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지장경

지장경(28)

敎當 2010. 10. 5. 23:02

 

(4)중생이 앓고 있는데..

 

復次普廣菩薩

부차보광보살

若未來世 有 男子女人 久患牀枕 求生求死 了不可得 或夜夢

약미래세 유 남자여인 구환상침 구생구사 요불가득 혹야몽

惡鬼乃及家親 或遊險道 或多魘魅 共鬼神遊 日月歲深 轉復尫瘵

악귀내급가친 혹유험도 혹다염매 공귀신유 일월세심 전부왕채

睡中叫喚 慘悽不樂者 此 皆是業道論對 未定輕重 或難捨壽 或不得愈

수중규환 참처불락자 차 개시업도론대 미정경중 혹난사수 혹부득유

男女俗眼 不辯是事 但當對諸佛菩薩像前 高聲轉讀此經一遍 或取病人

남녀속안 불변시사 단당대제불보살상전 고성전독차경일편 혹취병인

可愛之物 或衣服寶貝 莊園舍宅 對病人前 高聲唱言 我某甲等 爲是病人

가애지물 혹의복보패 장원사택 대병인전 고성창언 아모갑등 위시병인

對經 像前 捨諸物等 或供養經像 或造佛菩薩形像 或造塔寺 或燃油燈

대경 상전 사제물등 혹공양경상 혹조불보살형상 혹조탑사 혹연유등

或施常住 如是三白病人 遣令聞知 假使諸識 分散 至氣盡者

혹시상주 여시삼백병인 견령문지 가사제식 분산 지기진자

一日二日三日乃至七日已來 但高聲白事 高聲讀經 是人 命終之後

일일이일삼일내지칠일이래 단고성백사 고성독경 시인 명종지후

宿殃重罪 至于五無間罪 永得解脫 所受生處 常知宿命 何況善男子善女人

숙앙중죄 지우오무간죄 영득해탈 소수생처 상지숙명 하황선남자선녀인

自書此經 或 敎人書 或自塑畵菩薩形像 乃至敎人塑畵 所受果報

자서차경 혹 교인서 혹자소화보살형상 내지교인소화 소수과보

必獲大利 是故 普廣 若見有人 讀誦是經 乃至一念 讚歎是經

필획대리 시고 보광 약견유인 독송시경 내지일념 찬탄시경

或恭敬是經者 汝須百千方便 勸是等人 勤心莫退 能得未來現在

혹공경시경자 여수백천방편 권시등인 근심막퇴 능득미래현재

百千萬億不可思議功德.

백천만억불가사의공덕 

 

보광보살이여, 만약 미래의 세상에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오랫동안 병상에 누워있어 살고자 하여도 죽고자 하여도

모두 마음대로 되지 않는 상태에서

꿈에 악귀나 또는 집 안 친족과 험악한 길을 헤매기도 하고,

또 도깨비 무리에 홀리거나 귀신과 함께 놀기도 하다가

날이 가고 달이 가고 해가 깊어짐에 점점 몸이 쇠약해져

잠자다가도 괴로워 소리치며 처참하게 괴로워하는 자는

모두 다 업장(業障)으로 죄업의 가볍고 무거움을 정하지 못하여

목숨을 버리기도 어렵고, 병이 나을 수도 없게 된 것이니,

남녀의 속된 눈으로는 도저히 이 일을 알지 못하느니라.

이러한 때는 마땅히 모든 부처님과 보살님의 형상 앞에서

이 경전을 소리 높혀 한번 이라도 읽고,

혹은 의복· 보배· 장원(莊園)· 집 등 무엇이든 간에

그 병자가 아끼는 것을 놓고 병자 앞에서 분명히 말하기를,

'저희들 아무개 등은 아픈 사람을 위하여 경전과 불상을 모시고

이 모든 물건들을 올려 공양합니다.

이것으로 부처님과 보살님의 형상을 조성하거나 탑이나 절을 만들고,

등을 밝히며, 또는 스님들께 보시하겠습니다.' 라고

세 번을 아픈 사람이 알아듣도록 하라.

만약 아픈 사람의 모든 의식이 흩어지고 숨기운이 다한 자라면

하루 내지 이틀, 사흘 , 나흘에서 칠일에 이르도록

다만 높은 소리로 이 일을 말하고, 이 경을 읽을지니라.

 

이 사람은 목숨이 다한 연후에 숙세의 허물과 무거운 죄로

다섯 가지 무간지옥에 떨어 질 것이라도 영원히 해탈을 얻어서

태어나는 곳마다 항상 숙명(宿命)을 알게 될 것이니,

하물며 스스로 이 경을 쓰거나, 혹은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쓰게 하거나,

혹은 스스로 보살의 형상을 조성하고 그리거나

남에게 권유하여 그렇게 하도록 한다면

그 공덕으로 반드시 큰 이익을 얻게 될 것이니라.

그러므로 보광보살이여,

만약 어떤 사람이 이 경을 독송하거나,

한 생각만이라도 이 경을 찬탄하고 이 경을 공경하는 사람을 보거든

그대는 마땅히 백천 방편으로 이들에게 권하여서

정근(精勤)하는 마음이 물러나지 않도록 하라.

그리하면 능히 현재와 미래에 백천만억의 불가사의한 공덕을 얻게 되리라.

 

여기서 “오래 동안 병상에 누워있는” 환자의 경우를 들어

가지가지의 신음하는 모습을 그려놓았는데

적어도 언어를 빌어 하고 싶은 말은 다 하였다는 생각이 들 만큼

흥미진진한 경지로 까지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살고 죽는 것도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했고

꿈에 나타난 아귀와 부모가 험한 길을 함께 헤맨다 했으며

또 도깨비 무리와 귀신과도 같이 지내는 지라

날이 가고 달이 깊어짐에 따라 몸은 처참하리만큼 야위어서

잠자다가도 괴로워 소리친다 했습니다.

 

더구나 여기서 주목되는 것은 부모를 등장시켜

아귀와 함께 헤매고 도깨비와 같이 지낸다면 안타까워 하는 모습입니다.

부모를 위하고 생각하는 마음이 어떠해야 하느냐 하는 강력한 시사이기도 하지만,

말할 나위도 없이 그것은 은혜의 밭을 갈고 닦는 선행의 상징적 의미를 갖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불가사의한 공덕은

중생의 한결같은 믿음으로써 기연(機緣)이 되어 맺어질 때에만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것,

마치 맑은 물이나 거울에만 사물이 비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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