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그리고 이야기/사는이야기

건강정보, 어디까지 믿을 것인가?

敎當 2010. 7. 19. 12:16

인터넷을 보다 보면은 정보의 바다답게

하루에도 무수히 많은 글과 정보가 올라온다.

개중에는 관심 밖의 정보도 있지만 건강에 관한 정보는

내 눈을 사로잡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면 그 정보를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블러그에 글을 올리기도 하는데

이 내용이 본인이 직접 경험해 보지 못하고 올리는 경우가 많아

어디가 진실이고 어디가 거짓이니 믿어라 믿지 말아라 하는 촌평을 자제하고 올리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그것들의 옥석을 가리는 일은 본인들이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특히 약이 되는 식물이나 약재에 관한 정보는

사람의 생명이 오고가는 심각성에 직면할 수 있는 위험 요소가 있기에

행위가 수반되는 경우에는 신중하게 면면히 검토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인터넷상의 정보 던지 오프라인상의 조언이던지

단지 지식만을 전하는 경우가 많기에

단순하게 그 사실이나 정보만 믿고 복용을 한다면

목숨을 잃는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옥석 가리기가 쉽지 않은 독자들로서는

그 정보들을 어찌 활용해야 하는가라는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그 문제에 관한 합리적인 접근 방법에 관해 생각해 보기로 하였다.

 

첫째는 이 세상에 누구한테나 좋은 것은 없다는 것이다.

밥이 보약이라고 한다.

하지만 밥도 누구에게나 보약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가령 위암수술 환자에게는 밥이 치명적인 독이 될 수가 있다.

잘나낸 위가 적응하게 회복기를 가져야 하는데

그걸 참지 못하고 밥을 먹으면 죽는 일이 생긴다.

 

두 번째는 나한테 맞아야 한다.

남이 장에 가면 나도 장에 가는 사람이 많다.

몇일 전 TV를 보니 마의 뮤신이 위에 좋고.....라며 방송을 하였다.

그러면 우리나라 사람들 중 위가 안 좋거나 자가 진단하여

안 좋다고 의심되는 사람은 위장병의 종류와 관계없이

마가 위에 만병통치약이나 되는 것처럼 불티나게 사다 먹는다.

마가 신장에 좋아 정력을 강화하고 위를 보호하는 기능이 있는 것은 맞지만

심장이 약한 사람은 죽으려고 먹는 독약과 같다.

강한 물이 불을 끄는 격이다.

대추가 위와 기를 보호하지만 고혈압 환자에게는 치명적이 듯이

모든 음식이나 한약이 누구나 다 좋아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누구에게 좋은 것이 나에게는 치명적인 것이 될 수가 있다.

나를 알고 나에 맞는 처방법을 따라야 함은 물론이다.

 

셋째 타성에 젖으면 안된다.

‘예전에 내가 먹어 보니까 좋더라’라는 생각은

지극히 위험한 결과를 초래 할 수도 있다.

우리의 몸은 항상 변한다.

또한 세상 만물이 생물이던지 무생물이던지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아침에 맛있던 밥이 점심에는 맛이 없을 수 있고

저혈압이 어느날 고혈압환자가 될 수 있듯이

항상 변화하는 것이 인간이기에 세심한 주위가 필요하다.

변화하지 않는다면 선천적으로 병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은 사람은

평생 건강해야 한다는 생각과 다름 아니다.

 

하지만 건강했다가 아프기도 하고 아프다가도 건강해 지기도 한다.

난 건강해서 여지껏 병원이라고는 가본 적이 없고 갈 필요도 없다는

오만함과 안일함이 돌이킬 수 없는 화를 부르기도 한다.

특히 운동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그것을 굉장히 과신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논리라면 운동선수 중에서도 국가대표 정도 하시는 분이라면

꾸준하고 체계적인 운동을 했을텐데

가끔 젊은 나이에 죽는 이유는 무엇일까를 한번 생각해보라 권하고 싶다.

어찌 되었건 병은 항상 예고를 한다.

특히 큰 병은 결코 갑자기 오지 않는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신호를 인지하지 못하고 일시적인 과로나 나이 탓으로 돌리며

나에게도 병이 올수 있다는 상황에서 회피 하려고 한다.

혹시 나에게도 몸은 신호를 보내고 있지는 않은지 자주 주의를 기울여 볼 필요가 있다.

 

넷째는 병이 없거나 병이 깊어서 목숨이 위태로울 때 활용을 하라.

일상의 병은 의사의 처방에 따르는 것이 당연하지만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는 정도이거나

병이 너무 깊어서 의사의 처방이 내려지지 아니할 때의 상황이라면

우선 정보를 활용하여 조금 복용해 보고

확실히 몸에 좋은 반응이 온 경우에만 활용해 보라 말하고 싶다.

우선 내가 기를 체험하고 대체의학을 배우며 느낀 것은

세상에는 알려지지 않은 이인(異人)이 많다는 것이다.

병을 고치는 권한의 잣대가 되는 의사면허가 없이도

과학을 등에 업고 세상의 병을 고치는 저명한 의사가 포기한 불치병도 고치는 것을 보았다.

만약 사람이 과거의 책에 안주해서 병을 고친다면

의학은 더 이상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불치병은 영원한 불치병이요 난치병 또한 마찬가지였겠지만

책에서 벗어나 불치병이나 난치병을 해결하기 위해서

자기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과감한 이인들의 희생과 의학자들의 연구가

병의 정복에 일익을 담당했음이 있었다는 것이다.

 

민간요법이 구전되어 내려 오다보니 그 체계가 미약하다.

치료 방법도 각양각색이고 그 효과도 더디다 보니

어느 것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요즈음은 대체의학이 조금 활성화 되어가고는 있지만 아직도 현실은 요원하다.

그래도 인류 역사와 함께 하면서 알게 모르게 임상되어 전해져 온 것인 만큼

비과학적이다 치부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생각이 든다.

유사 이래로 지구가 태양주의를 돌고 있었음을 직접 눈으로 보아 왔는데도

이 우주는 지구가 중심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그 진실을 알게 된지 오래되지 않았다.

눈으로 보고도 잘 못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귀로 듣고도 잘 못 알아듣는 경우가 허다하다.

과학과 비 과학에 맹신해서도 안 되겠지만 매여 있어서도 안된다.

나에게 맞는 것이 생명을 구하는 참 의학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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