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화엄신장

화엄신장(4)

敎當 2010. 7. 5. 14:13

 

(4) 도량신(道場神)

 

도량신은 3보의 도량을 지키는 신이다.

화엄경 수행계위를 보면 10주 가운데 구족방편주(具足方便住)로서

10도중 제 5 선바라밀에 해당한다.

도량의 더러움을 없애는 것이니 선이 능히 6,7식(識)의 취염(取染)을 정화하여 반야를 나타내므로서

묘한 지혜를 열어 본래 진실한 것을 간택하는 까닭이다.

말하자면 선도(禪度)로서 도량의 체를 삼고 반야로서 인공(人功)을 얻고 만행으로서 짐을 지고

법계보광명전(法界普光明殿)을 운전해 자리이타에 충실한 선행(禪行)하는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내 보인 것이다.

 

여기에도 열분의 도량신이 있는데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정장엄당도량신(淨莊嚴幢道場神)

2. 수미보광도량신(須彌寶光道場神)

3. 뢰음당상도량신(雷音幢相道場神)

4. 우화묘안도량신(雨華妙眼道場神)

5. 화영광계도량신(華纓光계道場神)

6. 우보장엄도량신(雨寶莊嚴道場神)

7. 용맹향안도량신(勇猛香眼道場神)

8. 금강채운도량신(金剛彩雲道場神)

9. 연화광명도량신(蓮華光明道場神)

10. 묘광조요도량신(妙光照曜道場神)

 

[정광장엄당도량신]은 구족방편주 가운데 선도중 제 1 보시바라밀에 해당된다.

   법성의 정체(定體)가 [정](淨)이 되고 이즈러짐 없는 만행이 [장엄당](莊嚴幢)이 되며

   무성(無性)의 법성을 타고 가는 것을 [도](道)라고 하고

   부성의 선(禪)을 의지하여 5온을 다스리는 것이 [장](場)이 되며

   무성도 의지하지 않는 큰 지혜로서 형질없는 평등한 법계를 두루비처 아는 것을 [신]이라 한다.

   이 신은 부처님께서 출현하시면 장엄구를 갖추어 가지고 항상 공양하므로서

   광대장엄구서원력해탈문을 얻었다.

 

[수미보광도량신]의 [수미]는 높다는 뜻이고, 보광은 때가 없는것(無垢)을 의미한다.

   다시 말하면 이 신은 구족방편주중 선도 가운데 제 2 계바라밀에 해당하는 신으로서

   계의 빛으로서 세상을 비치면 그것을 보는 자가 발심한다.

   그러면 그때 다시 선정으로서 계를 삼아 정식(情識)을 벗어나 거짓이 없는 지혜를 개발해 준다.

   그런데 이 신은 묘한 물(物)들을 일체 중생들에게 보시하여 광대보리행 해탈문을 얻었다.

 

[뢰음당상도량신]은 신도중 인바라밀로서

   헐뜯는 소리가 우뢰처럼 울려도 법인(法忍)을 동하지 아니함으로서

   어느 때 어떤 장소에서나 일체 중생들을 즐겁게 하며 꿈을 깨닫게 하는 설법해탈문을 얻었다.

 

[우화묘안도량신]은 선도중 진도(進度)다.

   법신의 정체(定體)를 의지하여 만행을 일으키는 것이 꽃비와 같아

   선정과 지혜의 눈이 묘하게 밝아지므로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

   이신은 일찌기 외보내안(外寶內眼) 희사하는 것을 보여주므로서

   능우일체난사중보장엄구해탈문(能雨一切難 衆寶莊嚴具解脫門)을 얻었다.

 

[화영광계도량신]은 선도중 선바라밀이다.

   법계 자체의 동정이 없는 위에서 선행(禪行)을 일으켜서

   어지러운 뜻을 다스린 것이 [화영](華纓)이 되고 선정이 능히 지혜를 발하므로 [광](光)이 된다.

   이 신은 일찍이 근기 따라 설법하여 의심을 끊고 지혜를 내게 하여 정년해탈문을 얻었다.

 

[우보장엄도량신]은 신도중 지혜로서 지혜의 비를 내리는 분이다.

   일찌기 변재를 얻어 보우무변환희법해탈문(普雨無邊歡喜法解脫門)을 얻었다

 

[용맹향안도량신]은 제 7 방편도로서 자비의 위다.

   생사의 바다에 있으면서 항상 용맹심을 내어 자비의 눈으로 중생을 보아

   5분법신향을 피워 중생의 고통을 빼어주시는 분이다.

   이 신은 깊고 넓은 부처님 법을 찬탄, 명실 상부한 인격을 형성하므로서

   칭찬제불공덕해탈문을 얻었다.

 

[금강채운도량신]은 선도중 원으로서

   원의 구름이 중생을 덮어 보호하므로서 사(邪)를 파하게 하였으므로 이름을 그렇게 지은 것이다.

   이 신은 항상 가없는 색상수(色相樹)를 나타내어 도량을 장엄하여 장엄도량해탈문을 얻었다.

 

[연화광명도량신]은 제 9 력도로서

   법왕의 위치에 처하기를 연꽃과 같이하여 설법으로서 세상의 광명이 되는 분이다.

   항상 보리수 밑에서 흔들림 없는 마음으로 중생을 교화하여 충변시방해탈문을 얻었다.

 

[묘광조요도량신]은 제 10 지도다.

   큰 지혜로서 중생의 근기를 아는 것이 [묘광](妙光)이 되고

   그 가운데서 미혹을 파해 주는 것이 [조요](照耀)가 된다.

   이 신은 갖가지 한량없는 부처님 힘으로서 장엄구를 나타내어 여래종종력해탈문을 얻었다.

 

이 가운데 정장엄당도량신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온갖 도량신을 대표하여 다음과 같은 찬불가를 하였다.

 

생각하니 여래께서 지나간 옛적 한량없는 겁 동안에 행을 닦으며

부처님이 날 적마다 공양하므로 허공 같은 큰 공덕을 얻으시도다.

부처님이 끝이 없는 보시 행하심 한량없는 세계의 티끌 같으니 

수미보광 도량신 선서를 생각하고 기뻐하도다.

여래의 빛과 형상 다함 없으사 변화하여 모든 세계 두루 다니며

꿈 속에서까지라도 늘 나타나니 뢰음당상도량신이 보신 바니라.

버리는 일 행하시기 한량없는 겁 버리기 어려운 눈 한 없이 버림

중생을 위하여서 닦은 행이니 우화묘안 도량신이 깨달았도다.

가 없는 빛깔 모습 불꽃 구름이 보리장을 나타내어 세간에 두루

청정염행 도량신께서 부처님의 신통 보고 마음의 환희

중생들의 수행바다 그지없거든 부처님이 가득하게 법비를 내려

그 근기를 따라서 의혹 없애니 화영수계 신이 알고 기뻐하더라.

한량없는 법문의 차별한 이치 바다 같은 변재로 들어가나니

우보장엄하는 도량신께서 마음으로 언제든지 늘 생각하고

말할 수 없이 많은 온 세계에서 온갖 말로 부처님을 칭찬했으며

명예로운 큰 공덕 얻은 것이니 용맹향안도량신이 생각하였고

가지각색 빛과 모양 한없는 나무 보리수 아래마다 나타났으니

금강채운도량신이 이 법문 알고 보리수를 항상 보고 기뻐하도다.

시방세계 끝 단 데를 알 수 없으며 부처님의 지혜도 그러하거늘 

연화광명도량신의 깨끗한 신심 이 해탈문 들어가서 기뻐하였고

도량의 간 데마다 나는 음성이 부처님의 청정한 힘 칭찬도 하고

여러 가지 인행을 성취도 하니 묘광조요도량신이 능히 들었네.

 

그런데 이 도량신이 인격적인 모습으로 나타날 때는 여성신으로 나온다.

실제 가운데는 남자도 없고 여자도 없지만 39 위신장 가운데

주성신과 주지신은 여자신으로 나타난다.

이것은 자비의 이상을 인격적으로 나타낸 보인 것이다.

'경전 > 화엄신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엄신장(6)  (0) 2010.07.07
화엄신장(5)  (0) 2010.07.06
화엄신장(3)  (0) 2010.07.03
화엄신장(2)  (0) 2010.07.02
화엄신장(1)  (0) 2010.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