을 깨닫게 하여

근본업연(根本業緣)에서 구제하지만

염부제 중생은 나쁜 업에 깊이 물들어 있어

나왔다가는 다시 들어가 이 보살을 수고롭게 하고

오랜 겁을 지내면서 제도하여야 비로소 해탈하게 되느니라.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자기 본래의 집을 잃고 방황하다가

잘못하여 험한 길로 들어서는데 그 험한 길에는

수많은 야차와 호랑이·사자·구렁이·독사 등이 있었느니

길 잃은 사람이 험한 길에서

잠깐 사이에 이 모든 사나운 것들을 만나게 되었을 때

여러가지 사나운 짐승및 야차의 독까지도 잘 풀 수 있는 술법을 가진

선지식이 나타나 자꾸만 험한 길로 들어서려는 길 잃은 사람을 보고

큰 소리로 외쳤느니라.

'이 딱한 사람아, 어쩌자고 이런 길로 들어왔는가?

어떤 기이한 술법이라도 있어 모든 맹수들을 물리칠 수 있다는 말인가?'

길 잃은 사람은 그 말을 듣고 비로소 험한 길에 들어선 것을 알고

곧 물러나서 그곳 에서 벗어나려고 하였느니라.

그때 이 선지식은 그를 험한 길속의 여러 악독한 것으로부터

안전한 곳으로 이끈 후에 그에게 말하였느니라.

'이 딱한 사람아, 다음부터는 저 길로는 절대 가지 마라.

저 길로 들어가면 좀처럼 빠져 나오기 어려우며 또 목숨까지도 위험하니라.

'이 말을 듣고 길 잃은 사람은 깊은 감동을 받았느니라.

헤어질 때 선지식은 또 일러두었느니라.

'만약 이 길을 가는 사람을 보면

그가 친지이거나 아니거나 또 남자거나 여자거나 간에

저 길에는 여러가지 사납고 독한 것들이 많아서 목숨을 잃게 된다고 말해 주어

그들이 죽음의 길로 들어가지 않도록 하라.

'이와 같이 지장보살은 대자비를 갖추어 죄지어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하여

천상이나 인간으로 태어나게 하고 뛰어난 즐거움을 받도록 해주며,

이 모든 죄지어 고통 받는 중생들이 업보의 괴로움을 알아

악도에서 벗어나 다시는 그 길로 들어서지 않게 하느니라.

이것은 저 길 잃은 사람이 험한 길로 잘못 들어갔을 때에 선지식을 만나

이끌려 나오게 되어 다시는 그런 곳에 빠져들지 않는 것과 같고,

그가 다시 다른 사람에게 들어가지 말도록 권한다면

자연히 이로 인하여 어리석음으로부터 벗어나 해탈을 얻게 되고

다시는 악도에 들어가지 않는 것과 같으니라.

만약 또다시 그 길을 밟는다면 아직도 미혹한 가운데에 있는 것이어서

예전에 빠졌던 험한 길을 깨닫지 못하고

다시 빠져 목숨을 잃기도 하는 것처럼 저 악도에 떨어진 중생들을

지장보살은 방편의 힘으로 구해내어 인간이나 천상에 태어나게 하나

저들은 다시 돌고 돌아 또 악도에 들어가나니,

만약 이와 같이 업이 무거우면 영원히 지옥에 빠지게 되어

해탈하기가 어려우니라."

 

남염부제 중생은 그 성품이 억세고 거칠어 조복하기 어렵다 했으며,

그러나 지장보살은 수고를 마다않고 오랜 여러겁을 거치면서

그들을 제도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만약 업이 중하게 맺혀있으면 길이 지옥에 빠져서

해탈할 날이 없으리라고 지적, 크게 경계하고 있습니다.

뱀의 비유에서 보는것 같은 어리석은 마음 교만한 마음,

방일한 마음으로 가득한 이는 구제하기 어렵다는 설파입니다.

그 성품이 억세고 거칠어서 조복하기 어렵다 했습니다.

먼저 청정한 마음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일부터

서둘러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가 보고 듣고 하는 모든 세상사는 한결같지가 않습니다.

진실한데가 없다 해도 지나치지 않은,

어찌 보면 이를데 없이 허망한 것에 의지하며 우리는 살아가는 셈입니다.

마치 사계절이 바뀌는 이치 조차도 모르는 철부지 인생을 엮어가는 것이고

길 잃은 나그네처럼 미로의 세계를 해메는 신세입니다.

여기서 지장보살은 큰 자비를 갖추어 있어서 죄고중생을 구출하여

악도에서 길이 벗어나 다시는 그 길을 밟지 않게한다.

이것은 길 잃은 사람들이 험한 길로 잘 못 들어갔을 때

선지식을 만나서 이끌려 나와 다시는 들어가지 않게 되는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경에서 말하는 선지식이란 바로 죄고중생을 구출하는

또 다른 지장보살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길 잃은 나그네를 바른길로 인도 하는 것이 성자만은 아닙니다.

이웃과 더불어 열린 마음으로 살아가는 모두는 다 그러한 선도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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