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화엄신장

화엄신장(1)

敎當 2010. 7. 1. 13:47

화엄 신장이란?

 

부처님께서 처음 성도하시고 보리수 밑에서 설법한 내용을 결집한 경전이 화엄경(華嚴經)이며

이 화엄경(華嚴經)을 호지하고 불법을 받들고 옹호하는 신중이 화엄신장이다

 

(1) 금강신(金剛神) 

절에 들어가는 문이나 전각의 입구 좌우에 서서 불법을 수호하는 신이다. 

이왕(二王), 이천왕(二天王), 금강역사(金剛力士), 밀적금강(密迹金剛), 금강수(金剛手), 지금강(地金剛), 나라연천(那羅延天), 집금강신(執金剛神), 불가월(不可越), 상향(上向)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부르고 있다. 

금강신을 인도말로는 벌절라다라(伐折羅陀羅, Vajradhara) 부른다.

곧 “금강저를 손에 든 자” 란 말이다.

원래는 무장하고 손에 금강저를 든 상을 가리키지만,

한편으로는 나체상으로 바위 위에 서서 맨주먹으로 무엇인가를 내리치려는 분노의 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인왕은 원래 인도에서 문을 지키는 신인 야차의 종류에 속하는데

서기전 2세기의 바르후트나 산치에 있는 탑문을 비롯하여

간다라를 중심으로 한 불전도 등 인도 고대 조각에서 자주 표현되고 있다. 

그런데 그런 경우에는 대개 한쪽 손을 들어 나뭇가지를 잡고 있으며 금강저와 같은 무기는 들고 있지 않지만,

야차가 점차 원적(怨敵) 이나 악령을 퇴치하는 수호신으로 변하게 되자

금강저 계통의 무기를 잡는 일이 많아지게 되면서 불법의 수호신으로서 인왕상과 연결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러한 사실은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根本設一切有部那倻雜事)] 권17 가운데

“급고독장자(給孤獨長者)가 석존의 허락을 받아 기원정사 문의 양옆에

  마대를 잡은 야차를 만들었다” 라는 기록과도 일치한다. 

이러한 야차상을 인왕상의 기원으로 보는 것이 성급한 일인지는 모르나

이미 석존 재세 때에 수문신(守門神)이 있었다는 사실은 매우 흥미롭다.

인왕은 이왕 또는 2천왕이라고 하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보통은 한쌍으로 배치하여 금강·역사 혹은 밀적·금강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원래 1존이었는지 2 존이었는지 분명치 않다.

 

[대보적경] 제 9‘밀적금강역사회’에 의하면

옛날에 용군(勇群)이라는 전륜성왕(轉輪聖王)께서 1천 2명의 왕자가 있었는데,

천 명의 왕자는 성불하여 천불(千佛)이 되고,

나머지 두 왕자 가운데 법의(法意)는 금강역사가 되어 천불의 법을 수호할 것을 서원하고,

또 한 왕자인 법념(法念)은 범천왕이 되어 이들 부처에게 설법을 청할 것을 서원하였다고 한다. 

이 경전에 의하면 금강역사란 [법의] 한 명을 지칭하는 것으로서 오늘날과 같이 두 명을 지칭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으나,

절 문의 양쪽에 서서 불법을 수호하는 역할을 하게 됨에 따라 두 명으로 변화되었다고 생각된다. 

인왕의 형상에 대해서는 [증일아함경][대보적경][법구비유경] 등 많은 경전에서

항상 석존의 주위에 협시하여 금강저를 잡은 모습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 [섭무애경]에서는 좀더 구체적으로

“신체는 살색이며 분노항마(忿怒降魔)의 모습인데, 육계 모양으로 묵은 머리에 왼손은 주먹을 쥐고 허리를 누르고

오른손에는 금강저를 잡고 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 인왕을 금강과 역사 등 두 명으로 보는 쪽에서는 입을 벌린 상을 금강이라 하는데

독고금강(獨古金剛)을 갖고 있기 때문이며, 입을 다문 상은 강력함을 과시하기 때문에 역사라 부른다.

또한 오늘날 절에서는 왼쪽에 있는 것을 밀적금강, 오른쪽에 있는 것을 나라연금강이라고 부르고 있다. 

인왕산의 조상 예는 이미 서기전 2세기의 바르후트나 산치의 탑문에서부터 시작해서

불교의 동전(東傳)에 따라 중앙아시아로 전파되어 현재 쿰트라 지방의 벽화에도

금강저를 잡은 수호 신장상이 그려져 있다.

중앙아시아를 거쳐 중국에 이르면 특히 6세기부터 9세기에 걸쳐

운강, 용문, 맥적산, 돈황, 천룡상 등 석굴 사원에 조각, 부조 그림 등의 형태로 다수의 예가 남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언제부터 수호신으로서의 인왕상이 조성되었는가는 분명치 않으나,

634 년에 조성된 분황사 석탑에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삼국시대부터 활발한 조성이 이루어졌다고 생각된다.

현재 석탑을 비롯하여 부도, 불감, 사리기, 변상도 등에 부조(浮彫)

혹은 선조(線彫)의 형태로 많이 남아 있다. <김정희 신장상> 

 

화엄경에서는 열분의 금강신이 나와 다음과 같이 찬송한다. 

① 묘색나라연집금강신(妙色那羅延執金剛神) 

② 일륜속질당집금강신(日輪速疾撞執金剛神) 

③ 수미화광집금강신(須彌華光集金剛神) 

④ 청정운음집금강신(淸淨澐音執金剛神) 

⑤ 제근미묘집금강신(諸根美妙執金剛神) 

⑥ 가애락광명집금강신(可愛樂光明執金剛神) 

⑦ 대수뢰음집금강신(大樹雷音執金剛神) 

⑧ 사자왕광명집금강신(師子王光明執金剛神) 

⑨ 밀염승목집금강신(密焰勝目執金剛神) 

⑩ 연화광마니계집금강신(蓮華光磨尼계執金剛神) 

 

너희들은 마땅히 법왕을 보라

법왕의 법은 이와 같아서 빛깔과 모양 그지없으나 세간에 두루 나타나도다. 

부처님의 몸의 털구멍마다 광명의 그물 알 수 없나니 

비겨 말하면 깨끗한 해가 시방세계에 널리 비치듯 

부처님들의 신통하신 힘 법계에 두루 가득하여서

모든 중생의 눈 앞에 마다 그지없는 몸 나타내도다. 

여래의 법문 말하는 음성 시방에 듣지 못할 이 없어 

여러 중생의 종류를 따라 마음이 모두 만족하도다. 

여럿이 보니 무니 세존이 세간 궁전에 늘 계시어서 

모든 중생을 널리 위하여 크고 큰 법문 널리 펴도다. 

모한 법 바다 소용 도는 곳 여러 가지로 차별한 뜻을 

가지각색의 방편 문으로 다함이 없이 연설하시네. 

끝간데 없는 큰 방편으로 시방세계에 두루 응하니 

부처님 광명 만나는 이는 여래의 몸을 모두 보도다.

여러 부처님 공양한 것이 억만 세계의 티끌 수인 듯 

저러한 공덕 허공과 같아 모든 중생들 우러르더라. 

신통하신 힘 평등하여서 온갖 세계에 나타나시니 

묘한 도량에 편안히 앉아 중생들 앞에 나타나도다. 

불꽃 구름이 널리 비치어 가지가지의 광명이 원만 

미치지 않는 법계가 없어 부처 행하는 곳을 보이네. <80권 화엄경게 4천끝> 

이 글은 10 집금신 가운데 묘색나라연집금강신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온갖 금강신을 대표하여 노래한 것으로 되어 있다. 

 

화엄경에서는 초발심행자가 믿음을 통하여 성불에 이르는 과정을 총 52계단으로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1. 10신(信) : 부처님의 교법을 믿어 의심이 없는 지위 

① 신심(信心) : 일체가 마음 하나에 달려 있는 것을 확신하는 것. 

② 염신(念信) : 제1의 신심을 마음속으로 늘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 

③ 정진심(精進心) : 제 2 염신으로 꾸준히 노력하는 것. 

④ 혜심(慧心) : 옳고 그름을 분명하게 판단하는 것. 

⑤ 정심(定心) : 어떠한 경우에도 마음에 동요를 일으키지 않는 것. 

⑥ 불퇴심(不退心) : 항상 깨닫는 마음에서 물러서지 않는 것. 

⑦ 호법심(護法心) : 불법을 좋게 수호하는 마음. 

⑧ 회향심(廻向心) : 지은바 공덕을 부처님과 중생들께 돌려주는 것. 

⑨ 계심(戒心) : 부처님의 청정한 계행을 실천하는 것. 

⑩ 원심(願心) : 항상 위대한 원력속에 살아가는 것. 

 

2. 10주(住): 마음이 참되고 한결같은 이치에 안주하는 것. 

① 발심주(發心住) : 관법이 완성되어 타락없는 지혜에 안주하는 것. 

② 치지주(治地住) : 항상 공관(空觀)을 닦아 마음땅을 깨끗하게 다스리는 것. 

③ 수행주(修行住) : 만가지 선행을 닦는 것. 

④ 생귀주(生貴住) : 부처님의 기분을 받아 여래의 종에 들어가는 것. 

⑤ 구족방편주(具足方便住) : 부처님과 같이 자리이타의 방편행을 갖추어 모양에 결함이 없는 지위.

⑥ 정심주(正心住) : 몸과 마음이 부처님과 똑같아지는 지위. 

⑦ 불퇴주(不退住) : 신심이 견고하여 물러섬이 없는 지위. 

⑧ 동진주(童眞住) : 그릇된 소견이 생기지 않고 보리심을 파하지 않는 것이

                             마치 동자가 욕심이 없는 천진한 것처럼 10 신의 행상이 일시에 갖추어지는 것. 

⑨ 법왕자주(法王子住) : 불교를 따라 지혜가 생겨 내생에는 결정코 부처님의 뒤를 계승하게 되는 지위. 

⑩ 관정주(灌頂住) : 보살이 이에 불자가 되어 부처님의 사업을 감당 할만하게 되므로서

                             부처님이 지혜의 불로서 정수리에 붙는 것이 마치 왕자가 임금님에게 관정을 하는 것 같은 지위. 

 

3. 10행(行) : 이타행을 실천 중생제도에 노력하는 지위. 

① 환희행(歡喜行) : 기쁜마음으로 중생들을 환희롭게 하는 것. 

② 요익행(饒益行) : 널리 중생들을 이롭게 하는 것. 

③ 무진한행(無瞋恨行) : 어떤 경우에도 화내지 않고 후회하지 않는 것. 

④ 무진행(無盡行) : 끝없는 행을 끝없이 행하는 것. 

⑤ 무착행(無着行) : 집착없는 행을 실천하는 것. 

⑥ 이치란행(離痴亂行) : 어리석고 어지러움이 없이 행동하는 것. 

⑦ 선현행(善現行) : 하는일마다 착한 결과가 나타나는 것. 

⑧ 무착행(無着行) : 착한행에도 집착하지 않는 것. 

⑨ 존중행(尊重行) : 일체를 존경하고 사랑하는 것. 

⑩ 선법행(善法行) : 모든 법을 선하게 실천하는 것. 

 

4. 10회향(回向) : 모든 공덕을 부처님과 중생들게 돌려주는 지위

① 구호일체중생이중생상회향(救護一切衆生離衆生相回向) : 일체 중생을 구호하되 중생상을 떠난 지위

② 불괴회향(不壞回向) : 누구에게나 업신여김을 당해도 속상하는 일이 없는 지위.

③ 등일체제불회향(等一切 佛回向) : 모든 부처님과 동등한 위치에 놓이는 지위.

④ 지일체처회향(至一切處回向) : 어느 곳에 가든지 자리이타에 충만한 지위.

⑤ 무진공덕장회향(無盡功德藏回向) : 한량없는 공덕을 끝없이 베풀어 주는 지위.

⑥ 입일체평등선근회향(入一切平等善回向) : 어느 곳에 가든지 평등한 마음으로 선근을 닦는 지위.

⑦ 진여상회향(眞如相回向) : 참되고 한결같은 마음에 나아가는 지위.

⑧ 무박무착해탈회향(無縛無着解脫回向) : 얽매임도 없고 집착도 없이 대자유를 얻는 지위.

⑨ 입법계무량회향(入法界無量回向) : 한량없는 법계에 나아가는 지위.

 

5. 10지(地) : 온갖 중생들께 불심을 일으키고 복덕을 심게하는 것이 마치 땅이 만물을 생장하는 것과 같은 지위.

① 환희지(歡喜地) : 중도의 지혜로서 견혹(見惑)을 끊고 능히 자리이타의 희열에 나아가는 지위.

② 이구지(離坵地) : 청정한 계율로 수혹(修惑)을 닦고 몸을 깨끗하게 하는 지위.

③ 발광지(發光地) : 지혜의 광명이 나타나는 지위.

④ 염혜지(焰慧地) : 지혜의 불꽃이 치성하는 지위.

⑤ 난승지(難勝地) : 진속 2지에 조화를 이루는 지위.

⑥ 현전지(現前地) : 무위진여의 마음이 눈앞에 나타나는 지위.

⑦ 원행지(遠行地) : 2승의 깨달은 경계를 초월, 끝없는 진리의 세계에 나아가는 것.

⑧ 부동지(不動地) : 참되고 한결같은 마음에 안주하여 마음에 동요가 없는 것.

⑨ 선혜지(善慧地) : 교화의 능력을 판단하여 잘 설법하는 것.

⑩ 법운지(法雲地) : 끝없는 공덕으로 진리의 구름을 펴나가는 지위.

여기에 등각(等覺), 묘각(妙覺)이 들어가면 모두 52위가 되는데 금강신은 10주 가운데 제 2 치지주(治地住)에 해당된다.

 

또 이들은 각 신(信), 주(住), 행(行), 향(向), 지(地), 가운데서 각각

①보시(布施), ②지계(持戒), ③인욕(忍辱), ④정진(精進), ⑤선정(禪定), ⑥지혜(智慧),

⑦방편(方便), ⑧원(願), ⑨력(力), ⑩지(智)의 10바라밀을 닦아 자기의 수행을 원만하게 하는데

금강신은 보살 10도 만행(萬行)중 제 2 계도(戒道)에 해당된다.

그리고 그 중 10신은 곧 계도중 10바라밀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다시 말하면,

① [묘색나라연집금강신]은 묘한 색신을 가진 나라연으로서 불성의 계율로서 보시바라밀을 이루므로서

    다른 색을 초감(招感), 법이 공한 이치를 깨달아 미혹을 파하는 금강신이므로

    제2 10주위 가운데서 제 1 보시바라밀에 해당된다.

    나라연(那羅延)이란 견고(堅固), 대력(大力)의 뜻으로서

    그 마음을 어떠한 힘으로도 부술 수 없는 위대한 역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딴생각이 없으므로 집(執)이고 무엇으로도 그 성품을 파괴할 수 없으므로

    금강(金剛)이며 참된 지혜가 자재를 얻었으므로 신(神)이라 한다.

② [일륜속질당집금강신]은 계바라밀로서 태양과 같은 빛을 가지고 속히 나아가 자타의 미혹을 없애주는 분이다.

    이 신은 일찍이 여래께서 끝없는 색상을 나타내는 몸을 보는 해탈문을 얻었다.

③ [수미화광집금강신]은 인욕바라밀로서 법인(法忍)이 높고 거룩함으로 수미산과 같고

    잘 참고 이겨 보는 사람마다 기뻐하므로 [수미화]이고 관(觀)을 통하여 거만한 습관을 파하므로 광(光)이다.

    이신은 일찍이 부처님 몸속의 해처럼 여러 가지 색의 광명구름을 나타내는 해탈문을 얻었다.

④ [청정운음집금강신]은 정진 바라밀로서

    세속에 살면서도 항상 참됨으로 [청정]이고 설법에 게으르지 아니하므로 [운음]이다.

    이 신은 일찍이 그지없는 여러 가지 음성을 내는 해탈문을 얻었다.

⑤ [제근미묘집금강신]은 선바라밀인데 무사선(無思禪)으로서 육근지(六根智)를 마음대로 수용하므로 [제근미묘]라 한다.

    이 신은 일찍이 모든 세간의 주인이 되어 중생을 깨우처 주는 해탈문을 얻었다.

⑥ [가애락광명집금강신]은 지혜바라밀로서 일체를 항상 사랑하고 즐겁게 하는 금강신장인데

    모든 불법의 차별한 문을 열어보이되 남김없이 모두 다 아는 해탈문을 얻었다.

⑦ [대수뢰음집금강신]은 방편 바라밀로서

    나무의 수음이 대지를 평온하게 감싸주듯 대비방편으로 일체중생을 시원하게 하므로 대수뢰음이 되는 것이다.

    이 신은 일찍이 사랑스런 자랑거리로 온갖 나무신들을 거두어두는 해탈문을 얻었다.

⑧ [사자왕광명집금강신]은 원바라밀로서

    무공용(無功用)의 지혜를 일으켜 자재한 사자왕과 같이 능히 외도의 사론(邪論)을 피하므로 [사자왕광명]이 된다.

    이 신은 일찍이 여래께서 광대한 복을 모아 장엄한 것을 밝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⑨ [밀염승목집금강신]은 력바라밀로서

    법력에 자재하여 유(流)를 따라 일을 같이 하다가 사마(邪魔)의 계박(繫縛)을 파하므로 [밀염승목]이라 한다.

    이 신은 일찍이 널리 험악한 중생심을 관찰하여 위엄 있는 몸을 나타내는 해탈문을 얻었다.

⑩ [연화광마니계집금강신]은 지바라밀로서

    진(眞)을 얻되 증하지 않고 속(俗)에 나아가되 물듦이 없으므로 [연화]이고

    큰 지혜로서 중생의 근기를 비쳐주므로 [광]이고 더러운 떼를 여의었으므로 [마니]다.

    이 신은 일찍이 모든 보살들의 장엄거리를 널리 비내리는 해탈문을 얻었다.

 

앞의 제6 지혜는 근본지(根本智)로서 누구나 본래 가지고 있는 지헤이고 제 10지는 후득지(後得智)로서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방편으로 습득한 기능지다.

예를 들어 말하면

근본지는 자동차를 타면 걸어가는 것 보다 빨리 간다는 이치를 알아내는 지혜이고

후득지는 직접 자동차운전을 배워 사람들을 태우고 운반해주는 지혜이다.

다음부터는 이 두지혜의 혼돈을 막기 위하여 제6지를 반야로 부르고 제 10지만 지혜로 하겠다.

그러므로 10 집금강신은 제 치지주(治地住) 가운데서 10바라밀의 만행을 비유로서 표현한 것이다.

그런데 이들은 다 전생에 부처님을 친근 공양하기 원하였으므로

그 원대로 수행이 원만하여서 이미 저 언덕(언덕)에 이르러 한량없는 복을 쌓고

모든 삼매(三昧)의 경계를 통달하고 신통한 힘을 얻어 여래를 따라 머물고

부사의한 해탈의 경계에 들어가 대중가운데서도 그 위엄과, 광명이 뛰어났다.

또, 중생을 따라 적당한 몸을 나타내어 그들의 마음을 항복받고

부처님의 화신이 있는 곳마다 따라나서 온갖 여래의 처소에서 항상 게으름 없이 수호한 이들이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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