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지장경

지장경(7)

敎當 2010. 9. 3. 09:31

 

(7)바라문의 딸이 올리는 기도

 

又於過去不可思議 阿僧祗劫 時世有佛 號曰覺華定自在王如來 彼佛壽命

우어과거불가사의 아승지겁 시세유불 호왈각화정자재왕여래 피불수명

四百千萬億阿僧祗劫 像法之中 有一婆羅門女 宿福 深厚 衆所欽敬

사백천만억아승지겁 상법지중 유일바라문녀 숙복 심후 중소흠경

行住座臥 諸天 衛護 其母信邪 常輕三寶 是時 聖女廣設方便 勸誘其母

행주좌와 제천 위호 기모신사 상경삼보 시시 성녀광설방편 권유기모

令生正見 而此女母 未全生信 不久命終 魂神 墮在無間地獄

영생정견 이차여모 미전생신 불구명종 혼신 타재무간지옥

時 婆羅門女 知母在世 不信因果 計當隨業 必生惡趣 遂賣家宅

시 바라문녀 지모재세 불신인과 계당수업 필생악취 수매가택

廣求香華 及諸供具 於先佛塔寺 大興供養 見覺華定自在王如來

광구향화 급제공구 어선불탑사 대흥공양 견각화정자재왕여래

其形像 在一寺中 塑畵威容 端嚴畢備 時 婆羅門女 瞻禮尊容倍生敬仰

기형상 재일사중 소화위용 단엄필비 시 바라문녀 첨례존용배생경앙

私自念言 佛名大覺 具一切智 若在世時 我母死後 儻來問佛 必知處所

사자염언 불면대각 구일체지 약재세시 아모사후 당래문불 필지처소

時 婆羅門女 垂泣良久 瞻戀如來 忽聞空中聲曰 泣者聖女 勿至悲哀

시 바라문녀 수읍양구 첨련여래 홀문공중성왈 읍자성년 물지비애

我今示汝母之去處 婆羅門女 合掌向空 而白天曰 是何神德 寬我憂慮

아금시여모지거처 바라문녀 합장향공 이백천왈 시하신덕 관아우려

我自失母已來 晝夜億戀 無處可問知母生界 時 空中有聲 再報女曰

아자실모이래 주야억련 무처가문지모생계 시 공중유성 재보녀왈

我是汝所瞻禮者 過去覺華定自在王如來 見汝億母 培於常情衆生之分

아시여소첨례자 과거각화정자재왕여래 견여억모 배어상정중생지분

故來告示 婆羅門女 聞此聲已 擧身自撲 支節皆損 左右扶侍 良久方蘇

고래고시 바라문녀 문차성이 거신자박 지절개손 좌우부시 양구방소

而白空曰 願佛慈愍 速設我母生界 我今 身心 將死不久

이백공왈 원불자민 속설아모생계 아금 신심 장사불구

時 覺華定自在王如來 告聖女曰 汝供養畢 但早返舍 端坐思惟吾之名號

시 각화정자재왕여래 고성녀왈 여공양필 단조반사 단좌사유오지명호

卽當知母 所生去處 時 婆羅門女 尋禮佛已 卽歸其舍 以億母故 端坐念

즉당지모 소생거처 시 바라문녀 심례불이 즉귀기사 이억모고 단좌념

覺華定自在王如來 經一日一夜 忽見自身 到一海邊 其水湧沸 多諸惡獸

각화정자재왕여래 경일일일야 홀견자신 도일해변 기수용비 다제악수

盡復鐵身 飛走海上 東西馳逐 見諸男子女人百千萬數 出沒海中

진부철신 비주해상 동서치축 견제남자여인백천만수 출몰해중

被諸惡獸 爭取食噉 又見夜叉 其形 各異 或多手多眼 多足多頭 口牙外出

피제악수 쟁취식담 우견야차 기형 각이 혹다수다안 다족다두 구아외출

利刃如鉤 驅諸罪人 使近惡獸 復自搏攫 頭足相就 其形 萬類 不敢久視

이인여구 구제죄인 사근악수 부자박확 두족상취 기형 만류 불감구시

時 婆羅門女 以念佛力故 自然無懼 有一鬼王 名曰無毒 稽首來迎

시 바라문녀 이염불력고 자연무구 유일귀왕 명왈무독 계수내영

白聖女曰善哉 菩薩 何緣 來此 時 婆羅門女 問鬼王曰 此是何處

백성녀왈선재 보살 하연 내차 시 바라문녀 문귀왕왈 차시하처

無毒 答曰 此是大鐵圍山西面第一重海 聖女問曰我聞鐵圍之內

무독 답왈 차시대철위산서면제일중해 성녀문왈아문철위지내

地獄在中 是事實不 無毒 答曰實有地獄 聖女 問曰我今云何 得到獄所

지옥재중 시사실부 무독 답왈실유지옥 성녀 문왈아금운하 득도옥소

無毒 答曰若非威神 卽須業力 非此二事 終不能到 聖女又問 此水 何緣

무독 답왈약비위신 즉수업력 비차이사 종불능도 성녀우문 차수 하연

而內湧沸 多諸罪人 及以惡獸 無毒 答曰此是南閻浮提造惡衆生 新死之者

이내용비 다제죄인 급이악수 무독 답왈차시남염부제조악중생 신사지자

經四十九日 無人繼嗣 爲作功德 救拔苦難 生時 又無善因

경사십구일 무인계사 위작공덕 구발고난 생시 우무선인

當據本業所感地獄 自然先渡此海 海東十萬由旬 又有一海 其苦倍此

당거본업소감지옥 자연선도차해 해동십만유순 우유일해 기고배차

彼海之東 又有一海 其苦復倍 三業惡因 之所招感 共號業海 其處是也

피해지동 우유일해 기고부배 삼업악인 지소초감 공호업해 기처시야

聖女 又問鬼王無毒曰地獄 何在 無毒 答曰三海之內 是大地獄其數百千

성녀 우문귀왕무독왈지옥 하재 무독 답왈삼해지내 시대지옥기수백천

各各差別 所謂大者 具有十八 次有五百 苦毒 無量 次有千百 亦無量苦

각각차별 소위대자 구유십팔 차유오백 고독 무량 차유천백 역무량고

聖女 又問大鬼王曰我母死來未久 不知魂神 當至何趣 鬼王 問聖女曰

성녀 우문대귀왕왈아모사래미구 부지혼신 당지하취 귀왕 문성녀왈

菩薩之母 在生 習何行業 聖女答曰 我母 邪見 譏毁三寶 設或暫信

보살지모 재생 습하행업 성녀답왈 아모 사견 기훼삼보 설혹잠신

旋又不敬 死雖日淺 未知何處 無毒 問曰菩薩之母 姓氏何等

선우불경 사수일천 미지하처 무독 문왈보살지모 성씨하등

聖女答曰我父我母 俱婆羅門種 夫號 尸羅善見 母號 悅帝利 無毒 合掌

성녀답왈아부아모 구바라문종 부호 사라선견 모호 열제리 무독 합장

啓菩薩曰 願聖者 却返 無至憂億悲戀 悅帝利罪女生天以來 經今三日

계보살왈 원성자 각반 무지우억비련 열제리죄녀생천이래 경금삼일

云承孝順之子爲母 設供修福 布施 覺華定自在王如來塔寺

운승효순지자위모 설공수복 보시 각화정자재왕여래탑사

非唯菩薩之母得脫地獄 應是無間 此日罪人 悉得受樂 俱同生訖

비유보살지모득탈지옥 응시무간 차일죄인 실득수락 구동생흘

鬼王 言畢 合掌而退 婆羅門女 尋如夢歸 悟此事已

귀왕 언필 합장이퇴 바라문녀 심여몽귀 오차사이

便於覺華定自在王如來 塔像之前 立弘誓願 願我盡未來劫 應有罪苦衆生

변어각화정자재왕여래 탑상지전 입홍서원 원아진미래겁 응유죄고중생

廣設方便 使令解脫 佛告文殊師利 時鬼王無毒者 當今財首菩薩 是

광설방편 사령해탈 불고문수사리 시귀왕무독자 당금재수보살 시

婆羅門女者 卽地藏菩薩 是.

바라문녀자 즉지장보살 시.

 

또 과거 헤아릴 수 없이 오랜 아승지겁 전에 부처님이 계셨으니

명호를 '각화정자재왕여래' [覺華定自在王如來:꽃과 같이 아름다운

깨달음의 선정이 자유자재한 부처님] 라 하셨으며,

그 부처님의 수명은 사백천만억 아승지겁이었다.

그 부처님이 열반하시고 법이 머무르는 동안[像法時代]에 한 바라문의 딸이 있었는데,

그는 과거의 생에 깊고 두터운 복을 심었기 때문에 여러 사람들로부터 흠모와 존경 을 받았으며,

어느 곳을 가거나 머물거나, 앉거나 눕거나 간에 모든 하늘이 그를 지켜 주었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는

삿된 것을 믿고 항상 불 ·법·승 삼보(三寶)를 업신여겼으므로,

그 딸은 여러 가지 방편을 써서 어머니에게 바른 생각을 내게 하였지만,

어머니는 온전한 믿음을 내지 않았고 오래지 않아 목숨이 다해

곧 그의 혼신(魂神)이 무간지옥에 떨어졌느니라.

 

그때 바라문의 딸은 어머니가 세상에 살아 계실 때

인과를 믿지 않고 악업을 일삼았기 때문에

당연히 그 업에 따라 악도에 떨어졌음을 알고,

집을 팔아 좋은 향과 꽃등 모든 공양 올릴 물건을 구하여 가지고

그 전 부처님[각화정자재왕여래]의 탑이 있는 절에 가서 크게 공양을 올렸느니라.

그때 바라문의 딸은 절 안에 모셔져 있는 매우 장엄하고 원만구족한

각화정자재왕여래의 불상을 보고

더욱 우러러 예배하고 공경하는 마음을 내고 생각하였다.

'부처님께서는 큰 깨달음을 이루신 분[大覺]이라 지혜를 두루 갖추셨으니

만약 부처님께서 세상에 계실 때라면

저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부처님을 뵙고 여쭈면

어머니가 가신 곳을 반드시 알려주실 것이 아니겠습니까?' 하고

부처님을 우러러 보고 오래도록 울면서 기도를 하였다.

그때 홀연히 공중에서 소리가 들려 왔다.

'울고 있는 바라문의 딸이여, 너무 슬퍼하지 말라.

내가 이제 그대 어머니가 간 곳을 알려주리라.'

이에 바라문의 딸은 공중을 향하여 합장하고 사뢰었다.

'어떤 신묘한 덕[神德]을 갖추신 분이시기에 저의 근심을 너그러이 풀어 주시옵니까?

저는 어머니를 잃은 뒤 밤낮으로 생각하고 생각 하였사오나

어머니가 가신 곳을 물을 곳 이 없었나이다.'

그때 공중에서 다시 바라문의 딸에게 이르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그대가 정성을 다하여 우러러 절을 하는 과거의 각화정자재왕여래이니라.

그대 가 어머니를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다른 사람들의 배나 더하기 때문에 와서 일러 주노라. '

이 소리를 듣고 바라문의 딸은 감격하여 몸부림치다가 팔다리가 성한데 없이 모두 다쳐 쓰러지자 좌우에 있던 이들이 부축하고 돌보아주어 한참 뒤에 정신을 차리고 나서

공중을 향하여 다시 사뢰었다.

'부처님이시여, 바라옵건대 인자하신 마음으로 저를 불쌍히 여기시어

저의 어머니가 태어난 곳을 속히 일러주시옵소서.

저는 이제 몸과 마음을 가눌 수가 없고 곧 죽을 것 만 같나이다.'

그때 각화정자재왕여래께서 바라문의 딸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공양 올리기를 마치거든 곧바로 집으로 돌아가서 단정히 앉아 나의 명호를 생각하라.

그리하면 곧 그대 어머니가 태어난 곳을 알게 되리라.'

이에 바라문의 딸은 곧 부처님께 예배를 드리고 집으로 돌아와

단정히 앉아 어머니를 떠올리며 각화정자재왕여래의 명호를 생각하였다.

 

그대로 하루 낮과 하루 밤이 지나자 홀연히 자신이 한 바닷가에 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자세히 보니 그 바닷물은 펄펄 끓고 있었다.

주위에는 몸이 쇠로된 여러 사나운 짐승들이 바다 위를 이리저리 날아다니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 사나운 짐승들이 바다 속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수많은 남녀들을

다투어 잡아 뜯어 먹는 것이었다.

또 보니 야차들이 있는데 그 형상은 가지가지여서 손과 발은 물론 머리와 눈도 여럿이며,

어금니가 입 밖으로 삐쳐 나와 날카로운 칼로 된 갈고리 같았다.

이들은 모든 죄인들을 사나운 짐승들 가까이로 몰아주고

또 스스로 때리고 움켜잡아 다리와 머리를 한데 서로 얽어 묶어 놓았다.

그 고통 받는 형상이 천만 가지인지라 차마 눈뜨고 볼 수 가 없었다.

그러나 바라문의 딸은 부처님을 생각하는 원력(願力)으로 전혀 두려움이 없었다.

 

그곳에는 사람들의 독한 마음을 없애주는 무독귀왕(無毒鬼王)이 있었다.

그는 머리를 조아리고 바라문의 딸인 거룩한 여인을 경건히 맞이하면서 말하였다.

'장하십니다. 보살은 어떤 인연으로 이곳까지 오셨습니까?'

거룩한 여인이 귀왕에게 물었다. '이곳은 어떤 곳입니까?'

무독귀왕이 대답하였다.

'여기는 대철위산(大鐵圍山) 서쪽의 첫번째 바다입니다.'

거룩한 여인은 다시 물었다.

'철위산 안에는 지옥이 있다던데 그것이 사실입니까?'

무독귀왕이 대답하였다.

'참으로 지옥이 있습니다.'

거룩한 여인은 다시 물었다.

'제가 어떻게 하면 그곳까지 갈 수가 있겠습니까?'

'그곳은 부처님의 위신력이나 업력(業力)으로 갈 수 있지

그렇지 않으면 도저히 갈 수 없습니다.'

거룩한 여인이 다시 물었다.

'이 물은 어떤 연유로 저렇게 끓어오르며,

많고 많은 저 사람들은 어떤 죄인이며,

저 많은 사나운 짐승들은 어떻게 된 것입니까?'

무독귀왕이 대답하였다.

'이곳은 염부제에서 악한 짓을 하다 죽은 중생이 49일이 지나도록

그를 위해 공덕을 지어 고난에서 건져주는 일이 없거나,

살아 있을 때에 착한 인연을 지은 것이 없으면

어쩔 수 없이 본래 지은 악업[本業]대로 지옥에 떨어지게 되어

자연히 이 바다를 먼저 건너게 됩니다.

이 바다 동쪽으로 십만 유순(由旬)을 지나면 또 한 바다가 있는데 그곳의 고통은 여기의 배가 되며,

그 바다 동쪽에 또 한 바다가 있는데 그곳의 고통은 다시 그 배가 됩니다.

이 세 바다에서의 고통은 몸과 말과 의지로 지은 악업[三惡業] 때문에 스스로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곳을 업의 바다[業海]라 합니다.

 

거룩한 여인이 또 무독귀왕에게 물었다. '지옥은 어디에 있습니까?'

'저 세 바다 속이 큰 지옥이며, 그 지옥의 수가 백천이나 있는데 각각 차별이 있습니다.

큰 지옥이 열여덟이고, 다음으로 오백이 있고, 또 그 다음으로 천백이 있는 바,

그 지독한 고초는 이루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거룩한 여인이 무독귀왕에게 또다시 물었다.

'저의 어머니는 돌아가신 지가 얼마 되지 않았는데

혼신이 어느 곳에 가 있는지 알 수 없겠습니까?'

무독귀왕이 다시 물었다.

'보살의 어머니는 살아 계실 때 어떤 일을 하셨습니까?'

'저의 어머니는 그릇된 소견으로 삼보를 비방하고 헐뜯었으며,

설령 잠깐 믿다가도 또 금방 공경하지 않았습니다.

돌아가신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다시 태어난 곳을 알 수 없겠습니까?'

무독귀왕이 물었다.

'보살의 어머니는 성씨가 무엇입니까?'

거룩한 여인은 대답하였다.

'저의 부모는 모두 바라문 종족으로

아버지의 이름은 시라선견(尸羅善見)이요,

어머니의 이름은 열제리(悅帝利)입니다.

무독귀왕이 합장하여 머리를 조아리고 거룩한 여인에게 말하였다.

"원컨대 보살[聖者]께서는 너무 슬퍼하거나 근심하지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 계십시오 .

죄인이었던 열제리는 천상에 태어난지 삼일이 되었습니다.

효순한 자식이 있어 어머니를 위하여 각화정자재왕여래의 탑이 있는 절에 공양을 올리고,

복을 닦은 공덕으로 보살의 어머니 뿐만 아니라

그날 이 무간지옥에 있던 죄인들 모두가 함께 천상에 태어나 편안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 말을 마치고 무독귀왕은 합장하며 물러갔다.

 

바라문의 딸은 꿈과 같이 집으로 돌아와 이 일을 깨닫고,

곧 각화정자재왕여래의 탑 사(塔寺)에 모신 불상 앞에 나아가 크고 넓은 서원을 세웠다.

'바라옵건대 저는 미래 겁이 다하도록 죄지어 고통 받는 중생이 있으면

마땅히 널리 방편을 써서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겠습니다.'라고 하였느니라."

부처님께서 문수사리보살에게 이르셨다.

"그때 귀왕인 무독은 지금의 재수(財首)보살이고,

바라문의 딸은 지금의 지장보살이니라."

 

바라문의 딸은 열화같은 신심을 일으켜 온갖 공양구를 널리 구하여

공양을 하고 기도를 드립니다.

이리하여 그녀는 부처님의 은혜를 입는 것입니다.

여래의 지혜광명도 이 세상을 두루 비추고 있지만

믿음이 없고 이해가 없으면 보지를 못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어떻게 믿고 어떻게 기도할 것인가를 곰곰이 생각게합니다.

이란 몸과 입과 뜻으로 짓는 즉 3업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고,

이럴 때 사람들로 하여금 각기 뜻을 결정하고

그 결정을 동작과 말로서 발표하여 나타내는 것이 곧 업력입니다.

그 업력은 잠재적으로 남아서 없어지지 아니하고

반드시 그 결과를 불러온다고 말합니다.

그리하여 인생이나 세계는 모두 이 업의 결과라고 보는 것입니다.

업의 바다에 대해 그 수가 백천이지만 제각기 차별이 있어 

큰 것은 열 여덟이고 다음이 오백인데 괴로움이 한량없다고 적었습니다.

이에 바라문의 딸은 지극한 공양과 기도 끝에

마침내 그 어머니가 지옥에서 벗어날 뿐만 아니라

그때의 죄인  모두가 함께 천상에 태어나 낙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모두를 해탈케 한다는 것은 오탁악세에서 죄고로 허덕이는 만생명 모두입니다.

우리가 즐겨 말하는 업이다, 지옥이다, 천상계다 하는 모든 것은

다 우리들 마음이 일으키는 것임을 알아야합니다.

나 자신의 마군을 몰아내야 하겠지만 나아가 이 세간의 모든 중생

모두를 괴롭히는 일체의 마군역시 물리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가서 늦더라도 먼저 저들 고통세상의 중생부터 구제해야 한다는 것이

대승보살의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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