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화엄신장

화엄신장(28)

敎當 2010. 8. 5. 12:26

 

(28) 월천자(月天子)

 

월천자는 달을 담당한 천자이다.

달의 밝고 깨끗한 신광(身光), 지광(智光), 사광(事光), 리광(理光)이다.

몸과 마음에 일이 일어나면 그 밝은 빛으로 깨달음을 얻게하여 세계를 정화한다.

지혜광명은 어리석음을 퇴하고 이치를 들어나게 하므로서 혹장(惑障)을 없앤다.

그러므로 옛사람들은 생의 원천으로 생각하고 신앙하였다.

 

달은 지구의 천연위성으로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천체이다.

달이 태양과 같은 방향에 있을 때는 지구가 달의 그늘을 향하게 되므로 안보인다.

바로 그때를 음력 초하루라 하고

그것이 점점 비켜서 온달이 됐을 때 음력 보름이 되므로

한번 커지고 작아지는 시기로 잡아 1달로 치다보니 달력이라는 것이 생기게 되었다.

인류의 역사는 이 달력 의하여 짜여져 있다.

농사짓고 어업하는 사람들은 더 더욱 그러하였다.

조수간만의 차가 모두 이 달 때문에 생기기 때문에

바닷가에 사는 사람은 달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밝은 보름달을 보면 사람의 마음까지 밝아지는듯 하여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달아--> 하며 달과 시인,

시인과 달하여 끝없는 종교적 생명관이 달 속에서 펼쳐져 왔다.

그 원융성 그의 서광은 마침내 불교의 보살로 성장화 되어

월광변조식재보살(月光變照息災菩薩)로 일컬어져 왔다.

 

이조때 사람들은 강강수월래를 부르면서 악한 왜적을 물리칠 생각을 하였다 하거니와

태백습월(太白襲月), 토성월범(土星月犯)이 전하여

달이 별이나 기타 다른 것도 변해져서는 안되는 불가침의 대상으로 인식되었다.

월명사의 원왕생가(願往生歌)는 달이 서방극락과 연관 지어지고

찬기파랑가에서 달은 삶에 대한 근원적인 성찰을 보여준다.

정월대보름은 년중 첫 만월을 맞는 날이라 사람들은 일년의 풍흉과 길흉화복을 달을 보고 점쳤다.

달이 떠오르는 시간, 방위, 빛깔, 모양(두텁고, 얇은)은 그해의 풍흉을 점치는 좋은 자료가 되었다.

 

화엄경에서는 제 9 무염무착회향(無染無着回向)에 비유되고

거기 또 열분의 달왕이 나와서 10 바라밀을 상징하고 있다.

 

1. [월천자(月天子)]는 제 1 단바라밀로서

    깨끗한 빛으로 법계를 비처 중생을 제도하는 섭화중생해탈문을 얻고

 

2. [화왕계광명천자(華王계光明天子)]는 제 2 계바라밀로서

    모든 중생계를 관찰하여 가없는 법계에 장엄하신 보위무변법해탈문을 얻고

 

3. [중묘정광천자(衆妙淨光天子)]는 제 3 인욕바라밀로서

    중생들의 마음 가운데 갖가지로 만연하는 것들을 다 알아 종종반연전해탈문을 얻고

 

4. [안락세간심천자(安樂世間心天子)]는 제 4 정진바라밀로서

    중생들에게 불가사의한 즐거움을 주어 용약대환희해탈문을 얻고

 

5. [수왕안광명천자(樹王眼光明天子)]는 제 5 반야바라밀로서

    밭에서 모든 씨앗이 싹트는 것을 잘 보호하듯

    중생들의 일들을 잘 보살펴 성취케하는 성취해탈문을 얻고

 

6. [출형정광천자(出現淨光天子)]는 제 6 반야바라밀로서

    자비심으로 일체 중생들을 구호하여 고통을 여의고 즐거움을 주는 수고수락사해탈문을 얻고

 

7. [보유부동광천자(普遊不動光天子)]는 제 7 방편바라밀로서

    능히 청정한 달로 시방세계에 나타나는 보현시방해탈문을 얻고

 

8. [성숙왕자재천자(星宿王自在天子)]는 제 8 원바라밀로서

    일체법이 환공(幻空)과 같은것을 깨달아 무성무자성해탈문을 얻고

 

9. [정각월천자(淨覺月天子)]는 제 9 력바라밀로서

    일체중생에게 큰업의 작용을 일으키게 하는 기대업용해탈문을 얻고

 

10. [대위덕광명천자(大威德光明天子)]는 제 10 지혜바라밀로서

    일체 의혹을 끊어 보안일체의혹해탈문을 얻었다.

 

제 1 월천자가 다음과 같이 찬탄하였다.

 

부처님이 광명 놓아 세간이 가득 시방의 모든 국토 밝게 비추고

부사의한 넓고 큰 법 연설하시어 중생의 어둔 의혹 길이 파하네

경계가 그지없고 다함 없거늘 오랜 세월 항상 열어 지도하시며

중생들을 자재하게 교화하시니 화왕계 부처님을 이렇게 보고

중생들의 마음 바다 금방 다름이 부처님의 넓은 지혜 모두 아시고

그들에게 법을 말해 기쁘게 하니 묘정광천자 해탈이로다.

중생에겐 성스러운 안락이 없고 악도에 헤매면서 고통 받거늘

여래께서 법의 성품 보이시나니 안락세간심 천자 이렇게 보고

여래는 희유하신 큰 자비로써 중생에게 이익주려 세간에 들어

선한 법을 권고하여 성취케 하니 수왕안 광명 천자 아는 바니라.

세존께서 법의 광명 활짝 여시고 이 세상 업의 성품 분별하시며

선과 악을 행하시되 실수 없나니 출현정광 천자가 보고 기뻐해

부처님은 모든 복의 의지한 바라 대지가 모든 집을 싣고 있는 듯

근심 없고 안락한 길 잘 보이시니 부동광 천자가 아시는 방편

지혜의 불 큰 광명의 법계에 두루 수 없이 나툰 형상 중생 수처럼

모두에게 진실한 법 열어 보이니 성수왕 자재 천자 깨달은 이치

부처님은 허공 같아 자성없으나 중생에게 이익주려 세간에 출현

모든 몸매 장엄하심 영상 같으니 정각월 천자 그렇게 보고

부처님의 털 구멍에서 소리를 내어 법 구름이 온 세상에 두루 덮이니

듣는 이가 기뻐하지 않는 이 없어 대 위덕광명천자 해탈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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