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불교경전 이야기

반야심경6

敎當 2008. 8. 11. 10:10
 


사리자 시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舍利子 是諸法空相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減 

사리자여,

이 모든 법의 공한 모양은

생기지도 않고 소멸하지도 않은 것이며

더럽지도 않고 깨끗하지도 않은 것이며,

불어나지도 않고 줄어들지도 않은 것이다.

-사리자여,

몸도 마음도 텅 비어 일체가 공하다는 것은

새롭게 생기는 일이 있을 수 없으며,

생기는 일이 없으므로 소멸도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더럽다느니 깨끗하다느니

좋다느니 나쁘다느니 하는 것도 있을 수 없다.

아예 생기고 소멸 하는 법이 없는데

무엇이 불어나고 줄어드는 일이 있겠는가.

우리가 보아온 모든 불어나고 줄어들고

더럽고 깨끗하고 생기고 소멸하는 일체의 현상은

실은 환상인 것이다.

꿈인 것이다.

우리의 진실 생명에게

그런 일은 본래로 없는 것이다.

이 대목은 공에 대한  참모습을 밝히는 부분입니다.

지혜 제일 사리자를 불러 주위를 환기 시키며

공상(空相)을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법이란 이 현상게의 모든 존재를 말합니다.

제법 속에는 광물 식물 생물 무생물을 비롯하여

인간까지 포함됩니다.

법은 진리의 뜻보다는

일반적인 사물을 가르키는 말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제법의 본질이 곧 공상입니다.

즉 제법은 공한 모양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상게의 모든 존재는 그 자체로써

본질적으로 텅 비어 있는 것입니다.

공의 본질 속에는 모든 것을 흡수함과 동시에

표상으로 확산시키는 상반된 작용을 갖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현상의 공한 모양은

바로 다음으로 이어지는 불생불멸이며

불구부정이며 부증불감입니다. 

이것은 곧 ‘생도 아니고 멸도 아니며

더러움도 아니고 깨끗함도 아니며

더함도 아니고 덜함도 아니다’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일체법이 존재하는 모양은 바로 공이기 때문에

생도 아니고 멸도 아니며

깨끗함도 아니고 더러움도 아니며

더함도 아니고 덜함도 아닌 것 입니다.

현상계의 모든 존재는 본질에 있어서

생성과 소멸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본래 공하기 때문에 그 이면에는

생할 수도 멸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 숨어 있습니다.

화엄경에서는 일체법불생(一切法不生)

일체법불멸(一切法不滅)이란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이말은 ‘모든 법은 생기지도 없어지지도 않는다’는 뜻입니다.

화엄경에서는 세간상상주(世間相常住)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이 말뜻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체는

그 자체로서 영원히 존재 한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서 모든 현상계는

생기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으며

이 세간에 늘 그대로 있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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