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불교경전 이야기

반야심경2

敎當 2008. 7. 13. 16:14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觀自在菩薩 行深般若波羅蜜多時 照見五蘊皆空 度一切苦厄

-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오온이 모두 공함을 비추어 보고 일체 고액을 건넜다.


관세음보살은 지혜의 완성자다.

그 지혜를 통해서 우리의 몸을 위시해서

모든 현상계와 온갖 감정의 세게를 텅 빈 것으로 깨달아 압니다.

몸도 마음도 텅 비었기에 일체 고난과 불행의 문제들은  있을수 없습니다.

고난이니, 불행이니, 문제니 하는 것은 결국 무엇으로부터 오는가?

두말 할 것도 없이 내 몸을 중심하여 나라는 것,나의 것이라는 것등

많고 많은 감정들로 인하여 생긴 것입니다.

관세음보살은 반야의 삶을 통하여 모든 고난과 문제를 해결 하였다.

우리나라에서 독송되고 있는 반야심경의 본문 첫 구절은

관자재보살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범서로 된 반야심경에는 경의 맨 처음에

‘일체지자(一切智者)에게 귀의합니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여기서 일체지자란 바로 지혜를 완성한 분이라는 뜻으로 이해할수 있습니다.

반야심경은 지헤의 완성을 가르친 경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체지자에게 귀의한다’라는 구절은

반야심경이 지헤의 경전임을 잘 나타내주는 귀중한 말입니다.

관자재보살에서 관자재는 범어의 아바로키테스바라를 번역한 말입니다.

이 말은 아바로키타의 관(觀)과 이스바라의 자재(自在)를 합한 것입니다.

그래서 관자재보살은 ‘보는 것에 있어서 자유자재한 분’이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관자재보살은 지혜에 의한 바라밀행(波羅蜜行)을 실천하는

주체가 되는 분입니다.

관자재보살은 관세음보살의 다른 이름입니다.

관세음보살은 중생들의 괴로운 마음을

그 직관지(直觀智)로 투시하는 보살입니다.

또 관세음보살은 부처님의 자비가 인격화된 분입니다.

관세음 보살은 모든 것을 두루 살피시고 알고 듣기 때문에

우리를 고난에서 구해 주시는 분입니다.

우리가 부르기도 전에 마음의 소리를 들어주는 것입니다.

관세음보살은 아기를 돌보는 어머니의 마음에 비유될수 있습니다.

어머니는 어린 아이가 부를때만 보살펴 주는 것이 아니라

부르지 않아도 항상 어머니의 관심 안에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관자재보살은 반야바라밀다의 실천자입니다.

반야의 힘으로 우주와 인간의 근본 실상을 확연히 보는 것입니다.

반야의 실천 내용은 곧 자비행입니다.

자비를 통한 반야의 실천을 완성하는 자로서

관자재보살을 등장시킨 것입니다.

관자재보살은 궁극적으로 질리를 실현하고

반야의 완성을 통해 피안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관자재보살에서 보살의 의미를 새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보살은 보리살타의 줄임말입니다.

보리살타는 범어로 보디사트바라고 합니다.

보디사트바는 깨달음을 나타내는 보리와

중생을 뜻하는 사트바를 합한 것으로

불교의 이상적인 구도사상을  상징하는 말입니다.

즉 깨달음을 완성한 부처와 미혹한 중생의

두가지 속성을 가진 자가 바로 보살입니다.

그래서 보살은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구제하는

자리이타(自利利他)를 실천하는 분입니다.

대승불교에서 넓은 의미로 볼때 보살은

올바른 인생을 살려고 노력하며 꿈꾸는 사람입니다.

다시 말해서 보살이란 보다나은 인생을 위해서

꿈과 희망과 포부를 갖고 향상을 꾀하는 사람입니다.

다음으로 행심바라밀다시를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행한다는 것은 반야를 실천에 옮기는 것을 말합니다.

심반야는 깊은 지혜를 말하는 것이니

곧 공의 실상을 꿰뚫어 아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라밀다는 경의 제목에서 살펴 보았듯이 도피안

즉 ‘저 언덕을 건너간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행심반야바라밀다시는

‘깊은 지혜로써 저 언덕을 건너가는 도리를 실천할 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자재보살은 깨달은 분이시기 때문에

중생의 삶처럼 고뇌와 문제가 가득한 삶이 아닙니다.

지혜로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인생이며 저 언덕에 건너간 삶인 것입니다.

조견오온개공은 ‘오온이 모두 공한 것으로 비추어 본다‘는 뜻입니다.

조견은 ‘밝히 본다’ ‘저 먼곳으로부터 내려다 본다’는

뜻으로 해석 할 수 있습니다.

오온은 범어로 판챠스칸다인데

그 뜻은 ‘다섯가지 쌓임’이란 말입니다.

온은 화합하여 모인 것을 뜻합니다.

오온은 인간을 구성하는 다섯가지 구성요소를 일컫는 말입니다.

색온(色蘊) 수온(受蘊) 상온(想蘊) 행온(行蘊) 식온(識薀)의

다섯가지를 말합니다.

색온은 스스로 변화하고 다른 것을 장애하는 물체를 말합니다.

인간의 육신을 위시해서 눈에 보이는 모든 물질은 색온에 해당됩니다.

색온의 본래 의미는 ‘무너진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물질의 특성은 언젠가는 없어져 버릴 것이며

인간의 육신또한 地水火風의 사대(四大)로 흩어져 사라지는 것입니다.

수온은 고(苦)와 락(樂) 불고불락(不苦不樂)을 느끼는

마음의 작용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수온은 괴롭다, 즐겁다, 좋다, 나쁘다, 달다, 쓰다등의

감각을 느끼는 일차적인 마음의 감수작용인 것입니다.

상온은 외부로 부터의 사물을 마음속에 받아들이고

그것을 상상해보는 마음의 요소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좋은 것은 받아들이고 싫은 것은 배척하는 등의

마음 작용을 말합니다.

상온은 일종의 지각(知覺)작용을 말합니다.

느낌이나 감각의 인상을 머릿속에서 정리하는

표상(表象)작용을 일컫는 것입니다.

행온은 인연으로 생겨나서 시간적으로 변하는 마음의 작용을 말합니다.

즉 앞에서 받아들인 마음의 작용이

계속 이어지는 상태를 행온이라 합니다.

행온은 분별한 감정을 생각으로 굴려서

마음의 행위를 게속 이어나가는 의지와 행동작용을 말합니다.

또한 잠재적이고 무의식적인 충동력을 행온이라고 합니다.

식온은 의식하고 분별해서 아는 마음의 인식작용을 말합니다.

또한 식온은 모든 인식의 주체가 되는 마음의 작용을 이르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모든 인식을 한꺼번에 일컫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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