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화엄신장

화엄신장(23)

敎當 2010. 7. 27. 12:42

 

(23) 마후라가왕(摩喉羅迦王)

 

마호락가(摩呼洛伽), 마호라가(摩護羅迦)라고 음역되며,

대복흉행(大腹胸行), 대망(大망), 대망신(大망 神)으로 한역된다.

큰 배와 가슴으로 기어간다고 하여 대망신이라고 부르며,

뱀을 신격화한 것으로 생각된다.

불교에서는 8부중의 하나로 긴나라와 함께 악천(樂天)을 대동한 음악신으로서 제석천을 따르고 있다.

마후라가 역시 다른 8 부중과 같이 단독존의 고유 명사는 아니고,

무수한 마후라가를 통칭한 말이다.

마후라가의 형상은 "악신의 부류로 비인(非人), 또는 대망신이라고도 한다.

그 형은 인신(人身)에 사수(蛇首)이다" (혜림음의)라고 기록되어 있듯이

보통 인신 사수로 나타난다.

조각상일 경우에는 왼손으로 뱀을 잡고 오른손은 앞가슴에 대고

머리에는 뱀이 있는 관을 쓴 모습으로 표현된다.

주로 배로 기어다니므로 복행(腹行)이라 번역하기도 한다.

불법을 즐겨 구함으로서 중생들을 이익케 하되

포복으로서 거만한 습관을 버려 겸손하고 공경한 모습을 나타내므로 복행(腹行)으로서 밝힌 것이다.

어느 곳이고 구애 없이 다니므로

이 신은 주로 가람을 돌며 외호하며 가람신으로서도 인식되고 있다.

그러므로 법계품에서는 [부처님을 보면 환희하며 몸을 굽혀 공경한다]하였다.

 

여기에도 열분의 왕이 있어

10회향중 제 4 지일체처회향(至一切處回向) 가운데 10 바라밀을 상징 하고 있다.

 

1. [선혜마후라가왕(善慧摩喉羅迦王)] 제 1 단바라밀로서

    일체 신통방편을 얻어 모든 공덕을 적집하여 중생집공덕해탈문을 얻고

 

2. [정위음마후라가왕(淨威音摩喉羅迦王)]은 제 2 계바라밀로서

    모든 중생의 번뇌를 없애고 청량한 열락을 얻게하여 청량열락해탈문을 얻고

 

3. [승혜장엄계마후라가왕(勝慧莊嚴계摩喉羅迦王)]은 제 3 인욕바라밀로서

    일체 선 불선 중생들의 생각을 맑고 깨끗하게 하여 청정법해탈문을 얻고

 

4. [묘목주마후라가왕(妙目主摩喉羅迦王)]은 제 4 정진바라밀로서

    일체집착이 없는 복덕을 체달하여 자재평등상해탈문을 얻고

 

5. [등당마후라가왕(燈幢摩喉羅迦王)]은 제 5 선정바라밀로서

    일체중생에게 캄캄하고 두려운 마음을 여의게하여 이흑암포외도 해탈문을 얻고

 

6. [최승광명당마후라가왕(最勝光明幢摩喉羅迦王)]은 제 6 반야바라밀로서

    모든 부처님의 공덕을 알아 환희해탈문을 얻고

 

7. [사자억마후라가왕(師子臆摩喉羅迦王)]은 제 7 방편바라밀로서

    용맹력으로 일체중생을 구호하여 구호주해탈문을 얻고

 

8. [중묘장엄음마후라가왕(衆妙莊嚴音摩喉羅迦王)]은 제 8 원바라밀로서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끝없는 기쁨을 얻게하여 무변희락해탈문을 얻고

 

9. [수미억마후라가왕(數眉億摩喉羅迦王)]은 제 9 력바라밀로서

    일체인연에 흔들림이 없이하여 도피안만족해탈문을 얻고

 

10. [가애락광명마후라가왕(可愛樂光明摩喉羅迦王)]은 제 10 지혜바라밀로서

    모든 불평등한 중생들로 하여금 평등을 열어보며 개시평등도해탈문을 얻었다.

 

이 가운데 선혜마후라가왕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입고 다른 모든 왕들을 대표하여 다음과 같이 찬송게를 외웠다.

 

너는 보라 여래 성품 청정하여서 위엄 광명 나타내어 중생을 이익

감로 도를 보여서 서늘케 하니 모든 괴롬 아주 멸해 기댈 데 없다.

온갖 중생 삼계 고해 처해 있으며 나쁜 업과 번뇌에 덮여있거늘

저들에게 고요한 법 행케 하나니 정위음마후라가왕 잘 깨달았고

부처 지혜 짝이 없고 부사의 하여 중생들의 모든 마음 죄다 아시고

저들에게 청정한 법 환히 보이니 장엄계마후라가 깨달아 알고

한량없는 부처님 세상에 출현 중생을 위하여 복밭 되시매

넓고 큰 복바다를 알수 없나니 묘목주 마후라가 모두 보았고

중생들의 근심이나 공포와 고통 부처님이 앞장 서서 구호하기를

법계와 온 허공에 가득 찼나니 등당 마후라가왕 행한 바 경계

부처님의 한 털 구멍 모든 공덕을 온 세간이 헤아려도 알 수 없는 일

끝이 없고 다함 없어 허공과 같아 최승 광명당 해탈이니라.

여래께서 온갖 법을 통달하시고 저러한 법의 성품 밝게 비추며

수미산이 흔들리지 않음 같나니 사자억 마후가라왕 들어간 법문

부처님이 지나 옛적 광대한 겁에 모아놓은 환희바다 한없이 깊어

보는 이는 사람마다 기뻐하나니 중묘장엄을 왕이 얻은 법이다.

법계의 형상 없음 분명히 알고 바라밀다 바다를 다 채웠으며

광명으로 중생들을 널리 구하니 수미억왕 아는 방편문

여래의 자재하신 힘을 보아라 시방세계 골고루 출현하시어 

중생들을 비추어 깨닫게 하니 가애락 광명왕이 들어간 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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