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화엄신장

화엄신장(32)

敎當 2010. 8. 10. 12:25

 

(32) 도솔천(兜率天)

 

도솔천은 희족천(喜足天)이다.

뜻이 꼭 맞으므로 희(喜),

더 이상 구할 것이 없이 만족함을 느끼므로 족(足)이라 한다.

10지중 제 13 발광지(發光地)에 해당되는데 보살로서는 최후신을 얻는 곳이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도솔천에 있다가 세상에 태어난 것으로 이해되었다.

욕계(欲界)에서는 선정을 닦아 욕장(浴障)을 대치하고

상계에서는 혜(慧)를 닦아 혜장(慧障)을 다스리는데

여기서는 그 중 제 3 인욕바라밀 가운데 10도(度)를 나타내 보이는 장소이다.

신장은 4유순, 옷 길이는 8 유순, 넓이는 4유순, 수명은 4천세로

전천(시분천)의 배가 된다.

대개 다른 천당은 계행만 청정하게 닦으면 태어나게 되는데

이곳은 3학을 골고루 닦아야 태어나게 된다.

 

1. [지족천왕(知足天王)]은 제 1 단바라밀로서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여 교화하는 것을 원만하게 하여 원만교훈해탈문을 얻었고

 

2. [희락해계천왕(喜樂海계天王)]은 제 2 계바라밀로서

    청정할 빛이 허공에 두루한 것을 깨달아 청정광명신해탈문을 얻었고

 

3. [최승공덕당천왕(最勝功德幢天王)]은 제 3 인욕바라밀로서

    세간고를 소멸하고 원의 바다에 나아가게 하는 원해해탈문을 얻고

 

4. [적정광천왕(寂靜光天王)]은 제 4 정진바라밀로서

    적정한 빛으로 보현선설법해탈문을 얻고

 

5. [선목천왕(善目天王)]은 제 5 선정바라밀로서

    착한 눈을 얻어 일체중생을 널리 정화하게 함으로서 일체 중생계해탈문을 얻었다.

 

6. [보봉원천왕(寶峰月天王)]은 제 6 반야바라밀로서

    보배의 산봉우리와 같은 지혜로서 널리 세간을 교화 함으로서 상현전무진장해탈문을 얻고

 

7. [용건력천왕(勇健力天王)]은 제 7 방편바라밀로서

    용건한 힘으로서 모든 깨달음의 경계를 열어 보여 일체정각경계해탈문을 얻고

 

8. [금강묘광천왕(金剛妙光天王)]은 제 8 원바라밀로서

    다이아몬드와 같은 묘한 지혜의 빛으로서

    모든 중생들께 견고한 보리심을 심어주어 불가괴해탈문을 얻고

 

9. [성숙당천왕(星宿幢天王)]은 제 9 력바라밀로서

    모든 부처님들께서 출현하시는 것을 가까이 관찰하여

    중생들을 조복하는 조복중생방편해탈문을 얻고

 

10. [묘장엄천왕(妙莊嚴天王)]은 제 10 지혜바라밀로서

    한 생각에 중생들을 다 알아 그들에게 자유를 주는 기응현해탈문을 얻었다.

 

이 가운데 제 1 지족천왕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얻고 온갖 무리들을 대표하여 다음과 같이 찬탄하였다.

 

여래의 넓고 크심 법계에 두루 갖가지 중생들께 모두 평등해

여럿의 생각 따라 묘한 문 열고 부사의한 청정법에 들게 하도다.

시방에 부처님 몸 널리 나타나 집착 없고 걸림없어 잡지 못하나

가지각색 모습을 모두 보나니 희계 천왕 들어간 해탈

여래께서 옛적에 행을 닦을 때 청정한 큰 서원이 바다와 같아

여러가지 부처님 법 가득했으니 최승공덕당천왕 이 방편 알고

부처님의 법신은 알 길이 없어 본 달의 영상처럼 법계에 가득

간 데마다 온갖 법을 밝히시나니 적정광 천왕의 해탈문이다.

중생들이 번뇌 업에 얽히고 덮여 교만하고 방이하여 마음이 산란

여래께서 고요한 법 연설하시니 선목천이 이를 알고 마음이 기뻐

세간의 도사께서 구원하고 귀의할 곳 되려고 출현하시어

중생에게 안락처를 보여주시니 보봉월 천왕이 깨달아 알고

부처님의 경계는 부사의하여 법계에 곳곳마다 두루하시고

모든 법에 들어가서 저 언덕 가니 용혜견 천왕이 이를 보도다.

어떤 중생 교화를 받을 만하여 부처님 공덕 듣고 보리에 가면

복바다에 머물러 청정케 하니 묘광명 천왕이 이를 보았고

시방의 모든 세계 티끌 수 같은 부처님 계신 곳에 모두 모이어

공경하고 공양하고 법을 듣나니 장엄당 천왕 보신 해탈문

중생의 마음 바다 부사의하여 머물잖고 동하잖고 의지 없거늘

부처님은 한 생각에 모두 보시니 묘장엄 천왕 이 이치 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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