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화엄신장

화엄신장(13)

敎當 2010. 7. 15. 11:32

(13) 주수신(主水神)

 

주수신은 물신으로 제 4 무굴요행(無掘繞行)에 해당한다.

물은 생명력과 풍요의 원리로서 정화(淨化)의 힘을 가짐으로서

독특한 종교적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

풍요의 원리는 우선 용왕으로 일컬어지고 용신 용왕은 용으로 관념화 된 물신(水神)이 되었다.

그래서 논에 물을 대는 것을 용왕먹이기라 하고

우물에 떠 있는 달 그림자를 용알이라 하며 건져 마셨다.

그렇게 하면 건강하게 되고 아들을 낳는 것으로 믿었다.

물을 떠서 3번 뿌리면 부정이 물러간다고 생각했기에 그것을 <무정물림>이라 하고 있으며

기독교에서는 물로서 세례하고 불교에서는 물로서 관욕하여

전생과 현생의 죄업을 씻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또 치성의 표식인 정화수는 물의 법칙을 종교화하여

마침내 [물법교], [봉남교], [3덕교], [대안교]등 10여개의 신흥종교단체를 낳게 되었다.

그러나 불교에서는 무굴요행중 10바라밀을 10명의 주수신에 배대하여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1. [보흥운당주수신(普興雲幢主水神)]은 제 1 보시바라밀로서

    무연대비(無緣大悲)의 평등행으로 일체중생자해탈문(一切衆生慈解脫門)을 얻고

 

2. [해조운음주수신(海潮雲音主水神)]은 제 2 계바라밀로서

    가없는 법을 행하여 무변장엄해탈문(無邊莊嚴解脫門)을 얻고

 

3. [묘색윤계주수신(妙色輪계主水神)]은 제 3 인욕바라밀로서

    교화중생의 근기를 보아 널리 방편으로 포섭하는 방편보섭해탈문(方便普攝解脫門)을 얻고

 

4. [선교선복주수신(善巧선復主水神)]은 제 4 정진바라밀로서

    널리 모든 부처님들의 깊고 깊은 경계를 연설하여  심심경계해탈문(甚深境界解脫門)을 얻고

 

5. [이구향적주수신(離垢香積主水神)]은 제 5 선바라밀로서

    널리 청정한 대광명을 놓아 청정대광명해탈문(淸停大光明解脫門)을 얻고

 

6. [복교광음주수신(福橋光音主水神)]은 제 6 반야바라밀로서

    법계를 청정히 하여 무상무성해탈문(無相無性解脫門)을 얻었고

 

7. [지족자재주수신(知足自在主水神)]은 제 7 방편바라밀로서

    무진한 사랑을통하여 일체중생을 구원하는 득무진대비해탈문(得無盡大悲解脫門)하고

 

8. [보현위광주수신(普現威光主水神)]은 제 8 원바라밀로서

    걸림없는 위광을 나타내어 걸림있는 복덕력을 넓고 크게하는 보출현해탈문(普出現解脫門)을 얻었고

 

9. [정희선음주수신(淨喜善音主水神)]은 제 9 력바라밀로서

    모든 보살들이 모인 가운데서 큰 환희심을 일으키는 대환희장해탈문(大歡喜藏解脫門)을 얻었고

 

10. [후성변해주수신(吼聲변海主水神)]은 제 10 지바라밀로서

    일체중생을 관할하여 바다와 같은 음성으로 허공과 같은 마음을 일으키도록 하는

    허공조복방편해탈문(虛空調伏方便解脫門)을 얻었다.

 

이 가운데 보흥운당주수신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입고 다음과 같이 찬송하였다.

 

청정하고 자비한문 세계 티끌 수 함께 들어 여래의 한 모습 내고

낱낱 모습 모두 다 그러하므로 보는 이가 싫은 줄을 알지 못하며

세존께서 지난 옛적 수행하실 제 모든 여래 계신 곳에 두루 나아가

갖가지로 닦으면서 게으름 몰라 해조운음 조수신이 들어간 방편

부처님은 시방의 세계 중에서 고요히 동치 않고 거래 없건만

교화 받을 중생들 모두 보나니 묘색윤계 주수신 이를 알았고

여래의 크신 경계 한량이 없어 모든 중생 아무도 알지 못하나

설법하는 묘한 음성 시방에 가득 선교유부 주수신의 행한 곳

세존이 놓은 광명 다함이 없어 법계에 가득하여 부사의한데

중생들 교화하여 건지는 설법 이구향적 주수신 보는 바로다.

여래의 청정하심 허공과 같아 모양 없고 형상 없어 시방에 두루

간 데마다 모인 대중 모두 보나니 복교광음주수신의 관찰이니라.

부처님 지난 옛적 닦은 대비문 그 마음 두루하기 중생과 같아

구름처럼 세간에 나타나시니 자족자재주수신 해탈이로다.

시방에 널려 있는 국토들마다 사자좌에 앉은 여래 모두 다 보고

큰 보리를 환하게 깨달았으니 정희선음주수신의 들어간 경계

여래의 행하심은 걸림이 없이 시방의 모든 세계 두루 가시며

간 데마다 큰 신통을 나타내나니 보혐위광주수신 깨달았도다.

그지없는 방편행을 다 닦으시고 중생과 같은 세계 가득찼으며 

신통의 묘한 작용 쉬지 않나니 후성변해주수신이 들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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