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화엄신장

화엄신장(2)

敎當 2010. 7. 2. 13:09

 

(2) 신중신(身衆神)

 

신중신은 10주중 수행주 가운데 제 2 인바라밀(忍波羅密)에 해당된다.

법인(法忍)을 성취하여 생사가운데서 마음대로 이익하게 하는 신으로서

항상 큰 원을 성취하여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고 찬탄한다.

화엄경 제 4권에는 정희경계(淨喜境界)신중신이 다음과 같은 찬불송을 노래한다.

 

수미산의 티끌처럼 많은 겁 건에 묘광이란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 

세존께서 그 여래의 계신 곳에서 온갖 부처 공양하려 마음 내었네.

여래의 몸으로서 큰 광명 놓아 그 광명이 법계에 가득 차거든

만나는 중생들의 마음이 광조시방신중신 본 것이로다.

여래 말씀 시방에 진동하면서 온갖 말이 모두 다 원만하여서 

중생들을 깨우쳐 남김 없나니 해음 조복신중신이 듣고 기뻐하도다.

부처님 몸 청정하고 항상 고요히 여러 빛깔 나타내되 형상 없으며

이러하게 세간에 두루하시니 정화엄계신중신 들어간 데라.

도사께서 이렇게 부사의하여 중생의 마음 따라 보게 하시되

앉았거나 다니거나 머무는 것은 무량위의신중신의 깨달은 법문.

부처님의 백천 겁에 만날 수 없고 출현하여 이익함이 자재하여서 

세상의 빈궁함을 여의게 하니 최승과엄심중신 들어갔도다.

여래의 하나하나 치아 사이로 향기 등불 빛난 구름 두루 놓아서

중생들의 번뇌를 덜어주시니 정광향운신중신이 이렇게 보고

중생들은 번뇌에 장애가 되어 마군의 길 따라서 헤매는 것을

여래가 해탈의 힘 내가 보오니 광명이 온 법계에 가득 찼으며

임금이 궁전에서 중생을 교화 보현섭화신중신의 보는 경계라

중생들이 미혹하여 고통 받는데 부처님이 그 속에서 항상 구호해

번뇌를 멸해주고 기쁨 내나니 부동광명신중신이 보고 깨닫다.

 

화엄경 중해운집(衆海雲集)에는 다음과 같은 열 분의 신중신이 나온다.

  1. 화계장엄신중신(華계莊嚴身衆神)

  2. 광조시방신중신(光照時方身衆神)

  3. 해음조복신중신(海音調伏身衆神)

  4. 정화엄계신중신(淨華嚴계身衆神)

  5. 무량위의신중신(無量威儀身衆神)

  6. 최상광엄신중신(最上光嚴身衆神)

  7. 정광향운신중신(淨光香雲身衆神)

  8. 수호섭지신중신(守護攝持身衆神)

  9. 보현섭지신중신(普現攝持身衆神)

10. 부동광명신중신(不動光明身衆神)

 

[정희경계신중신]이 다른데서는 화계장엄정희경계신중신(華계莊嚴淨喜境界神衆神)으로 나온다.

인욕의 꽃이 머리위에 장엄되어 상없는 상(相無相)으로서 주착없는 생활(主無主)을 하므로서

그뜻이 허공과 같이 일체경계에 두루하게 되므로 이름을 그렇게 붙인것이다.

이 신은 일찌기 부처님의 서원바다를 기억하는 해탈문을 얻어 가지고

구름같은 몸을 일으켜서 여러가지 장엄구를 몸가운데 꾸미고

그들 장엄구로서 법계를 즐겁게 받들고 보시 공양하므로서

중생들에게 이익을 준다 하였다. 인중 제1보시바라밀에 해당된다.

 

[광조시방신중신]은 인도(忍度)중 계바라마밀이다.

법인(法忍)으로서 계체(械體)을 삼아 인계(忍械)가 뚜렷이 밝아지면 보는 자가 환희하므로

법인의 계광이 시방에 두루 비추므로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 한다.

이 신은 일찌기 광명이 그지없는 세계에 두루 비치는 해탈문을 얻었다.

 

[해음조복신중신]은 인도중 인바라밀로서 착하고 악하고 칭찬하고 헐뜯는 여러 가지 음성을 듣고도

마치 바다의 파도소리가 기쁨과 슬픔에 관계없는 것 같이 하여 중생을 교화한다.

그러므로 그 이름을 [해음조복]이라 하였다.

이 신은 일찌기 큰 소리로 온갖 중생을 깨우치어 환희하게 조복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정화엄계신중신]은 인도중 정진바라밀이다.

법인으로서 정진하므로 [정](淨)이라 하고 진행이 봄직하므로 [화](華)라 하며

행으로 인하여 과를 초래한 것이 정계(頂 )와 같으므로 [엄계](嚴계)라 한 것이다.

이 신은 일찌기 몸이 허공처럼 두루 머무는 해탈문을 얻었다.

 

[무량위의신중신]은 인도중 선바라밀이다.

근기 따라 법을 나타내는 것이 한량이 없으므로 [무량](無量)이라 하고

걸어 다니나 앉으나 누우나 항상 적요(寂寥)하므로 [위의](威儀)라 한다.

이 신은 일찌기 온갖 중생들에게 부처님의 경계를 보여주는 해탈문을 얻었다.

 

[최상광엄신중신]은 선행과 지혜의 광명으로서 나와 남의 심경을 훤히 비추어 법신의 장엄한 것을 밝힌 것이다.

이 신은 일찌기 모든 굶주린 중생들에게 빛과 기운을 만족케 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인중 제 6반야바라밀에 해당된다.

 

[정광향운신중신]은 제7방편으로서 더럽고 깨끗한 것에 얽매임이 없이 자비로 대중들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계향과 정향, 혜향과 해탈향, 해탈지견향 등 5분 법신향을 비 내리듯 하여

중생을 윤택하게 하기 때문에 그 이름을 [정광향운]이라 한 것이다.

이 신은 일찌기 온갖 중생들의 번뇌의 때를 덜어주는 해탈문을 얻었다.

 

[수호섭지신중신]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지혜로서 잘 지키며 큰 원을 따라 일체중생을 섭지(攝持)하는 분이다.

이 신은 일찌기 모든 중생들의 어리석은 마업(魔業)을 전변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인중 제 8원바라밀에 해당된다.

 

[보현섭화신중신]은 제 9력 덕바라밀이다.

법력을 마음대로 하여 법왕의 위치에서 여러가지 가르침을 펴서 96종 외도와 일체중생이 똑같이 실천하게 하는 분이다.

이 신은 일찌기 온갖 세주(世主)들의 궁전 속에 장엄한 모습을 널리 나타내 보이는 해탈문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부동광명신중신]은 제 10 지 바라밀이다.

밝은 지혜로서 선악경계를 비추어 보아 동요함이 없으므로 [부동광명]이라 이름하게 되었다.

이 신은 일찌기 모든 중생을 널리 거두어 깨끗한 선근을 내게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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