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불교경전 이야기

반야심경10

敎當 2008. 9. 13. 08:45


무안계 내지 무의식계

無眼界 乃至 無意識界

-안의 세계도 없으며 의식의 세계까지도 없다.

눈으로 보여지는 모든 세계는

지혜의 눈으로 조명해 보면

텅 비어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이와 같이 귀의 세계,몸의 세계,코의 세계

혀의 세계, 몸의 세계,뜻의 세계까지도

역시 텅비어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여기서는 십팔계(十八界)의 부정을 말하고 있습니다.

십팔계는 육근과 육경,즉 십이처에

육식(六識)이 합하여진 것입니다.

육식은 육근과 육경 사이에서 도출되는 인식작용을 말합니다.

눈으로 보아서 인식되는 것이 안식계(眼識界)이며

귀로 듣고 인식되는 것이 이식계(耳識界)이며

코로 냄새를 맡고 인식되는 것이 비식계(鼻識界)이며

혀로 맛보고 인식되는 것이 설식계(舌識界)이며

몸으로 촉감을 느끼며 인식되는 것이 신식계(身識界)이며

의지로 지각을 느끼고 인식되는 것이 의식계(意識界)입니다.

육식은 하나의 의식현상(意識現象)입니다.

이러한 의식형태는 일반적인 수준의 존재 차원에서만 가능하고

보다 높은 무색계(무색계)의 차원에서는

이러한 감각의식들이 서서히 소멸되어 가는 것입니다

위의 무안계내지 무의식계라고 한 것은

십팔계를 줄여서 한 말입니다.

불교에서는 색·수·상·행·식의 오온과

육근 육경을 합한 십이처와 육근 육경 육식을 합한

십팔계를 삼과(三科)라고 말 합니다.

과거와 미래를 포함한 현재의 모든 사람들은 누구나

이 삼과설(삼과설)의 복잡한 심리 상태를 거칩니다.

공의 세게에서는 이 십팔계가 본래 없다고 역설하고 있습니다.

존재의 본질이 공하기 때문에 본래 없지만

공하기 때문에 항상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육식에서 좀 더 깊이 들어가면

칠식과 팔식까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칠식은 육식과 팔식의 중간 단계이며

팔식은 다른 말로 갈무리 한다고 해서 장식(藏識)

혹은 없어지지 않는다 해서

무멸식(無滅識) 무몰식(蕪沒識)이라고 합니다.

팔식은 육근과 육경과 육식에 의해 훈습(薰習)되어온

온갖 것들이 갈무리 되어 저장되는 곳입니다.

그래서 팔식은 속 마음 잠재의식 무의식 심층의식 등으로 불립니다.

그와 반대로 육식은 보고 듣는 것이 표면에 드러나는 것이므로

겉마음 표층의식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보고 듣고 맛 보고 냄새 맡고 의식하는 일체의 것은

하나의 종자가 되어 모두 팔식에 심어 집니다.

그러다가 어떤 계기로 팔식까지 충격이 전해지면

거기에서 싹이터서 표면으로 되살아나는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일이 되풀이 되는 동안

그 모든 것은 팔식에 쌓이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좋은 종자를 심으면 좋은 싹이 나듯이

나쁜 습관을 길들이면 그것이 자기의 것이 됩니다.

그래서 좋은 것을 훈습하는 것이 중요 합니다.

좋은 것은 익숙해질 때까지 훈습할 필요가 있습니다.

팔식을 다른 말로 아뢰야식(阿賴耶識)이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이 팔식은 일반적으로 말하는 대뇌가 아닙니다.

대뇌는 인식을 발동시키는 조건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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