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그리고 이야기/사는이야기

늙으막(?)에도 공부복이 있나보다

敎當 2009. 7. 20. 17:42

2009년 7월 18일

강원도 평창 원각사에서 제 1기 대체의학 강의가 시작되었다.

사실은 십여명으로 2007년 7월 제 1기 대체의학 강의가 시작되었으나

도중에 어려워서 하차하고 바빠서 하차하고 재미없어 하차하고..............

이런 저런 이유와 핑게로 슬금슬금 흥부 톱질하듯 잘려져 나가고

결국은 안할려다 떠밀려서 공부를 시작한 나와 다른 보살님 한분만 남게 되었다.

시작 안하면 몰라도 도중에 그만두는 성격이 아니라서 폐강한다고 하던날

큰스님과 아침 8시까지 다 가르쳐 달라고 고집아닌 고집을 부리다

끝내 채념하고만 아픈 기억이 있었으니 개강소식에 별반 반가운 마음도 없었다.

더구나 이번엔 20명이 넘어야 시작한다고 하니 어느 세월에 공부가 시작될까

반신반의 하였으나 의외로 순조롭게 공고 한달만에 시작이 되었다.

이번에 강의내용은 대체의학,성명학,기수련 이란다.

한번 들은 것이고 공부 시작하는 신도와 레벨도 안맞아(조금 안다고 미꾸라지가 될까봐)

강의신청을 안했는데 이번에도 떠밀려 공부를 하게 되었다.

게다가 학교다닐때도 해보지 못한 반장이라는 직함(?)까지 가지게 되었으니

이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인가 보다하고 받아 들이기로 하였다.

이번엔 시작이 26명이다.

나름 공고 기간이 길었는지(전에는 갑자기 시작이 되었기에) 기초 공부는

미리 하시고 오신 분들이 많아서 별로 질문이 없다.

하긴 나이를 먹으니 이해보다도 암기가 문제이더라.

어찌되었건 시작을 하였으니(더구나 현수막까지 걸고 기념사진도 찍었으니)

아무 이탈자가 생기지 않고 무사히 공부를 끝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번처럼 공부하고 싶어서 시작한 사람은 도중 하차하고

혼자 공부를 조금 써먹을 정도까지 마치는 그런 불상사가 없기를 기원하면서

새로운 학문에 도전하는 불자가 되시기를 기원해 봅니다.   

성불 하십시요!!!!!!!!!!!!!!!!!

 

참고로 제가 노인은 아니고 이제 올해 50줄에 들어 섯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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