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그리고 이야기/사는이야기

신혼기의 건강 관리

敎當 2010. 5. 24. 11:13

신혼기는 인생에서 행복으로 접어드는 문이고

갈등의 출발점이 되기도 하는 전환기이다.

또한 복잡한 혼인준비를 통하여 피로해지기 쉬운 때이므로

정신적, 육체적인 건강을 잘 유지하여야 함은 중요한 일이다.

예로부터 건강의 유지 및 관리를 양생이라는 용어로 표현하고 있다.

혼인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부부들이나 신혼부부들이

건강을 유지하고 나아가 건강한 아기를 낳기 위한 신혼 양생법은 다음과 같다.

 

혼인을 앞두고 있는 남녀라면 혼인을 할 적절한 시기와 연령의 선택이 중요하다.

논어에서 공자는 어려서 혈기가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성생활은 피하여야 한다고 하고 있다.

반대로 너무 늦게 결혼을 하게 되면

임신이 쉽게 되지 않거나 임신이 되어도

태아가 튼튼하지 않고 기형아 등을 출산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한의사 등 전문가에 의한 적절한 검진과

질병이 있다면 치료 후 혼인과 출산을 계획해야 하겠다.

 

적절한 가족계획을 세워야 한다.

요즘 자녀의 수를 1명 내지는 2명으로 조절하고 있다.

자녀를 적게 낳는 것은

부인의 기혈을 왕성히 유지하여 건강과 무병장수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이 되며

경제적인 문제에도 도움이 된다.

출산시기, 자녀수 등을 부부가 서로 상의하고,

피임법 등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좋다.

예상치 못한 임신으로 임신우울증에 빠진다든가

쉽게 임신이 되지 않아서 상상임신을 하는 등 정신적 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무절제한 성생활을 삼가야 한다.

무절제한 성생활은 몸의 정혈을 상하게 하여 건강과 장수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태어날 아기에게도 영향을 주게 된다.

임신 중 약물남용이나 흡연, 음주 등을 통해서와 같이

태열(아토피성 피부염), 소아 자폐, 기형 등 선천성 질병의 위험성을 안게 된다.

양생법에서 "인체는 정․기․신(精․氣․神)으로 이루어져 있고

정기가 충만해야 정신이 온전해 질 수 있고 정신이 온전하면 신체가 건강해지고 질병이 없으며

장수할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러므로 부부의 정신이 온화하고 몸에 정기가 충만한 상태에서 임신을 하고

적절한 태교를 통하여 탄생한 아기는 두뇌가 영특하며 잔병치레가 적다.

 

끝으로 내경에서는 부부관계시 땀을 흘린후 찬 바람을 쐬거나 찬물로 샤워를 하게 되면

인체 내부에 찬 기운을 조장하게 되어 오장육부의 활동이 저해를 받게 되므로 피하라고 하였다.

무엇보다도 원만한 신혼 생활을 위해서는 부부의 건강한 정신을 필요로 한다.

부부 상호간의 사랑, 신뢰 및 대화가 바탕이 되어야 모든 일이 순조로와 지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평소에 자신이 하던 일이나 배우자의 가족, 친구, 이웃 등과의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드는 일 등 모든 것이 스트레스를 주게 되고

부부관계에 심각한 위기를 주게 된다.

요즈음 신혼 부부의 이혼율이 높아지는 것도 이러한 이유라 하겠다.

그래서 옛 선인들은 가화만사성이라고 하여 가화(家和)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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