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제일체고 진실불허(能除一切苦 眞實不虛)
-능히 일체의 고뇌를 제거하여 진실하여 헛되지 않다.
텅 비어 아무것도 얻을 것이 없는
이 반야의 도리는 위대한 주문인 까닭에
일체의 고통과 불행과 문제들을 다 소멸한다.
그리고 이 도리는 참으로 진실하여 허망하지 않다.
본래로 텅 비어 있기에 허망할 까닭이 없으며
진실할 수밖에 없다.
이 대목은 반야심경의 총결(總結) 부분입니다.
지혜의 완성은 능히 일체의 괴로움을 제거하고
진실해서 헛되지 않은 것입니다.
그 어떤 문제라도 지혜의 완성으로 해결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능히 일체의 괴로움을 벗어나는 일이 가능합니다.
진실되어 헛되지 않는 경지는
믿음의 말씀으로 받아 들여야 할 것입니다.
믿음 속에는 실천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지혜의 완성은 방편의 도리가 아니라
공의 도리를 밝힌 것이기 때문에 진실하여 헛된 것이 아닙니다.
맨 앞의 관자재보살이 일체의 고통을 건넌 경지를 설했습니다.
이제 능히 일체의 고통을 제거하는 경지에 도달케 함으로써
지혜의 완성을 마무리 짓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