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時)에 유팔보살(有八菩薩)이 승불위신(承佛威信)하여
-그때에 여덟보살이 부처님의 위신을 받아서
득대총지(得大總持)하며 상처인간(常處人間)하여
-대총지를 얻고도 항상 인간 세상에 머무르면서
화광동진(和光同塵)하고 파사입정(破邪立正)하며
-밝은 광명을 싸서 감추고 티끌 세상과 함께 하면서
사도를 파하고 정도를 세우며
도사생처팔해(度四生處八解)하되
-사생을 제도하고 항상 해탈해 있으면서도
이불자이(而不茨異)하니 기명왈(其命曰)
-남들과 달리하지 아니하니 그 이름은
발타라보살누진화(跋陀羅菩薩漏盡和)며
나린갈보살누진화(羅隣渴菩薩漏盡和)며
교목도보살누진화(憍目兜菩薩漏盡和)며
나라달보살누진화(那羅達菩薩漏盡和)며
수미심보살누진화(須彌深菩薩漏盡和)며
인저달보살누진화(因抵達菩薩漏盡和)며
화륜조보살누진화(和輪調菩薩漏盡和)며
무연관보살누진화(無緣觀菩薩漏盡和)니라
시(是)에 팔보살(八菩薩)이구백불언(俱白佛言)하사대
-여덟 보살이 함께 부처님께 여쭈되
세존(世尊)하 아등(我等)이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어제불소(於諸佛所)에
-여러 부처님 처소에서
수득다라니신주(受得陀羅尼神呪)하시오니
-받은 다라니주문을
이금설지(而今說之)하여
-지금 말해서
옹호수지독송천지팔양경자(擁護受持讀誦天地八陽經者)하여
-천지팔양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는 사람을 옹호해서
영무공포(永無恐怖)케하고
-영원토록 두려움이 없게하고
사일체불선지물(使一切不善之物)로
-또 온갖 나쁜 것들로 하여금
부득침손독경법사(不得侵損讀經法師)케 하리니다
-이 경을 읽는 법사들을 침범하지 못하도록 하겠나이다 하고
즉(卽) 어불전(於佛前)에 이설주왈(而說呪曰)
-부처님 앞에서 주문을 외우니 즉
ꡔ아거니(阿去尼) 니거니(尼去尼) 아비라(阿毘羅)
만례(曼隷) 만다례(曼多隷)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