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지장경

지장경(14)

敎當 2010. 9. 13. 10:12

 

(3)업으로 받는 무간지옥..

 

摩耶夫人 重白地藏菩薩言 云何名爲 無間地獄 地藏 白言 聖母 諸有地獄

마야부인 중백지장보살언 운하명위 무간지옥 지장 백언 성모 제유지옥

在 大鐵圍山之內 其大地獄 有一十八所 次有五百 名號各別 次有千百

재 대철위산지내 기대지옥 유일십팔소 차유오백 명호각별 차유천백

名字各別 無間獄者 其獄城 周匝八萬餘里 其城 純鐵 高 一萬里

명자각별 무간옥자 기옥성 주잡팔만여리 기성 순철 고 일만리

城上 火聚 少有空闕 其獄城中 諸獄 相連 名號各別 獨有一獄 名曰無間

성상 화취 소유공궐 기옥성중 제옥 상련 명호각별 독유일옥 명왈무간

其獄 周匝萬八千里 獄墻高 一千里 悉是鐵爲 上火鐵下 下火鐵上

기옥 주잡만팔천리 옥장고 일천리 실시철위 상화철하 하화철상

鐵蛇鐵狗 吐火馳逐 獄墻之上 東西而走 獄中 有床 遍滿萬里 一人 受罪

철사철구 토화치축 옥장지상 동서이주 옥중 유상 변만만리 일인 수죄

自見其身 徧臥滿床 千萬人 受罪 亦 各自見身 滿床上 衆業所感

자견기신 변와만상 천만인 수죄 역 각자견신 만상상 중업소감

獲報如是又諸罪人 備受衆苦 千百夜叉 及以惡鬼 口牙如劍 眼如電光

획보여시우제죄인 비수중고 천백야차 급이악귀 구아여검 안여전광

手復銅爪 抽腸剉斬 復有夜叉執大鐵戟 中罪人身 或中口鼻 或中腹背

수부동조 추장좌참 부유야차집대철극 중죄인신 혹중구비 혹중복배

抛空翻接 或置床上 復有鐵鷹 啗罪人目 復有鐵蛇 繳 罪人首 百肢節內

포공번접 혹치상상 부유철응 담죄인목 부유철사 교 죄인수 백지절내

悉下長釘 拔舌耕犁 拖拽罪人 烊銅灌口 熱鐵纏身 萬死萬生 業感如是

실하장정 발설경려 타예죄인 양동관구 열철전신 만사만생 업감여시

動經億劫 求出無期 此界壞時 寄生他界 他界次壞 轉寄他方 他方壞時

동경억겁 구출무기 차계괴시 기생타계 타계차괴 전기타방 타방괴시

展轉相寄 此界成後 還復而來 無間罪報 其事如是

전전상기 차계성후 환부이래 무간죄보 기사여시

 

마야 부인이 거듭 지장보살에게 여쭈었다.

"어떤 곳이기에 무간지옥이라고 이름 하나이까?"

지장보살이 대답하셨다.

"성모시여, 모든 지옥은 대철위산 안에 있는데

그 중에 대지옥이 열여덟 곳이 있으며,

그 다음의 지옥이 오백이 있어 이름이 각각 다르며,

또 그 다음의 지옥이 천백인데 역시 이름이 각각 다릅니다.

무간지옥은 성 둘레가 팔만여 리가 되고,

그 성은 순전히 쇠로 만들어 졌으며,

성의 높이는 일만리이고,

성 위에는 불무더기가 있어서 빈틈없이 타오르고 있으며,

그 지 옥의 성 안에는 모든 지옥이 서로 이어져 있는데

그 이름이 각각 다릅니다.

 

거기서도 특별한 지옥이 있어서 이름을 무간지옥이라 하는데

그 지옥의 둘레는 일만 팔천 리요, 옥 담장의 높이는 일천 리이며,

위의 불은 밑으로 타 내려오고, 밑의 불은 위로 치솟으며,

쇠로 된 뱀과 쇠로 된 개가 불을 뿜으면서 옥 담장 위를 동서로 쫓아다니며

옥 안에는 넓이가 만리나 되는 평상이 있습니다.

그 속에서 한 사람이 죄를 받아도 그 몸 이 평상 위에 가득차고

천만 사람이 죄를 받을 때도

또한 각기 자기 몸이 평상에 가득 차는 것을 보게 되니,

여러 죄업으로 인하여 받게 되는 과보가 이와 같습니다.

또 모든 죄인이 온갖 고통을 골고루 갖추어 받나니,

백천의 야차와 악한 귀신들의 어 금니는 칼날과 같고, 눈빛은 번개와 같으며,

손은 구리쇠 손톱으로 죄인의 창자를 빼 내어 토막쳐 자르며,

어떤 야차는 큰 쇠창을 가지고 죄인의 몸을 찌르거나 입과 코를 찌르며,

혹은 배와 등을 찔러서 공중에 던졌다가 도로 받아 평상 위에 놓기도 합니다.

 

그리고 쇠독수리는 죄인의 눈을 쪼아 먹고,

쇠뱀은 죄인의 목을 감아 조이며,

온 몸 마디 마디에는 긴 못을 내리박고,

혀를 뽑아놓고 쟁기로 갈며,

죄인을 끌어다가 구리 쇳물을 입에 붓고,

뜨거운 철사로 몸을 감아 만 번 죽였다 만 번 살렸다 하나니,

죄업으로 받는 과보가 이와 같아서

억겁을 지내도 벗어날 기약이 없습니다.

 

그러다가 이 세계가 무너질 때는 다른 세계로 옮겨가게 되고,

다른 세계가 무너지면 또 다른 세계로 옮겨가고 하다가,

이 세계가 다시 이루어진 뒤에는 또 돌고 돌아 다시 오게 되나이다.

무간지옥의 죄보는 이러합니다.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및 인간도, 천상도 등의 갈림길을

돌고 돌며 살아가는 즉 6도중생으로 표현되는 우리들 인간은

곧잘 욕심 부리고, 성내고, 어리석게도 질투하고, 인색하고, 교만하고,

희미한 수면상태 등 온갖 악의 불꽃을 끊이지 않고 일으키는 존재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무간지옥이란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과 또 우리가 밟고 서있는 이 공간 속에서

끊임없이 생기하는 우리들 마음이 상태이고,

그 작용에서 얻어지는 업보의 경계입니다.

그 업보가 가지가지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경에서 “어떠한 틈도 없는 무간”

무간지옥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현상과 고통의 정도를 예거하면서 설하고 나서

“업으로 받는 것이 이와 같아서 억만의 겁 이어 지내도 벗어나기 어렵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이 세계가 무너질 때는 딴 세계로 옮겨가서 나고,

그 세계가 무너지면 다른 세계로 옮겨가게 되는데

“그러나 이 세계가 다시 이루어 질 때에는 돌아오게 된다”고 했습니다.

 

아무리 번뇌, 고통이 심하다 해도

일단 인간의 “본래청정”으로 돌아올 때에는

어떠한 번뇌도 고통도 없는 삶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경에서는 지옥의 고통에 대해 한한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8만4천의 번뇌가 일전하여

8만4천의 진리로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불교적 관찰입니다.

지옥으로 끌어들이는 온갖 번뇌마를

어떻게 털어버리느냐가 문제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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