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오행과 대체의학

소금과 죽염(3)

敎當 2010. 2. 16. 11:41

얼마나 많은 소금을 먹고 있는가?

한국인 소금 소비량은 하루 20-25 g이나 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주로 된장, 고추장, 간장, 김치, 젓갈, 밑반찬 등과 라면과 같은 식품을 통해서 섭취하게 된다.

이 중에 들어 있는 소디움의 양은 하루에 필요한 양의 약 40∼50배나 된다.

우리 나라 사람 천만 명이 매일 라면을 먹으며,

라면 수프 한 개에는 평균 4.3g의 소금이 들어 있어 하루 필요량의 8배를 넘는다.

거기에다가 김치까지 곁들여 먹으니 소금섭취가 얼마나 많겠는가?

 

소금성분은 아주 적게 필요하다

소금성분은 땀과 소변을 통해서 체외로 배출된다.

하루에 소실되는 소디움의 양은 매우 적으며 소금으로 환산하여 0.5g 정도 된다.

이 정도의 소금성분은 소금으로 섭취하지 않아도

자연식품에 들어 있는 소디움과 염소로 보충이 가능하다.

콩팥은 피를 걸러내는 역할을 한다.

처음에 걸러진 소변성분은 혈액성분과 비슷하여 소디움이 많다.

그러나 점차 소변이 농축되는 과정에서 소디움은 거의 대부분 혈액으로

재 흡수되어 최종적으로 배설되는 소변에는 소디움이 아주 적게 들어 있다.

즉 체외로 버려지는 소디움의 양은 거의 무시해도 될 정도로 아주 적다.

 

사람은 60조개(兆個) 정도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매일 수천억개의 세포가 분해되고 또한 그만큼 새로 만들어진다.

그 과정에서 세포 속에 있는 어떤 성분은 대부분 재활용이 되고 어떤 성분은 배설이 된다.

재활용되는 성분은 100% 재활용되는 것이 아니고 아주 적은 일부분은 배설되며

배설되는 만큼 아주 적은 양만 보충, 즉 섭취하면 된다.

반면에 재활용되지 않고 배설되는 성분은 그 만큼 많이 필요하여 음식으로 섭취해야 한다.

배설이 아주 적게 되는 성분중의 하나가 소디움이다.

그러므로 소디움이 주성분인 소금을 굳이 먹을 필요가 없다.

배설되는 적은 양의 소디움은 소금을 첨가하지 않은 자연상태의

식물성식품을 먹음으로도 보충이 가능하다.

 

소금을 적당히 먹어야 한다는 주장

사람의 위액에는 염산(HCl)이 분비된다.

염산은 수소 한 원자(H)와 염소 한 원자(Cl)가 결합된 물질인 염화수소(HCl)이다.

즉 염소원자가 있어야 위산을 만들 수가 있기 때문에 염소가 들어있는 음식

즉 소금(염화소디움)을 먹어야 정상적인 위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주장이다.

염소원소는 소금에도 들어 있지만 모든 자연상태의 식품에도 들어 있다.

그러므로 염소원소가 필요하다고 반드시 소금을 먹어야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소금이 많이 든 식품

한국인들이 즐겨 먹는 음식물 중에 소금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이 많다.

김치, 장아찌, 지(漬) 등의 염장식품과

된장, 고추장, 간장, 젓갈과 같은 발효식품과,

조미료, 수프, 소스, 캐쳡과 같은 가공식품들,

과자 등에 많이 들어 있다.

 

가공식품에는 식염이 많이 들어 있다.

그래야 맛있게 느껴지고 유통과정에서 변질이 되지 않는다.

빵, 떡, 국수, 어묵, 수프, 과자, 건빵, 카레, 햄, 소시지, 맛살, 통조림,

조미료, 캐쳡 등 일일이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더 정확하게는 거의 모든 가공식품에 소금이 들어 있다.

우리가 원하건 원치 않건 가공식품을 먹으면 많은 양의 소금을 먹게 된다.

심지어는 의약품에도 소디움이 들어있는 것이 있어 장기 복용할 때 염두에 두어야 한다.

 

소금은 맛있다고 느끼게 해준다.

그래서 음식점에서 파는 음식은 대체로 짜다.

그래야 사람들이 맛있는 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소금기가 얼마나 많은지 음식찌꺼기로 발효사료를 만들려고 해도

염분이 너무 많아서 발효가 일어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외식을 많이 하는 생활 양식을 가진 현대인은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소금섭취가 많을 수밖에 없다.

 

국수는 왜 짠가?

마른 국수를 삶아서 그 국물을 맛보면 매우 짜다.

국수를 만들 때 맛있게 하기 위해서 소금을 많이 넣었기 때문이다.

국수를 만들기 위해 밀가루를 반죽할 때 소금을 넣으면

밀가루 속의 단백질이 글루텐을 형성시켜서 쫄깃쫄깃해지기 때문이다.

국수를 삶을 때도 물에 소금을 넣는다.

국수를 만들 때 소금을 넣어서 만들었기 때문에 만약 소금기 없는 물에 삶는다면

소금이 물기를 빨아들여 쉽게 퍼져버린다.

그래서 국수를 쫄깃쫄깃 삶아 내려면 바닷물 농도(3.5%)의 소금을 넣는다.

반죽에도 넣고 삶는 물에도 넣으니 국수는 짤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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