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불교경전 이야기

경전이야기(5)

敎當 2010. 1. 19. 08:36

법화경

 

법화경과 묘법연화경은 서로 다른 경전이 아니라 같은 경전입니다.

묘법연화경이란 긴 이름을 간략해서 법화경이라 합니다.

일월등명 부처님께서 삼매에서 일어나서 묘광보살에게 대승경을 설하시니 이름이 묘법연화경이라.

화엄경과 나란히 대승불교의 최고의 경전으로 받들어 지고 있습니다.

화엄경이 우주의 진리를 인격화한 부처님의 입장에서 표현한 것이라면

법화경은 그 진리를 진리 자체의 덕성인 법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그 실상의 묘한 이치를 체득할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천태종을 개창한 중국의 지의스님은 법화경에 의거하여 가르침을 펼쳤으며

고려의 대각국사가 우리 나라에 천태종을 개창하였고

일본에서는 히에이산에서 천태교학을 공부한 니찌렌(日蓮) 스님이 일련종을 개창하였습니다.

일련정종에서는 지금도 경전의 제목인 묘법연화경에 돌아가 의지 한다는 뜻의 <나무>를 붙여서

나무묘법연화경을 독송하고 있습니다.

나무묘법연화경을 일본말로 남묘호렌게교라고 합니다.

이처럼 경전의 제목을 독송하는 것을 장제라 합니다.

일련정종에서는 이 남묘호렌게교라는 경전의 제목을 신앙의 대상으로 삼고

이것을 늘 독송하는 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이 일련정종은 일제 강점기 때부터 우리나라에 대한 포교를 시도하였으며

이 일련정종보다는 일령정종의 신도 단체였다가 독립한 창가학회가

근래에 어느정도 신도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법화경의 중심사상은 제법실상의 미묘한 진리,

즉 우주만유는 그대로가 성주불별의 열반이라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살 뿐만이 아니라 성문(수다원·사다함·아나함·아라한)이나

연각(부처님이 없을때 나와 가지고 스승도 없이 혼자 깨닫는 것)과 같은 소승불교의 이상도

그대로 진리의 대도에 들어가게 한다는 교설을 담고 있는데

이것을 회삼귀일 또는 개삼현일 이라고 합니다.

진실은 이들 모두를 부처님의 깨달음의 경지인 제법실상에 이르게 하기 위한 가설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결국 부처님의 목적은 이 삼승(보살,성문,연각)이 모두가 부처님의 깨달음인 불과를 얻도록 하는

오직 하나의 불승 일불승에 있다는 것입니다.

 

법화경의 사구계는

제법(諸法)이 종본래(從本來)하야 상자적멸상(常自寂滅相)이니

불자(佛子)가 행도기(行道己)하면 래세(來世)에 득작불(得作佛)하리라.

-모든 법이 본래부터 항상 적멸상이니 불자가 그 도를 행하면 오는 세상에 부처님이 얻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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