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지장경

지장경(4)

敎當 2010. 8. 31. 09:58

 

(3)문수여 그대는 보았는가

爾時 釋迦牟尼佛 告 文殊師利法王子菩薩摩訶薩 汝觀是一切諸佛菩薩

이시 석가모니물 고 문수사리법왕자보살마하살 여관시일체제보살

及天龍鬼神 此世界 他世界 此國土 他國土 如是 今來集會 到忉利天者

급천룡귀신 차세계 타세계 차국토 타국토 여시 금래집회 도도리천자

汝知數否 文殊師利白佛言 世尊 若以我神力 千劫 測度 不能得知

여지수부 문수사리백불언 세존 약이아신력 천겁 측탁 불능득지

 

그때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문수사리법왕자 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여기에 모인 모든 부처님과 보살들 그리고 하늘·용·귀신들을 보는가?

지금 이 세계와 타방세계 및 이 국토와 타방국토에서

이와 같이 도리천 법회에 참석한 이들의 숫자를 그대는 알겠는가?"

문수사리보살은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제 신통력[神力]으로는 설령 천겁 동안을 헤아린다 하더라도

그 수를 알지 못하겠나이다."

 

법왕이란 법(곧 불교의 진리)으로서의 부처님을 상징하는 말입니다.

이에대해 미래의 부처인 보살을 가르켜 법왕자라 말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부처님은 죄고중생을 구제하는 지장보살의 설법을 증명하듯

구름처럼 모여든 청법 대중들을 “그대는 보았는가”라고

문수보살 법왕자에게 묻고 있습니다.

진리를 진리로써 올바로 보고, 사물의 이치를 이치로써 바르게 비춰보는

지혜가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문수보살이 나의 실력으로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 함으로서

불타만이 가지는 신변불가사의한 해명을 내리고 있습니다.

곧 부처님이 갖추어 있는 신통력을 뜻하는 이른바

6신통(천안통,천이통,타심통,숙명통,누진통,신족통)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부처님만이 갖는 신통력입니다.

 

(4)지장보살의 행원

佛告文殊師利 吾以佛眼 觀 猶不盡數 此 皆是地藏菩薩 久遠劫來

불고문수사리 오이불안 관 유부진수 차 개시지장보살 구원겁래

已度 當度 未度 已成就 當成就 未成就 文殊師利 白佛言 世尊 我已過去

이도 당도 미도 이성취 당성취 미성취 무수사리 백불언 세존 아이과거

久修善根 證無礙智 聞佛所言 卽當信受 小果聲聞 天龍八部 及未來世

구수선근 증무애지 문불소언 즉당신수 소과성문 천룡팔부 급미래세

諸衆生等 雖聞如來誠實之語 必懷疑惑 設使頂受 未免興謗 唯願世尊

제중생등 수문여래성실지어 필회의혹 설사정수 미면흥방 유원세존

廣設地藏菩薩摩訶薩 因地 作何行 立何願 而能成就不思議事 .

광설지장보살마하살 인지 작하행 입하원 이능성취부사의사

 

"내가 부처의 눈[佛眼]으로 보아도 그 수를 헤아릴 수 없나니,

이들은 모두 다 지장보살이 오랜 세월을 지내오면서 이미 제도하였고

지금도 제도하고 있으며 미래에 제도 할 대중들이며,

또한 이미 성취시켰고 지금 성취시키고 있으며

미래에 성취시킬 대중 들이니라."

문수사리보살이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과거 오랫동안 선근(善根)을 닦아

걸림 없는 지혜[無碍智]를 얻었음으로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마땅히 믿고 받아 지닐 수 있사옵니다.

그러나 소승성문 (小乘聲聞)이나 하늘·용 등 팔부신중(八部神衆)과

미래세의 모든 중생들은 비록 부처님의 진실하신 말씀을 들을지라도

반드시 의심을 품을 것이오며,

설령 받아들였다가도 곧 다시 비방하게 되는 일이 많을 것이나이다.

원하옵건대 세존이시여,

지장보살마하살은 과거에 어떤 행을 하였고 어떤 원(願)을 세웠기에

이처럼 불가사의한 일을 능히 성취하셨는지 자세히 말씀하여 주시옵소서."

 

“걸림이 없는 지혜를 얻은”이란 흔히 말하는 네 가지의 4무애지(四無礙智)

법무애지:중생을 교화함에 막힘이 없음,

義무애지:온갖 교법의 요긴한 내용을 막힘없이 안다,

辭무애지:여러가지 말에 통달하여 막힘이 없다,

요설(樂設)무애지:중생의 기류에 따라 듣기 좋게 설한다를

두루 갖추어 있다는것 이라 하겠습니다.

범부는 육도의 윤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중생이지만,

성문이나 연각 또는 보살이나 부처는 이미 6도윤회에서 떠난 성자입니다.

그러나 성문과 연각은 다같이 소승에 머물러 있는데 반해

보살은 대승의 길을 닦아 일체중생의 이익과 세간의 이상화를 도모하며

부처는 이미 전생 이래로 보살행의 덕을 쌓아올린 극치의 존재입니다.

여기서 대승의 보살과 소승의 성문이 구별된다는 점을 구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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