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그리고 이야기/사는이야기

종교란?

敎當 2009. 7. 21. 09:55

다음은 ‘종교란 무엇인가?’에 대한

평창 원각사 일각 큰스님의 글을 발췌한 것입니다.

참고로 더 많은 글을 보고 깨우치시기를 원하시면 다음에서

카페 「평창 원각사」로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종교란 인간의 근본을 배우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모든 신앙의 대상도 중요하지만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신은 누구일까요?

예수일까요? 부처일까요? 아니면 기타 신일까요?

신앙의 대상이란 내가 의지하고 달라고 애원하면 줄거라 믿고 살지요.

열심히 애원하는 기도중에 본인이 원하는 것을 이루게 되면

은총을 받았느니 성불을 받았느니

신앙의 대상에게 감사와 영광을 돌리면서 살아가고 있읍니다.

만약 기도를 안한 사람이 원하는 바를 이루고 부자가 되면

운이 좋다, 재수가 좋다고 합니다.

만약 신앙인이 기도를 안했어도

그 일이 이루어 질 수 있다는 생각은 왜 안할까요.

길흉화복은 신앙과 무관한 것입니다.

어떻게 사느냐는 문제는 달라질 수 있겠으나 분명한 것은

그 누구도 당신에게 복과 업을 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복과 업은 바로 당신이 짓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예수가 복을 준다면 이세상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을 것입니다.

부처가 복을 준다면 이세상 모든 사람들이 부처님을 믿을 것입니다. 

이제는 무엇을 달라고, 성공할려고 종교를 갖거나 믿고 있다면

당신은 헛된 종교 생활을 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 누구도 당신에게 복을 주지는 못합니다.

아무리 애원해도 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당신은 누가 가장 위대한 신이라 생각하시나요?

진정한신 위대한신이 있다면 신은 당신께 실망을 주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을 시험에 들지 않게 할 것입니다.

당신이 필요한 것이 있다면 다 들어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신은 존재하지 않읍니다.

당신이 돈이 필요하다 하여 신앙의 대상에게 평생을 만원만 직접 달라고 해보세요.

절대 줄 수가 없읍니다. 주지를 않읍니다.

돈이 필요하면 만원어치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안전하게 돈을 만들 수가 있는 길입니다.

의지하지 말고 열심히 노력하며 일을 하는 것이

진정한 종교인의 자세인 것입니다.

그나마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신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본 소승은 모든 이의 부모님이라 말할 것입니다. 

왜냐면 당신이 돈을 달라면 가능하고 꼭 필요한 돈이라면

아무 조건 없이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밥을 달라면 밥을 주고 이 세상 모든 것을 다 주고 싶고

실제로 다 주는 분은 부모님 밖에 없읍니다.

만약 사정이 여의치 못하여 못들어 주면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을 느끼는 분은 오직 부모님 밖에 없읍니다.

당신께 가장 위대한 신은 당신의 부모님인 것입니다.

불자 여러분! 효도하시고 부모님을 믿으십시요.

부모님은 절대 자식에게 배신을 안합니다.

인간의 근본을 배우고 가르치는데

기독교다 불교다 천주교가 다 무슨 의미가 있읍니까.

훌륭한 지도자라 생각 되고 배울 것이 있으면

열심히 찾아 다니면서 배우십시요.

좋은일을 하면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마시고 여기저기 다녀보시고

좋은곳이라 생각이 되면 자주 가면 되는 것입니다.

라면을 먹어보지 않고 라면맛을 이야기 한다면 웃기는 일이 아닌가요?

다른 종교를 격어 보지도 않고

종교가 좋고 나쁨을 이야기 하는 것도 웃기는 이야기죠.

신앙은 한번 속으면 영혼까지 속는 것입니다.

두둘기고 확인하고 비교하여 논리에 맞지 않으면 선택하지 않으면 되고

논리가 맞으면 열심히 다니면 되는 것입니다.

현명한 지혜를 가지고 살 수 있는 불자님이 되시길 바라며 성불하십시요.


                     -평창 원각사에서 일각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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