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그리고 이야기/사는이야기

권태기(4)

敎當 2010. 8. 9. 09:27

7. 아내에 대한 미운 감정 때문에

내가 속았지, 아니 이 돈 가지고 어떻게 한 달을 살라는 거예요.

당신한테는 커미션도 안 들어와요?

거래처 사람들에게 밉보인 거 아녜요?

아내는 매일 이런 식으로 잔소리를 합니다.

못난 놈에게 시집와 고생하는 아내를 생각하면 미안해서 잘 해주고 싶은 생각이 들다가도

잔소리를 들으면 자식이고 뭐고 당장 이혼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이처럼 올해 서른셋인 제약회사 영업사원 L씨는

아내에게 대단한 유감을 가지고 있어 이것이 섹스를 방해한다고 말한다.

이십대 후반의 H씨도 아내에 대한 마음이 비슷하다.

어쩌다 시골에서 아버님, 어머님이 올라오시면 아내는

"그 노인네들 왜 또 오신대요?" 하며 질색을 합니다.

재작년 남동생이 취직이 되기까지 한 달 정도 함께 살았는데

아내는 매일 밤 소화가 안되며 못살겠다고 푸념을 하는데 정말 괴로웠습니다.

이러니 아내 얼굴이 예뻐 보이겠습니까?

 

▶해결못한 감정의 꼬투리가 있을 때 섹스는 위선이 된다

사랑하는 것과 미워하는 것은 별개의 일이다.

너무나 사랑하는 아내지만 때로는 밉기도 하다.

잔소리하고 쓸데없이 시비를 거는 아내는 결코 예쁘지 않다.

돈 못 벌어 온다고 기를 죽이거나 다른 남편과 비교를 하며 몰아세우거나

남들 앞에서 핀잔을 줄 때 대체 왜 결혼을 했는지 한심해지기도 한다.

이런 아내에게서 성욕을 느낄 수 있을까? 아내들도 반성을 해야 한다.

때로 부부간에 해결하지 못한 감정의 꼬투리가 남아 있어 섹스를 방해하기도 한다.

아내의 과거나 옛 애인을 잊지 못해 섹스를 기피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감정을 감추기보다는 드러내는 것이 차라리 속시원 하다.

상처 입을것을 각오하고라도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8. 아내에게 차마 말할 수 없는 병에 걸려서

어쩌다 보니 술김에 그만 일을 저지르게 되었는데,

그런데 그게 이처럼 곤란한 상황을 만들 줄 몰랐어요.

창피하기도 하고 재수가 없다는 생각도 들고 자제력이 없었던 것이 후회도 되고… 

술집 아가씨와의 한 번 관계로 성병에 걸려 남의 눈을 피해가며

비뇨기과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샐러리맨 C씨.

아내는 이런 사정도 모르고 자꾸 사인을 보내 밤이 괴롭다고 한다.

의사는 적어도 두 주일 정도는 근신을 하라고 하는데

그렇다고 아내에게 진실(?)을 말하자니 후환이 두려워

C씨는 차라리 출장이라도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성병은 핑퐁 감염이 되므로 철저히 치료해야 한다

일반적인 이야기는 아니지만 만일 남편의 행동이 쑥스러워하며

허둥거리고 뭔가 숨기면서 약을 먹는 등 행동이 수상하다면 한 번쯤 의심해 볼 수 있다.

AIDS로 매춘행위가 기피되고 있지만 그것은 소수의 사람뿐

아직도 많은 남자들이 하룻밤 향락을 즐기고 있다.

특히 매춘을 즐기는 많은 남자들이 콘돔 사용이 습관화되지 않아,

성병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밖에서 수상한 관계를 맺고 성 감염성 질환에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집에 와서 아내와 관계를 가질 강심장의 남편이란 없다.

성병은 핑퐁 감염이 많다.

배우자 중 한 사람이 걸렸으면 섹스를 통해 다른 쪽 배우자도 걸리기 쉽다.

만일 아내에게까지 감염이 되면 두 사람이 동시에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하므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 핑퐁 감염의 기회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좋다.

만일 이런 이유로 남편이 섹스를 기피한다면 모르는 척 넘어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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