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발심자경문(初發心自警文)
계초심학인문(誡初心學人文)
-고려의 보조국사 지눌스님이 1205년에 지은책으로
불교에 뜻을둔 초심자들에게 악한 벗은 멀리하고
착한 벗은 가까이 하라는 등의 일상 신행생활을 훈계한 내용
부초심지인(夫初心之人)은
-대저 처음으로 보리심을 일으킨 마음의 사람은
-초심:처음으로 보리심을 일으킴.초발심의 준말
-부:대저.무릇. 발어사(發語辭)로서 큰 뜻이 없음
수원리악우(須遠離惡友)하고 친근현선(親近賢善)하며
-모름지기 악우를 멀리하고 어질고 착한 이를 가까이 하며
수오계십계등(受五戒十戒等)하야 선지지범개차(善知持犯開遮)하라
-오계와 십계등을 받아 지범개차
(가지고 범하고 열고 막음)를 잘 알아라
-기본 5계
1.중생을 죽이지 말아라
2.훔치지 말아라
3.사음(음행)하지 말아라
4.거짓말 하지 말아라
5.술을 취하게 너무 많이 마시지 말아라
-사미 10계:기본 5계에 다음의 5가지 계를 더한 것
6.꽃다발을 쓰거나 향수를 바르지 말아라
7.가무와 풍류를 잡히지 말고 가서 구경하지도 말아라
8.높고 넓은 큰 평상에 앉지 말아라
9.금.은.돈.보물을 지니지 말아라
10.때가 아닌때에 먹지 말아라
단의금구성언(但依金口聖言)이언정
막순용유망설(莫順庸流妄說)이어다
-다만 금구성언을 의지할지언정
용렬한 무리의 망령된 말을 따르지 말지어다
-금구:부처님의 입. 부처님의 몸 전체가 황금빛이어서
입 또한 황금빛이다
-성언:성인의 훌륭한 말씀
-용류:삿된 무리들
-망설:허튼소리. 거짓말
기이출가(旣已出家)하야 참배청중(參陪淸衆)인댄
-이미 출가하여 청정한 대중에 모시고 참여할진대
상념유화선순(常念柔和善順)이언정
부득아만공고(不得我慢貢高)니라
-항상 유화선순(부드럽고 온화하고 착하고 순함)을 생각할지언정
거만하고 잘난체 하며 타인을 무시하지 말지니라
대자(大者)는 위형(爲兄)하고 소자(小者)는 위제(爲弟)니
-대자는 형이되고 소자는 아우가 되니
-대자:나이가 많은 사람.불문에 멎저 출가한 사람.
먼저 스님(비구,비구니)이 된 사람
-소자:나이가 어린 사람.불문에 늧게 출가한 사람.
나중에 스님(비구,비구니)이 된 사람
불교에서는 세속의 나이가 상관 없음
당유쟁자(儻有諍者)어던 양설(兩說)을 화합(和合)하야
-혹 다투고 싸우는 이가 있거든 양쪽 모두의 말을 화합하여
단이자심상향(但以慈心相向)이언정
부득악어상인(不得惡語傷人)이어다
-다만 자비롭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상대를 대할지언정
나쁜 말(뼈아픈 말.모진 말)로 사람을 상하게 하지 말지어다
약야기릉동반(若也欺凌同伴)하야 논설시비(論說是非)하면
-만약에 도반을 속이고 업신여겨 시비를 논설하면
-동반:도반(道伴). 함께 공부하는 친구나 벗
여차출가(如此出家)는 전무이익(全無利益)이니라
-이와 같은 출가는 전혀 이익이 없느니라
재색지화(財色之禍)는 심어독사(甚於毒蛇)하니
-재물과 이성의 화는 독사보다 심하니
성기지비(省己知非)하야 상수원리(常須遠離)어다
-자기 자신을 되돌아봐 살펴 잘못됨을 알아
항상 모름지기 멀리 여윌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