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불교경전 이야기

법성게6

敎當 2009. 9. 12. 08:46

시고행자환본제(是故行者還本際)

-이런 절차로 수행하는 자가

 이 도리를 얻고자 원한다면

 행자란 무릇 모든 믿음을 가지고

 보법으로 향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본제란 내증의 해인이다.

 내증의 끝은 무아의 사람이라야

 능히 도달할 수 있다.

파식망상필부득(叵息妄想必不得)

-망상을 잊지 아니 하고는 불가능하여

 아무것도 못 얻으리니

무연선교착여의(無緣善巧捉如意)

-조건없는 방편으로 여의주를 잡아서

 장님이 눈 먼 까닭에

 보배 있는 곳을 모르고

 구걸하고 다니는 것을

 두눈을 갖춘 사람이 불쌍히 여겨

 밧줄을 그 장님의 보배가 있는 곳에 매어 놓고

 그 밧줄을 장님의 손에 쥐어주며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이 밧줄을 놓치지 않고 따라가면

 보배가 있는 곳으로 갈 수가 있고

 거기에는 영약이 있소.

 그 약의 힘으로 눈을 뜨고

 보배를 마음껏 자유로이 쓰시오.” 한것과 같다.

귀가수분득자량(歸家隨分得資糧)

-고향 집에 돌아 갈 제 분수를 따라서 노자를 얻는 구나

이다라니무진보(以陀羅尼無盡寶)

-한량이 없는 다라니 보배로써

장엄법계실보전(莊嚴法界實寶殿)

-온 법계 장엄하면 참다운 보전일세

 실보전은 법성처를 말한다(증분의 입장에서)

 연기분의 입장에서 말하면

 화장세계로서 염오를 떠난 진성을 말한다.

 참답다는 글자는 그저 참답다고 할 뿐

 달리 어떻게 건드릴수 없기 때문에

 건드리면 화근을 만든다고도 말한다. 

궁좌실제중도상(窮坐實際中道床)

-마침내 실다운 중도자리 앉게 되면

 인위(因位)의 공부가 다 끝나고

 과위(果位)에 도달했기에

구래부동명위불(舊來不動名爲佛)

-예로부터 변함없이 이름하여 부처로다.

 처음의 법(法)자리에서 시작하여

 끝의 불(佛)자리에 이르기까지

 처음에서 끝까지 일처(一處)이기 때문이다.

 가도 가도 본래의 자리요,

 와도 와도 그 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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