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불교경전 이야기

경전이야기(3)

敎當 2010. 1. 16. 11:12

능엄경

 

능엄경은 대불정여래인수중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이라는 긴 이름의 경전인데

수능엄경이라고도 하고 약칭으로 능엄경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이 경은 부처님 당시에 파사익왕이 돌아가신 부왕을 위하여 큰 재를 열고

부처님과 여러 보살들을 왕궁으로 초청하여 극진한 대접을 하였는데

아난 존자만 다른 곳으로 초청을 받아 그 자리에 참석하지 못하고 탁발을 하던중

환술을 부리는 마동가라는 여인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그녀는 사람을 현혹하는 주문을 외우면서 아난존자를 유혹하여

아난존자의 청정한 계행을 깨뜨리려고 하였습니다.

아난존자는 악한 주문의 침해를 받아 마침내 계행을 깰 위기에 처하자 부처님께서 이를 아시고

정수리에서 백 가지 보배롭고 두려움 없는 광명을 뿜어내어

문수보살에게 신령한 주문을 주어 아난존자를 구원하게 됩니다.

그 신령한 주문이 능엄신주입니다.

 

마장으로부터 구출된 뒤 다음과 같이 부처님에게 간청합니다.

“지식만을 숭상하고 도력이 없었기 때문에 이지경에 이르렀사오니

부처님께서 성불하신 사마타와 삼마와 선나의 방편을 보여 주소서”

사마타는 마음을 훈련시켜 일체의 바깥에 있는 대상과 어지러운 생각에 움직이지 않고

하나의 대상에 집중하여 바르게 관찰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부처님 말씀을 머리로만 이해하지 않고 그러한 경지를 자신이 직접 체득하여 힘을 갖는 것을 말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번뇌를 끊어야 하는데 그 방법은 6근을 원통(圓通)하게 하는 수도의 길 뿐입니다.

이러한 수도 과정에서 마장 즉 장애가 나타나는데

그것을 식별하여 퇴치할수 있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능엄경에서의 깨달음은 곧 마장의 세계에서의 탈출을 의미 합니다.

 

능엄경에서는 능엄신주를 독송하면 불보살의 가피를 입어

온갖 독약과 독충, 악한 주술에 거리지 않고 악한 귀신의 침해를 물리치며

수많은 신장들이 항상 옹호하여 나쁜 것들이 범접하지 못하게 됩니다.

선원의 스님들이 참선중 마장의 침해를 받으면 능엄주를 외워 마장의 침입을 물리치기도 합니다.

 

능엄신주(棱嚴神呪)

다냐타 옴 아나례 비사제 비라 바아라 다리 반다 반다니 바아라 바니반호 훔 다로웅박 사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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