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지장경

지장경(12)

敎當 2010. 9. 10. 10:07

 

▣지장경본문 해설 제 3 품: 업의 인연을 찾아(觀衆生業緣品)

 

 

(1)죄보는 한결같지 않아..

 

爾時 佛母摩耶夫人 恭敬合掌 問地藏菩薩言 聖者 閻浮衆生 造業差別

이시 불모마야부인 공경합장 문지장보살언 성자 염부중생 조업차별

所受報應 其事云何 地藏 答言 千萬 世界 乃及國土 或有地獄 或無地獄

소수보응 기사운하 지장 답언 천만 세계 내급국토 혹유지옥 혹무지옥

或有女人 或無女人 或有佛法 或無佛法 乃至聲聞辟支佛 亦復如是

혹유여인 혹무여인 혹유불법 혹무불법 내지성문벽지불 역부여시

非但地獄 罪報一等 摩耶夫人 重白菩薩 且願聞於閻浮罪報 所感惡趣

비단지옥 죄보일등 마야부인 중백보살 차원문어염부죄보 소감악취

地藏 答言 聖母 唯願聽受 我粗說之 佛母白言 願聖者 說

지장 답언 성모 유원청수 아조설지 불모백언 원성자 설

 

그때 부처님의 어머니이신 마야 부인이

공경히 합장하고 지장보살께 여쭈었다.

"성자시여, 염부제 중생이 짓는

갖가지 업과 그에 따라 받는 과보는 어떠하나이까?"

지장보살이 대답하셨다.

"천만세계의 모든 국토에 지옥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며,

여인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며, 불법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며,

성문과 벽지불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듯

지옥의 죄보(罪報)도 한 가지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마야 부인이 지장보살께 다시 여쭈었다.

"바라옵건대 염부제에서 지은 갖가지 죄업으로 인하여

악한 곳에 떨어져서 과보를 받는 것에 대하여 듣고자 하옵니다."

"성모(聖母)시여, 바라건대 잘 들으소서. 제가 대강 말씀드리겠습니다."

"바라옵건대 성자시여, 말씀하여 주옵소서."

 

무명에 가려진 미(迷)의 상태에서는 모두가 지옥일수 밖에 없지만,

오(悟)의 세계에서는 그런 지옥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므로 경에서 오랜 세월과 모든 국토에

지옥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고 또 불법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다고 전제,

우리들로 하여금 지옥의 인생을 살 것인가?

그렇지 않고 지옥 같은 삶에서 탈출 할 것인가? 하는

일대명제를  여기서 던져주었다고 할 것입니다.

염부제는 인도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기도 하나

이 지구촌 전체를 염부제로 볼 수 있습니다.

염부제는 석가세존이 맡아서 다스리는(정신적으로)땅이라 할 수있겠습니다.

염부제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바세게이며,

그러니까 바람에 나부끼는 뭇 민초들의 삶터입니다.

그러므로 6도중생 모두는 염부중생인 것입니다

“죄보는 한결 같지 않다”는 것은 노력하는 인생을 사느냐, 않느냐에 따라

그 인생이 높은 산처럼 돋보일 수 있고

진흙탕 속에서 싸움질 하는 그런 지옥 같은 인생으로 마치게 된다고 해서

죄보는 일정하지 않다고 보는 것입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가를 곰곰이 생각 하게하는 지옥의 세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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