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화엄신장

화엄신장(31)

敎當 2010. 8. 9. 09:22

 

(31) 야마천왕(夜摩天王)

 

야마천왕은 수야마천(修夜摩天)이다.

[수(數)]는 선묘(善妙)이고 [야마](夜摩)는 시(時)이니 선시분천(善時分天)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 곳은 10지 가운데 제 2 이구지(離垢地)로서 계바라밀에 해당 되는데

하늘이 허공을 의지하여 여러가지 묘한 즐거움이 있는것 같이

계바라밀을 통하여 법의 묘한 즐거움을 얻는다.

법신(法身)으로서 계체(戒體)를 삼고

대자대비의 원과 4섭(攝) 4무량(無量), 10도(度) 37조도품(助道品)으로서 법락을 삼아

마치 진금을 단련하듯 하는 것이다.

 

이곳에는 해와 달이 없고 하늘빛이 스스로 비춰서 밤과 낮을 나누지 않되

적백(赤白)의 연꽃이 피고 지는 것으로서 시분을 삼아 즐거움을 맛봄으로써 시분천이라 한다.

키는 2유순이고 옷 길이는 4유순이며 넓이는 2유순이고 옷의 무게는 3주(좁쌀알 3개의 무게)라 한다.

수명은 2천세가 되는데 세월(시간)의 계산은 앞의 33천보다 배수가 된다.

5계, 10계로서 10선 계법에 이르되 선계를 잘 닦으며

욕계현행(欲界現行)인 추혹습기(추惑習氣)를 다스리게 되어

장차 3지(地) 9차계정(次計계)을 닦아 3계의 번뇌를 없애고 변해서

여래의 집에 태어나 여래의 성품과 같게 된다.

여기에도 10바라밀을 상징하는 10야마천왕이 있다.

 

1. [시본천왕(時本天王)]은 제 1 단바라밀로서

    중생들의 선근을 일으켜 적정근심을 없애주는 영이우뇌해탈문을 얻고

 

2. [묘광천왕(妙光天王)]은 제 2 계바라밀로서

    모든 경계에 들어가는 보입일체경계해탈문을 얻었으며

 

3. [무진혜공덕당천왕(無盡慧功德幢天王)]은 제 3 인욕바라밀로서

    온갖 근심을 소멸하는 대자비를 얻어 대비륜해탈문을 증득하고

 

4. [선화단엄천왕(善化端嚴天王)]은 제 4 정진바라밀로서

    3세 모든 중생들의 마음을 아는 요지삼세일체중생심해탈문을 얻고

 

5. [총지대광명천왕(摠持大光明天王)]은 제 5 선바라밀로서

    다라니의 광명을 얻어 일체법을 기억하는 일체법무망실해탈문을 얻고

 

6. [부사의혜천왕(不思議慧天王)]은 제 6 반야바라밀로서

    모든 업의 성품에 잘 들어가는 부사의방편해탈문을 얻고

 

7. [윤계천왕(輪계天王)]은 제 7 방편바라밀로서

    갖가지 방편으로 법륜을 길러 성취중생방편해탈문을 얻었다.

 

8. [광염천왕(光焰天王)]은 제 8 원바라밀로서

    넓고 큰 눈으로 널리 중생들을 보살펴 깨우치는 조복해탈문을 얻었고

 

9. [광조천왕(光照天王)]은 제 8 력바라밀로서

    일체업장에서 벗어나고 마군에서 해탈하는 불수마소작해탈문을 얻고

 

10. [보관찰대명칭천왕]은 제 10 지혜바라밀로서

    모든 착한 무리들을 잘 달래어 그로 하여금 수행(受行)케 함으로서

    마음들을 깨끗하게 가지게 하는 심청정해탈문을 얻었다.

 

그때 시분천왕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모든 시분천들을 대표하여 다음과 같은 게송을 읊어 부처님을 찬탄하였다.

 

부처님이 한량없는 오랜 겁 동안 세간의 근심 걱정 없애려고

티끌 없고 깨끗한 길 터놓으시어 중생에게 지혜등불 길이 비치네.

부처님의 법신은 크고 넓어서 시방에서 끝 간데를 얻지 못하며

온갖가지 방편이 한량 없나니 묘광명 천왕 능히 들었고

나고 늙고 병나 죽고 근심과 고통 세상을 핍박하여 쉴 새 없거늘

대사께서 슬피 여겨 없애주시니 무진혜광 천왕 잘 깨달았고

환술 같은 부처 지혜 걸림이 없어 삼세의 모든 법을 두루 아시고

중생의 마음 속에 널리 드시니 선화 천왕 깨달은 경계

다리니의 끝 간 데를 알 수 없으며 크나큰 변재 바다 다함 없으사

청정하고 묘한 법륜 운전하시니 모두 지닌 대광명 천왕 해탈이니라

업의 성품 넓고 커서 다함 없거늘 지혜로 깨닫고서 열어 보이되

여러 가지 방편의 부사의함은 혜천 천왕 들어간 해탈

부사의한 묘한 법륜 굴리시면서 닦아 익힐 보리도 보여주시어

중생의 온갖 고통 길이 멸함은 운재 천왕의 깨달은 방편

여래의 참된 몸은 둘이 없건만 중생 따라 나타낸 몸 세간에 가득

중생마다 자기 앞에 있다고 보니 염천 천왕의 해탈한 경계

어떤 중생 한번만 부처님 봐도 모든 업장 깨끗이 덜어버리고

마군의 짓 여의어 남음 없나니 광명 천왕의 행하는 이치

온갖 대중 다 모인 광대한 바다 그 속에 계신 부처 위엄 빛나고

법비를 널리 내려 중생 적시니 두루 살펴 명칭화왕 얻은 해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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