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지장경

지장경(6)

敎當 2010. 9. 2. 11:17

 

(6)고통받는 6도중생을 위해

 

文殊師利 是地藏菩薩摩訶薩 於過去久遠不可說不可說劫前 身爲大長者子

문수사리 시지장보살마하살 어과거구원불가설불가설겁전 신위대장자자

時世有佛 號曰獅子奮迅具足萬行如來

시세유불 호왈사자분신구족만행여래

時 長者子見佛相好千福 莊嚴 因問彼佛 作何行願 而得此相

시 장자자견불상호천복 장엄 인문피불 작하행원 이득차상

時 獅子奮迅具足萬行如來 告長者子 欲證此身 當須久遠 度脫一切受苦衆生.

시 사자분신구족만행여래 고장자자 욕증차신 당수구원 도탈일체수고중생.

文殊師利 時 長者子 因發誓言 我今盡未來際不可計劫 爲是罪苦六道衆生

문수사리 시 장자자 인발서언 아금진미래제불가계겁 위시죄고육도중생

廣設方便 盡令解脫 以我自身 方成佛道 以是 於彼佛前 入斯大願

광설방편 진령해탈 이아자신 방성불도 이시 어피불전 입사대원

于今百千萬億那由他不可說劫 尙爲菩薩.

우금백천만억나유타불가설겁 상위보살.

 

문수사리여, 이 지장보살마하살은 지난 세상 말로는 다할 수 없는

오랜 겁 전에 큰 장자의 아들로 태어났느니라.

그때 세상에는 '사자분신구족만행여래'[獅子奮迅具足萬行如來:사자처럼

용맹스런 지혜로 만행을 갖추신 여래] 라는 명호를 가지신 부처님이 계셨는데,

장자의 아들은 부처님의 상호가

천가지 복[千福]으로 장엄되었음을 보고 부 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어떤 서원을 세워 수행하셨기에 이러한 훌륭한

상호를 얻으셨나이까?'

이에 사자분신구족만행여래께서 장자의 아들에게 이르셨다.

'이와 같이 원만구족하게 꾸며진 몸을 얻고자 하거든 마땅히

오랜 세월동안 고통 받는 모든 중생들을 제도하여 해탈시켜야 하느니라.'

문수사리여, 그때 장자의 아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곧 큰 서원을 세우기를

'저는 미래세가 다하도록 헤아릴 수 없는 겁 동안 죄업(罪業)으로 인해

괴로움을 받는 육도 중생들을 위하여 널리 방편을 베풀어

모두 해탈시키고 나서 비로소 불도를 이루겠나이다.'라고 하였느니라.

그로부터 지금까지 백 천 만억 나유타의 이루 말할 수 없는 겁 동안

지장은 아직도 보살행을 닦고 있느니라.

 

불교의 가르침에는 석가모니 부처님만이 아니라

먼 옛날 옛적의 오랜 세월 속에서 여러 부처님의 나심이 있었다는 사실을

그냥 스쳐 버릴 수 없습니다.

지금 불교에서 공통적으로 우러러 신앙하는 부처님이 석가모니불이지만

이 부처님 역시 먼 옛날 옛적에 이미 많은 수행을 닦은 바 있습니다.

그가 선혜행자로 수행을 하고 있을 때

연등불이라는 과거불로부터 예언(수기)을 받습니다.

부처님의 전생설화(본생담)에서 보는 이 같은 사연을

여기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장보살은 이루 다 말 할 수없는 옛날 옛적에

어느 장자의 아들이었다는 의미도 이와 같은 것입니다.

불교에서 인간의 번뇌를 포착하여 지옥도, 아귀도, 축생도, 수라도 등의 부정적 측면과

인간도, 천상도와 같은 긍정의 세계를 설정하여

이 6도를 돌고 돈다하여 “6도 중생”이라 하는 것입니다.

불법의 세계, 그 진리의 바다가 공활한 것임을 여기서도 알 수 있습니다.

지장보살의 광대무변한 서원이

고통 받는 6도 중생을 위하는데 있다는 사실을 되새겨 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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