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불교경전 이야기

화엄경 약찬게

敎當 2008. 12. 11. 10:09

화엄경 약찬게(華嚴經 略纂偈)

-화엄경 약찬게는 80권본 화엄경을 간략하게 엮어 놓은 노래로

화엄경의 품목과 청법대중을 열거하고 있다.

-화엄경이란?

  부처님의 크고 바른 깨달음과 시공을 초월하여 두루해 있는

  온 우주의 실상인 비로자나 부처님의 세계를 보여주는 경전인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이다.

  이 글자에 담겨진 뜻은

  “절대적으로 크고(大), 표준이 되어 변함이 없으며(方)

  모든 것을 널리 포함하고(廣) 인생과 우주 삼라만상을

  깨달은 사람(佛)이 되며 마음속의 온갖 능력을 한껏 꽃을 피우며(華)

  온 우주의 사물 하나하나마다를 이 아름다운 부처의 꽃으로 장엄嚴()하고

  이러한 절대적인 진리를 담아내는 그릇(經)이다.”라는 것이다.

  화엄경에는 세가지 한문 번역본이 있는데

  첫째는 불타발타라(각현으로 번역됨)의 60화엄경이고

  둘째는 실치난타에 의한 80화엄경으로 당나라때 번역되어졌다하여

         당경(唐經) 또는 신경(新經)이라 하며 우리나라

         전통 강원의 교재로 채택하고 있다.

         모두 80권으로 7처 9회 40품으로 대별 한다.

  셋째는 삼장(三藏)이 번역한 것으로 40화엄경이다.

         입법계품 한 품만을 번역한 것으로 화엄경의 일부이다.

화엄경이 설해진 장소는 모두 일곱 장소이다.

지상의 세곳과 하늘의 네곳이다.

설법을 한 횟수는 총 9번이고 총 품수는 마흔이다.

이것을 간략하게 7처 9회 40품이라 한다.

부처님이 6년간의 고행을 끝내시고 마가다국의 니련선하가에 있는

보리수 아래에서 납월 8일 샛별이 떠오르는 순간 깨닫고 난뒤

가장 먼저 화엄경을 3~7일동안 설하였다.

화엄경 제 1품부터 38품까지가 성불할수 있는 이론적인 배경이었다면

제 39품인 입법계품은 그 이론에 따라 선재라는 한 중생이 실제로

성불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선재동자로부터 배울 점은 선지식에 대한 차별심이 없다는 것이다.

53선지식 중에는 훌륭한 사람도 많지만 불법을 닦지 않는 바라문이나

외도들,뱃사공 심지어 직업여성도 등장 한다.

어떠한 일이든 한 가지 일에 몰두한 사람은

그것을 통하여 진리를 맛보고 있다.

그러므로 세상의 어떠한 위치에 있든 모든 사람들은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다.

즉 눈을 크게 뜨고 자세히 살펴보면 누구에게서나 본받을 점이 있다.

공자님 말씀에

“子曰,三人行에 必有我師焉이니 擇其善者而從之오 擇不善者而改之니라”

“세사람이 가매 거기에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으니

그의 착한 점은 골라서 따를 것이요

착하지 못한 점은 반드시 가려서 고쳐 나갈 것이다“

가슴을 열고 보면  만물은 나에게 깨우침을 주는 훌륭한 스승이 지만

아무리 위대하고 훌륭한 사람이 곁에 있다고 하더라도

내가 그사람의 훌륭한것을 인식하지 못하면 그 사람은 더 이상

위대하고 훌륭한 사람이 아니며

아무리 악한 사람이 있다고 하여도 그 사람의 잘못된 점을 인식하여

고쳐 나간다면 그 악인은 나에게 있어서는 더 이상 악인이 아니라

훌륭한 스승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렇게 열린 마음과 깨어있는 눈을 가지고 살아가는

삶의 자세야 말로 매우 바람직하다.

스승에 대한 분별심을 가지지 않는 다는 선재동자의 특색  다음으로

빼놓을수 없는 좋은 태도는 바로 ‘불굴의 의지’이다.

선재동자는 긴 세월동안 온갖 고비를 넘기며 얻은 선지식을

마지막에 만난 미륵보살이 손가락을 한번 튕기는 소리에

깡그리 잊어버리는 일이 생겼을때

“저는 아무 것도 기억해 낼 수가 없습니다.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그래, 무슨 다른  방도가 있겠느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수밖에 없지”

이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고 나서도 선재동자는 조금도 낙망하지 않고

다시 법을 구하기 위해 맨 처음 선지식인 문수보살을 만나려고

장엄한 발걸음을 내딛는다.

나의 인생이라고 하는 여정에 이만한 끈기와 노력과 추구심과

물러나지 않는 용기를 가지고 딴마음을 품지 않고 일심으로

노력하고 있다면 어느 순간 성공의 정상에 서 있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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