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오행과 대체의학

소금과 죽염(2)

敎當 2010. 2. 12. 10:30

염소이온의 역할

 

염화소디움의 한가지 성분인 염소이온은 체내에서 여러 가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그 중의 하나가 위산의 원료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 때문에 위산이 충분히 분비되게 하려면 염소이온이 들어있는물질인 염화소디움

즉 소금을 먹어야 된다고 주장하는 근거가 된다.

위산 분비에는 염소이온이 필요하지 염화소디움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염소이온은 염화소디움에도 들어 있지만 자연상태의 식물성식품에도 들어 있다.

 

몸 속의 소금성분은 얼마나 될까?

사람은 60조개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포 내에도 수분이 있고 밖에도 수분이 있다.

세포내액(內液)에는 리터(L)당 230mg의 소디움이 들어 있고,

세포외액(外液)에는 14배가 많은 3,220mg의 소디움이 들어 있다.

보통 크기의 사람(체중 60kg)은 혈액을 포함한 세포외액은 약 15L 되며,

이 중에 들어 있는 소디움의 양은 약 48g이다.

한편 세포내액은 약 21L이며 이중에 녹아 있는 소디움의 양은 약 4.8g이다.

세포내액과 외액을 모두 합친 소디움의 양은 52.8g이며

이것을 소금(NaCl)으로 환산하면 약 138g에 해당된다.

이 양은 한국인의 하루 평균 소금섭취량인 20∼25g의 5.5∼7배에 불과하다.

불과 일주일도 안되는 동안에 먹는 소금의 양이

몸 전체에 있는 소금의 양과 동일할 정도로 많이 먹고 있다는 말이다.

참고로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의 양(30g)은 몸 전체(60kg 기준) 단백질(10,800g)의 1/360에 불과하며,

칼슘의 하루 섭취 권장량(0.8g)은 몸 전체의 칼슘 양(994g)의 1/1,243에 불과하다.

 

소금의 과잉섭취는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가?

(1) 소금과 고혈압

소금의 과잉섭취는 고혈압의 원인이 된다.

이것은 혈액 속의 염분 농도가 증가하면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하여

많은 수분이 혈액 속으로 들어와서 혈액의 양이 증가하여 혈압을 높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고혈압 환자는 반드시 식염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2) 소금과 위암

짠 음식 즉 소금이 많이 든 음식을 먹으면 위암의 원인이 된다는 주장이 있다.

실제 우리 나라와 같이 염장식품을 많이 먹는 나라에 위암이 많고 냉장고가 보급되고

소금에 절인 식품을 적게 먹게 되면서 위암의 발생빈도가 낮아지는 것이 확인되었다.

소금은 점막과 피부를 자극한다.

피부에 상처가 있을 때 소금물에 접촉하거나 입안에 상처가 있을 때

짠 음식을 먹으면 자극으로 심한 고통이 생긴다.

장기간의 계속적인 자극으로 세포가 손상을 입고 결과적으로 암이 발생할 가능성은 높다.

 

짜게 먹어도 당장 문제가 생기지 않는 이유는?

우리 나라 사람들은 매우 짜게 먹는다.

그렇다고 당장 병이 생기지는 않는다.

사람의 몸은 어느 한도 내에서는 불필요하게 몸에 들어온 성분을 배설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계를 넘어서는 경우에는 서서히 이상이 생기게 된다.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후에 비로소 병이 된다는 말이다.

짜게 먹는다고 바로 몸에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서

그렇게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

 

소금의 제한량

사람들이 소금을 너무 많이 먹고 있기 때문에 섭취해도 괜찮은 상한선을 정해두고 있다.

즉 소금을 아무리 많이 먹어도 그 수준을 넘지 않아야 한다는 경계선이다.

미국은 하루에 4.5g을 넘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 실제 하루 섭취량은 9g정도로 조사되었다.

한국은 8.7g이하로 먹도록 권장하고 있으나 20∼25g을 먹고 있다.

이런 제한치는 몸에 필요한 소금성분에 비해서 지나치게 높게 허용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섭취해도 몸에 해가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는 소금의 섭취 한도를

하루 3g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정도면 한국인의 입맛에는 아주 싱겁게 느껴진다.

보통 하루의 소금 섭취량이 2.5g까지를 무염식이라고 부르는데 거의 무염식에 가깝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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