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지장경

지장경(33)

敎當 2010. 10. 13. 20:29

 

(2)좋은 인연 지으면..

 

說是語時 會中 有一長者 名曰大辯 是長者 久證無生

설시어시 회중 유일장자 명왈대변 시장자 구증무생

化度十方 現長者身 合掌恭敬 問地藏菩薩言 大士 是南閻浮提衆生

화도시방 현장자신 합장공경 문지장보살언 대사 시남염부제중생

命終之後 大小眷屬 爲修功德 乃至設齋 造 衆善因 是 命終人 得大利益

명종지후 대소권속 위수공덕 내지설재 조 중선인 시 명종인 득대이익

及 解脫不 地藏菩薩 答言 長者 我今 爲 未來現在一切衆生 承佛威力

급 해탈부 지장보살 답언 장자 아금 위 미래현재일체중생 승불위력

略說是事 長者 未來現在諸衆生等 臨命終日 得聞一佛名 一菩薩名

약설시사 장자 미래현재제중생등 임명종일 득문일불명 일보살명

一辟支佛名 不問有罪無罪 悉得解脫 若有男子女人 在生 不修善因

일벽지불명 불문유죄무죄 실득해탈 약유남자여인 재생 불수선인

多造衆罪 命終之後 眷屬大小 爲造福利一切聖事 七分之中 而乃獲一

다조중죄 명종지후 권속대소 위조복리일체성사 칠분지중 이내획일

六分功德 生者 自利 以是之故 未來現在善男女等 聞健自修 分分全獲.

육분공덕 생자 자리 이시지고 미래현재선남녀등 문건자수 분분전획.

無常大鬼 不期而到 冥冥遊神 未知罪福 七七日內 如癡如聾 或在諸司

무상대귀 불기이도 명명유신 미지죄복 칠칠일내 여치여농 혹재제사

辯論業果 審定之後 據業受生 未測之間 千萬愁苦 何況墮於諸惡趣等

변론업과 심정지후 거업수생 미측지간 천만수고 하황타어제악취등

是 命終人 未得受生 在七七日內 念念之間 望諸骨肉眷屬 與造福力救拔

시 명종인 미득수생 재칠칠일내 염념지간 망제골육권속 여조복력구발

過是日後 隨業受報 若是罪人 動經 千百歲中 無 解脫日 若是五無間罪

과시일후 수업수보 약시죄인 동경 천백세중 무 해탈일 약시오무간죄

墮大地獄 千劫萬劫 永受衆苦

타대지옥 천겁만겁 영수중고

 

이같이 말씀하실 때 법회에 참석한 이들 가운데

말 잘하는 대변(大辯)이라는 한 장자가 있었다.

이 장자는 오래 전부터 '남이 없는 법[無生法]'을 얻어

시방세계의 중생들을 교화 제도하였고,

지금은 장자의 몸으로 나타난 분이었다.

대변장자는 합장하고 공경하며 지장보살에게 여쭈었다.

"지장보살이여, 이 염부제의 중생이 목숨을 마친 뒤에

그의 가족들이 죽은 이를 위하여 공덕을 닦아 주고자

재를 베풀어 여러 가지 선한 일을 하게 되면

목숨을 마친 그 사람은 큰 이익을 얻고 해탈을 하게 됩니까?"

지장보살이 대답하셨다.

"장자여, 내가 지금 현재와 미래의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간단히 이 일을 설명해 주겠습니다.

장자여, 현재와 미래의 모든 중생들이 목숨을 마치게 될 때

한 부처님의 명호나, 한 보살님·한 벽지불의 명호만 들어도

죄가 있고 없고를 가릴 것 없이 모두 다 해탈을 얻게 됩니다.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살아서

착한 일을 하지 않고 도리어 많은 죄를 짓고 임종하면,

그의 가깝고 먼 친척들이 훌륭한 공덕을 지어서 복되게 하더라도

칠분의 일만 죽은 사람이 얻게 되고

나머지 공덕은 산 사람에게 이익이 되어 돌아갑니다.

그러므로 현재와 미래의 선남자· 선여인이 잘 듣고 스스로 닦으면

그 공덕의 전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장자여, 덧없음[無常]의 큰 귀신[죽음]이 기약없이 닥쳐오면

어둠 속을 헤매는 혼신은 자기의 죄와 복을 알지 못하고

49일 동안 어리석은 귀머거리처럼 있다가

염라대왕 앞에서 업과(業果)의 옳고 그름을 따진 뒤에야

업에 따라서 생을 받게 되니 앞일을 예측할 수 없는 사이에

근심과 고통은 천이요 만인데

더구나 악도에 떨어졌을 때는 어떠하겠습니까?

이 목숨을 마친 사람이 아직 다시 태어남을 얻지 못하고 있는 49일 안에

생각 생각에 모든 혈육[骨肉]과 친척들이

복을 지어 구원해 주기만을 바라다가

이 날이 지난 후에는 업에 따라 과보를 받게 되니

그가 만약 죄 많은 중생이라면

천 백년이 지나더라도 해탈할 날이 없을 것이며,

만약 그가 오무간지옥에 떨어질 큰 죄를 지어 무간지옥에 떨어지게 되면

천만겁토록 고통이 끊일 새가 없습니다.

 

경에서는 <죽음의 귀신(無常大鬼)이 기약 없이 닥쳐오면>이라고 전제 하여

생과 사의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몸뚱이를 어떻게 가누느냐 하는데 대한

일대 경각의 차원에서 인식해야 할 세계라고 봅니다.

하루하루의 삶에서 흩어짐이 없이

널리 좋은 인연 지으며(造衆善因)살아가는

생과 사를 초월하여 나고 죽음이 다 멸하여 없어진 그 같은 삶 앞에서도

죽음의 귀신이 기약 없이 닥쳐오는 일도 없겠음으로

어떠한 두려움도 있을 수 없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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