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불(舍利弗)아
-사리불이여
여물위차조(汝勿謂此鳥)를 실시죄보소생(實是罪報所生)이라하라
-그대는 이 새들이 실제로 죄업의 과보로써 생긴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말아라
소이자하(所以者何)오
-왜 그러냐 하면
피불국토(彼佛國土)에 무삼악도(無三惡道)니라
-저 부처님 세상에는 세가지 나쁜 세계(삼악도)가 없기 때문이니라
-삼악도:아귀,축생,지옥
사리불(舍利弗)아
-사리불이여
기불국토(其佛國土)에 상무악도지명(尙珷惡道之名)이온
-그 불국토에는 삼악도라고 하는 이름조차도 없는데
하황유실(何況有實)가
-어찌 실지로 삼악도가 있겠느냐?
시제중조(是諸重鳥)는
-이와 같은 새들은
개시아미타불(皆是阿彌陀佛)이 욕령법음(欲令法音)을
-모두가 아미타불께서 진리의 법문을
선류(宣流)하사 변화소작(變化所作)이시니라
-널리 베풀고자 하여 화현으로 나툰 몸이니라
사리불(舍利弗)아
-사리불이여
피불국토(彼佛國土)에 미풍(微風)이 취동(吹動)하면
-그 불국토에는 미풍이 불면
제보항수(諸寶行樹)와 급보라망(及寶羅網)에
-모든 보석으로 장식된 가로수와 보배 그물에서
출미묘음(出微妙音)하되
-미묘한 소리를 내는데
비여백천종악(譬如百千種樂)을 동시구작(同時俱作)이어든
-그것은 마치 백 천가지 악기가 합주하는 듯 하느니라
문시음자(聞是音者)는
-이 소리를 듣는 사람은
자연개생염불(自然皆生念佛) 염법(念法) 염승지심(念僧之心)하나니
-모두 부처님을 생각하고 가르침을 생각하며
스님들을 생각할 마음이 저절로 우러 나느니라
사리불(舍利弗)아
-사리불이여
기불국토(其佛國土)성취여시공덕장엄(成就如是功德藏嚴)이니라
-저 부처님 세상에는 이와 같은 공덕장엄으로 이루어져 있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