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불교경전 이야기

반야심경8

敎當 2008. 9. 1. 09:51


시고 공중무색 무수상행식

是故 空中無色 無受想行識

-이러한 까닭에 공에는 색이 없으며 수·상·행·식도 없다.

지혜의 눈으로 바라본 우리의 진실 생명에는

온갖 문제 투성이의 이몸과,그리고 일체 현상과

그에 따른 인간의 숱한 감정들은

텅 비어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오온은 색·수·상·행·식이 공하기 때문에

색·수·상·행·식은 없는 것입니다.

색은 곧 몸이며 수·상·행·식은 정신작용을 말합니다.

따라서 오온은 우리의 몸과 마음이 됩니다.

오온 중에서 색만 존재한다면 그것은 시체에 불과 합니다.

또 수·상·행·식의 정신만 존재한다면 귀신인 것입니다.

육체와 정신이 하나로 결합할 때 비로소 완전한 인간이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인간이 몸과 마음으로 분리 할 수 있는 것도

오온이 개공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자기가 없다는 무아(無我)의 개념도

오온 개공이기 때문에 그런 것 입니다.

이 오온의 공한 모습을 바로 아는 것이

자기 본래 모습을 올바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이 엄연히 살아서 움직이는데도 없다고 하는 것은

공한 모양으로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기차를 타고 가면서 창밖을 보면

물체가 끝없이 뒤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밖의 물체가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기차가 움직이는 것입니다.

일종의 착각 현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착각

곧 우리의 업식(業識)작용 때문에

우리의 몸과 마음이 영원히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존재의 본래 모습은 텅 빈것이며

그것은 색도 없고 수·상·행·식도 없지만

그래서 인연이 결합하는 순간 색도 될 수 있고

수·상·행·식도 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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