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지장경

지장경(24)

敎當 2010. 9. 29. 07:10

 

(3)또 하나의 세계..

 

地藏菩薩 白言 仁者 地獄罪報 其事如是 或有地獄

지장보살 백언 인자 지옥죄보 기사여시 혹유지옥

取罪人舌 使牛耕之 或有地獄 取 罪人心 夜叉食之 或有地獄 鑊湯盛沸

취죄인설 사우경지 혹유지옥 취 죄인심 야차식지 혹유지옥 확탕성비

煮 罪人身 或有地獄 赤燒銅柱 使罪人抱 或有地獄 飛 猛火聚 趁及罪人

자 죄인신 혹유지옥 적소동주 사죄인포 혹유지옥 비 맹화취 진급죄인

或有地獄 一向寒氷 或有地獄 無限糞尿 或有地獄 飛鐵질鑗 或有地獄

혹유지옥 일향한빙 혹유지옥 무한분뇨 혹유지옥 비철질려 혹유지옥

多攢火槍 或有地獄 椎撞胸背 或有地獄 俱燒手足 或有地獄 盤繳鐵蛇

다찬화창 혹유지옥 추당흉배 혹유지옥 구소수족 혹유지옥 반교철사

或有地獄 驅逐鐵狗 或有地獄 竝駕鐵驢 仁者 如是等報 各各獄中

혹유지옥 구축철구 혹유지옥 병가철려 인자 여시등보 각각옥중

有百千種 業道之器 無非是銅是鐵 是石是火 此四種物 衆業行感

유백천종 업도지기 무비시동시철 시석시화 차사종물 중업행감

若廣說地獄罪報等事 一一獄中 更有 百千種 苦楚 何況多獄

약광설지옥죄보등사 일일옥중 갱유 백천종 고초 하황다옥

我今 承佛威神 及仁者問 略說如是 若廣解說 窮劫不盡.

아금 승불위신 급인자문 약설여시 약광해설 궁겁부진

 

지장보살이 말씀하셨다.

"어진이시여, 지옥에서 죄업으로 받는 과보는 이러합니다.

어떤 지옥은 죄인의 혀를 빼어 소로 하여금 갈게 하며,

어떤 지옥은 죄인의 심장을 빼내어 야차(夜叉)가 먹으며,

어떤 지옥은 죄인의 몸을 끓는 가마솥 물에 삶으며,

어떤 지옥은 죄인에게 벌겋게 달군 구리쇠 기둥을 안게 하며,

어떤 지옥은 맹렬한 불덩이가 죄인을 쫓아다니며,

어떤 지옥은 온통 찬 얼음 뿐이며, 어떤 지옥은 끝없는 똥오줌이며,

어떤 지옥은 빈틈없이 화살이 날며, 어떤 지옥은 많은 불창이 찌르며,

어떤 지옥은 가슴과 등을 치며, 어떤 지옥은 손과 발을 태우며,

어떤 지옥은 쇠뱀이 몸을 감으며, 어떤 지옥은 무쇠개에게 쫓기며,

어떤 지옥은 무쇠나귀에 끌려 다니게 합니다.

 

어진이시여, 이러한 죄업으로 받는 지옥에는

각각 백천 가지의 벌주는 기구가 있는데

그것은 모두 구리·쇠·돌·불로 된 것입니다.

이 네 가지 물건은 여러 가지 죄업의 과보로 생긴 것입니다.

만약 지옥에서 고통받는 일을 자세히 말씀드린다면

한 지옥 가운데서도 다시 백천 가지의 고초를 받으니,

그 많은 지옥의 고통은 어찌 말로 다 할 수 있겠습니까?

내가 이제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고 보현보살의 질문을 받들어

대략 말씀드린 것이 이와 같사온데 만약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겁이 다하도록 말하여도 마치지 못 할 것입니다."

 

우리의 선택의 초점에는

천당으로부터 지옥에 이르는 모든 것이 매달려 있습니다.

“선도 악도 없다 .다만 생각이 그것을 만들 뿐이다”라는 말과 같습니다.

이와 같은 엄연한 사실을 모르는 어리석은 자들의 경각심을 위해

지옥의 죄보가 이러이러 합니다 하는 식으로

깊은 곳을 향해 철저히 파고 듭니다.

적어도 말로써 끌고 갈 수 있는데 까지는 끌고 가다가도

방향을 전환시켜 거창하게, 그러면서도 요설스럽도록 구사하였으되

전혀 중복되지 않은 신중함이 있습니다.

지장경은 이러한 사실에서 오히려 흥미와 감탄을 막을 길이 없습니다.

지옥에 대해 이처럼 심층적으로 파헤치고 있으면서도

그러나 궁극의 경지에 이르러서는

“이를 널리 해설하려면 오랜 겁을 거친다 해도 다하지 못할 것”이라는

여운을 남긴 채 침묵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마음이 얼기설기 얽힌 실 꾸러미인 것처럼

여기서의 설법역시 기상천외의 경지를 갈고 일구어서

그것을 다시 인간의 정신계로 돌려보내고자 하는

일대 회향(廻向)임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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