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화엄신장

화엄신장(27)

敎當 2010. 8. 4. 12:15

 

(27) 건달바왕(乾撻波王)

 

간달바는 범어 Gandharva 건달바(建達波), 건달박(建達縛)으로 음사되며,

식향(食香), 심향행(尋香行)등으로 한역된다.

8부중의 하나로서 불 설법회에 나타나

긴나라와 함께 제석천의 음악을 담당하는 신인데,

고기와 술을 먹지 않고 향을 찾아 먹기 때문에 심향행이라고 불린다.

인도의 고대 신화에 의하면 간달바는 성좌를 조종하던 신이라고 한다.

간달바의 조상(造橡) 예는

중국의 돈황, 맥적산 석굴과 툼쑥, 키질, 소르축 등에 있는데 모두 사자관(獅子冠)을 쓰고 있다.

우리나라의 조상 예로는 석굴암 8부중상의 부조를 비롯하여

경주 남산 동,서 3층석탑,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8부중 석재와

국립경주박물관 소장 8부중상이 있는데 모두 사자관을 쓰고 있다.

계유명(癸酉銘)의 명문이 있는 고려시대 청동 8부중상도 사자관을 쓰고 있어 간달바로 추정되고 있다.

화엄경에서는 제 8 진여상회향(眞如相回向)으로

섭위(攝爲), 절복(折伏), 역순(逆順), 다단(多端), 선교(善巧)의 기(機)를 따르는 분들로 이해되고 있다.

 

여기 열분의 왕이 있어 10바라밀을 표하고 있으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지국건달바왕(持國乾達波王)]은 제 1 단바라밀로서

    자재한 방편으로 일체중생을 포상하는 성일체중생해탈문을 얻었고

 

2. [수광건달바왕(樹光乾達波王)]은 제 2 계바라밀로서

    널리 일체공덕장엄을 보고 일체공덕장엄해탈문을 얻고

 

3. [정목건달바왕(淨目乾達波王)]은 제 3 인욕바라밀로서

    일체중생들의 근심과 걱정을 줄게하여 출생환희장해탈문을 얻고

 

4. [화관건달바왕(華冠乾達波王)]은 제 4 정진바라밀로서

    중생들의 삿된 견해를 끊게하여 영단일체중생사견흑해탈문을 얻고

 

5. [희보보음건달바왕(喜步普音乾達波王)]은 제 5 선정바라밀로서

    시원한 구름을 큰 우주에 덮어 보음택일체중생해탈문을 얻고

 

6. [락요동미목건달바왕(樂搖動美目乾達波王)]은 제 6 반야바라밀로서

    넓고 큰 묘호신(妙好身)을 얻어 일체를 안락케하는 일체획안락해탈문을 얻고

 

7. [묘음사자당건달바왕(妙音師子幢乾達波王)]은 제 7 방편바라밀로서

    위대한 명칭을 널리 드날려 대명칭보해탈문을 얻고

 

8. [보방보광명건달바왕(普放寶光明乾達波王)]은 제 8 원바라밀로서

    일체를 환희스럽게 하여 환희광명청정신해탈문을 얻고

 

9. [금강수화당건달바왕(金剛樹華幢乾達波王)]은 제 9 력바라밀로서

    널리 일체나무들을 자영(慈榮)하여 보는자들로 하여금 기쁘게하는 견자환희해탈을 얻고

 

10. [보현장엄건달바왕(普現莊嚴乾達波王)]은 제 10 지혜바라밀로서

    모든 부처님의 경계에 잘 들어가 중생들을 안락케 하여 여중생안락해탈문을 얻었다.

 

그때 지국건달바왕의 부처님의 위신력을 입고 다음과 같이 게송을 읊었다.

 

부처님의 모든 경계 한량없는 문 모든 중생 들어가지 못하건마는

선서의 허공같이 청정한 성품 세간을 널리 위해 바른 길 연다.

여래의 하나하나 털구멍 속에 공덕의 큰 바다가 모두 가득 차

모든 세간 이익하고 즐겁게 하니 수광 건달바왕 능히 보았고

세간의 크고 넓은 고통바다를 부처님이 말리어서 남음 없으니

여래의 자비하신 많은 방편은 정목 건달바왕 깊이 알았고

시방의 세계바다 끝이 없는데 부처님의 지혜 광명 모두 비치어

사특하고 나쁜 소견 씻어버린 화관 건달바왕 들어간 해탈.

부처님이 지난 옛적 한량없는 겁 큰 자비의 방편 행을 닦아 익히어

세간의 모든 중생 위안하나니 보성 건달바왕 능히 깨쳤고

부처님의 청정한 몸 보기 좋아서 세간에 그지없는 낙을 내시며

해탈문의 인과를 차례로 성취묘목건달바가 잘 깨달았고

중생이 미혹하여 항상 헤매고 어리석은 업의 뚜껑 견고하거늘

여래께서 넓고 큰 법 연설하나니 사자당 건달바왕 능히 말하네.

여래의 묘한 몸매 나타내시니 한량없이 차별한 몸 중생과 평등

가지가지 방편으로 세상 비침을 보광명 건달바가 잘 보았도다.

큰 지혜의 방편 문 한량없거늘 부처님이 중생 위해 널리 여시고

진실한 보리행에 들게하나니 금강당 건달바왕 관찰하였고

한 찰나 가운데 백 천 만 겁을 부처님이 나타내되 동요치 않고

중생에게 평등하게 안락을 주니 보현장엄을 건달바왕의 해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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