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불교경전 이야기

경전이야기(9)

敎當 2010. 1. 23. 09:32

아함경

 

아함이란 <전하여진 가르침>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지금과 같이 문자로 기록된 것이 아니고

부처님께서 설법을 하면 제자들은 이를 자세히 들었다가

나중에 설법이 끝나면 모두가 함께 모여 암송을 하는 형태로 전해졌습니다.

그래서 모든 설법을 암송해서 후대로 전한 것이 초기 불교의 경전 형태입니다.

아난존자를 다문제일 이라고 하는데 이는 아난존자가 부처님의 설법을 가장 많이 듣고

특별한 기억력으로 모두 암송하고 있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부처님 열반후 500명의 아라한들이 모여서 불교 경전을 결집하는 편찬회의를 하였고

여기서 아난 존자가 부처님이 생전에 설법하신 내용을 대중들 앞에서 암송하면

다른 제자들이 검증하여 정확한 내용을 채택하고 그 내용을 외우는 형식을 취했는데

이렇게 구전되어 내려오던 경전을 집대성하여 정리한 것을

인도말로는 <아가마> <아함>이라고 하며 오늘날에는 아함경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아함경은 불교의 근본 경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실재하셨던 부처님의 설법에 가장 가까운 내용이 바로 이 아함경입니다.

아함경은 불교의 근본 사상을 비롯하여 자비사상, 깨달음, 자리이타의 보살사상등이

총체적으로 설해지고 있습니다.

실제적이고 일상적인 교훈을 알기 쉬운 비유나 문답 형식으로 담아 이해하기 쉽도록 되어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중생 개개인의 근기에 맞게 적절하게 비유한 문답식으로 구성한

초기 경전이 바로 아함경입니다.

 

이 아함경에는 장아함, 중아함, 잡아함, 증일아함의 네 가지가 있습니다.

아함경은 길고 짧은 2천여 개의 경을 모아 놓았다 해서

그 길이에 따라서 네가지로 나눈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장아함경은

장자의 아들 선생(善生)이란 동자와 부처님과의 대화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선생동자가 동방·서방·남방·북방·상화방 육방으로 설하시는 모습을 보고

네가지 결행과 네곳에 악행을 하지 않고 여섯가지 존재하는 업을 삼고

육방에 공양하면 큰 깨달음을 이룰 것이라는 내용으로 시작되는 경전입니다.

이 경에서는 부처님께서 자신의 숭배보다는

어느 극단도 피한 중도의 행법을 지킬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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