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나의 수행일지

좌골신경통(坐骨神經痛)과 제1챠크라

敎當 2020. 10. 29. 16:25

좌골신경통을 알게된 것은 내 나이 겨우 20세였을 때다.

이 좌골신경통 이전부터 문제가 되었던 것이 지루성비부염이었는데 이것이 내 기억으로는 18세~19세 전후부터였다.

사람의 몸은 순환하면서 나쁜 기운은 자연배출되는데 미처 배출되지 못하는 것이 있으면 강제배출이 된다.

마치 음식을 잘 먹으면 순환이 되는데 잘 못 먹으면 배변으로 빠지지 못하고 토하는 것과 같이  

이 지루성피부염이라는 것도 뇌 속에 있는 나쁜 물질이 자연배츨되지 못하면서 두피를 뚫고나와

강제배츨 시키는 것이라고 본다.  

그래서 내 생각에는 이 지루성피부염 또한 큰 병에 있어서 좋지 않은 예후라고 볼 수 있다.

지루성피부염으로 인해 생긴 딱정이를 떼다보니 머리까지 같이 빠지면서 탈모도 왔다.

머리를 샴프로 감지않고 비누로 감으면서 자연스레 시간이 지나니 잠잠해졌는데 이번에는 좌골신경통이 왔다.

젊은 나이에 온 좌골신경통이라서 엉덩이가 바닥에 닿는 부분이 부풀어오르더니 터져나왔다.

일반 종기와는 다르게 젤(?) 같은 것이 터져나왔는데도 통증은 별로 없었다는 것이다.

내 지식으로는 지루성피부염이나 좌골신경통이나 나중에 온 공황장애나 다 심장과 관련이 있는 병이라는 것이다.

 

 

좌골신경통에 관해 백과사전을 찾아보니 위 내용처럼 기재되어 있었다.

현대의학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용을 보먄 이미 나타난 현상에 대한 설명에 지나지않는다.

좌골신경통은 허리나 엉덩이에서 시작해서 다리로 뻗치듯이 아픈것을 말한다고 하는데

이것은 좌골신경통에 대한 현상을 설명하는 것일뿐 왜 그렇게 아프게된 것인지 원인은 잘 설명되어있지 않다.

어찌되었건 나는 일찍부터 심장으로부터 오는 병에 취약해져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이 사진을 올릴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설명을 하자니 꼭 필요한듯 해서 고민끝에 올리기로 했다.

우측 붉은선 안의 거무스레한 부분이 좌골신경통으로 인해 터져나온 곳이다.

그러던 것이 기수련을 하면서 요즘 몸 속의 안 좋은 기운이 순환되지 못하고 터져 나오려고 이곳 저곳이 부풀어올랐다.

좌측 검은선 안의 부분이 그런 현상으로 인해 생긴 것이다.

하지만 우측처럼 터져나오지는 않고 이곳저곳 옮겨다니면서 변죽을 올리고 있던차에 양평의 <수리선원>에 가게되었다.

나는 취침시간이 일정하지 않다.

피곤하면 일찍 자기도하지만 대부분은 늦게자는 편이며 자다가 깨었을때 잠이 안오면

좌정을 하고 기수련이나 명상을 하다 졸리면 다시 잠을 청하곤 한다.

그런데 수리선원에 가니 저녁 8시에 취침을 하는 것이다.....눈은 너무 말똥말똥 한데 잠이라니...ㅎㅎㅎ

 

일단 나는 수리선원에 오라고하신 채선생님하고 한방을 썻는데 나는 누웠는데 채선생님은 명상을 하고계신다.

어찌어찌 하다가 잠이 들었는데 겨우 한시간 조금 넘게 자다가 깨어서는 도무지 잠이오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내가 가부좌를 하고 앉아 명상을 했는데 한시간이 넘어가자 잠을 청했다가

이내 또 깨면서 자다가 명상하다가를 반복하면서 밤을 보내게되었는데 원래 기감(氣感)이 예민해서

누구와 같이 자는것도 힘들지만 이날은 그것보다는 항문주위가 가려워 그것으로 안해 더욱 잠을 잘 수 없었다.

(위 사진에서 초록색 원 안에 발그스레 부풀어 오른 곳이 밤새 가려워 잠을 설치게 한 곳이다)

아침 6시가 되자 먼저 기상하신 채선생님이 아침 먹으라면서 깨운다.

8시에 자서 6시에 기상했다면 10시간이나 잔 것이니 푹 잤다고 볼 수 있지만 자다깨다를 반복한 나는 너무 피곤했다.

아침을 비몽사몽간에 먹고 먼저 산행을 나선 채선생님의 뒤를 따라 가다가 소리산 정상에 오르고

거기에서 소리산 소금강계곡까지 내려갔다가 수리선원으로 돌아오니 10시쯤되었다.

잠도 잘 못자고 음식도 좀 입에 안 맞고 산행을 하고 왔더니 피로가 몰려왔다.

원래는 하루 더 있다가 가려고했는데 빨리 집에가서 쉬고 싶었다.

마침 채선생님도 일이 생겼다며 집에 가자고 해서 1시 차를 타고 부랴부랴 하산을 했다

이날이 9월 27일 일요일이었다.

 

월요일 아침이되자 항문 주위에서부터 꼬리뼈 우측 옆으로까지 성이나서 잔뜩 부어오르면서 거동이 불편했다.

이것이 가라앉던가 터져줘야 하는데 잔뜩 성만난채 요지부동이었다.

이런 경우에 '미련떨지말고 병원에가면 될텐데'.....하실지 모른다.

이런 증상이 몸이 나빠지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기수련으로 인해 몸이 좋아지면서

몸 안의 나쁜 기운이 배출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다 배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병원에 가면 째고 꿰메고 하면 금방 가라앉고 상처가 아물지 모른다.

하지만 몸안의 나쁜 기운이 미처 다 빠질 시간도 없이 봉합하기 때문에 몸 안에 남은 나쁜 기운은

다시 몸 어딘가에 작용을 해서 몸 안의 다른 어딘가에서 또 이런 작용을 할 것이다.

그러니 미련한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몸이 허락하는한 자연배츨 시키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을 한다.

부어오른 부위는 좀처럼 가라앉지 못하면서 걸음에 불편을 주니 자연스레 아이고~ 소리가 나왔다.

잘 터져나오라고 예전처럼 고약을 붙였지만 소용이 없었고 아픔을 견디다보니 몸살이라도 날듯이 찌뿌둥했다.

몸살기운과 열감 그리고 통증으로 인해 정신을 차릴 수 없었기에 휴대전화도 아예 꺼버렸다.

 

추석 연휴가 그렇게 고통속에서 흘러가면서 앉지도 못하고 걷지도 못하고 눕지도 못하는 고통의 시간이 갔다.

상처부위가 항문부터 꼬리뼈 사이에 난 까닭에 앉으면 바닥에 그 부위가 닿았고 누워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니 누우려면 엎드려있어야만 상처부위가 바닥에 닿지않았다.

추석 연휴라 병원에 가기도 그렇고 일단 상처가 터지기만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잔뜩 성이난 그곳은 금방이라도 터질듯 하면서도 터지지않았고 걷기조차 힘드니 몸살 일보직전이었다.

몇일을 고통을 참으며 뒹굴(?)거리면서 병원에 가느냐 일단 터지기를 기다리느냐는 망상으로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번민속에 일단 내일(10월 5일 월요일)은 무조건 병원에 가야겠다는 결심을 하니 마음이 편했다.

일주일을 기다려도 터지지않고 통증이 있으니 일단 진통제와 소염제라도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길을 나섰다.

마침 일요일이라 약국도 거의 문을 닫아서 약국을 찾는데 시간이 한참 걸렸다.

겨우 약을 사가지고 집에 들어오니 오래(?) 걸어서인지 드디어 부어올랐던 곳이 터지고 말았다.

꼬리뼈와 항문 옆이 부어올랐다가 터지기까지 약도 안 먹고 일주일을 그렇게 보내게 된 것이다.

 

터진 부위를 통해 많은 것이 흘러나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렇게 통증은 심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약 안먹고도 견딜만 했지만 혹시나 염증이라도 생길까 염려가되어 소염제와 진통제를 함께 복용을 했다.

처음에는 위생관념이 적어 휴지로 나오는 분비물을 닦아 내었는데 그 양이 엄청났다.

붉기는했지만 피만 나오는 것도 아니었고 물은 나오기는 했지만 고름이 나오는 것은 아니었다.

티슈를 대고 팬티를 입고 바지를 입었는데 다 젖어서 깔고앉은 방석까지 젖었다.

그러니 하루에 팬티 6장을 갈아입어도 모자랄 판이었다.

좌측 사진은 일요일날 터졌을때 찍은 사진인데 한곳만 터졌다.

그러던 것이 몇일 뒤에는 우측 사진처럼 3곳이나 터져버렸다.

난 열심히 소염제와 진통제를먹고 소독약을 뿌리고 연고를 바르며 위생꺼즈를 사다가 상처위에 붙였다.

몸 안의 나쁜 기운이 다 빠지기를 기다리며 치료에 젼념을 했는데 다행인것은 더이상 악화되지 않고 아물어갔다.

항문이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서 배변활동을 할때 아프거나 하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인데

문제는 배변시 힘을주니 저 구멍을 통해 피가 나와 혈변을 보는 듯이 피가 흥건했다. 

이렇게 고통만 있다가 끝난다고 하면 미련하게 보험도 들어있는데 내돈 써가면서 참고 견디지 않았을 것이다. 

몸 안의 나쁜 기운들이 마구 빠져나가고 조금 잠잠해지니 이내 몸이 따뜻해져온다.

이 따듯함이란 인위적으로 불 때서 전해져오는 따뜻함이 아니라 행복이 함께 동반되어지는 아주 행복한 따뜻함이다.

손과 발에도 따뜻함이 전해져오고 앉아서 기운을 돌리면 기력이 딸려서 금방 졸음이 쏟아지곤 했는데 그것도 사라졌다.

기력이 어느정도 회복이 되고 상처도 제법 아물어가자 몸이 근질거려 집에만 있을 수는 없었다.

그래서 상처가 터지고 난 이후 2주만에 산행을 했다.

 

남한산성을 올라가니 전에 뉴스에서 보기는 했는데 남문에서 북문까지 길을 막고 공사를 하고 있었다.

몸이 회복단계라 오래 산행을 할 생각도 없었기에 남문주차장쪽으로 갔다가 국청사를 거쳐

서문 성밖으로 나와 북문으로 갔다가 근처 적당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하산을 했다.

평상시 산행의 반도 안되었는데도 이 산행이 무리였는지 탈이나고 말았다.

집에 돌아와 가부좌를 하고 앉아 기수련을 하는데 갑자기 왼쪽 어깨부근의 기운이 뚝 떨어져 왼쪽다리로 간다.

예전 위 기운에서 떨어져나간 냉기가 왼쪽 무릎위에 걸리면서 왼쪽무릎에 통증이 온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어깨쪽에서 떨어진 기운이 왼쪽다리 거의 전체를 막아 마비가되면서 감각도 없어지고 걸음을 걷기도 힘들었다

마치 양반다리를 하면 다리가 저리는데 다리를 피면 이내 저린 기운이 풀리지만 이번에는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였다.

결국 이 기운은 3일을 집중 수련하고 나서야 조금씩 풀리기 시작을 했다.

 

사람의 몸에는 7개의 챠크라가 있다고 한다.

몸 가장 아래족에 위치한 차크라가 1차크라로 회음부에 위치하고 있고

머리 꼭대기 백회혈에 위치하고 있는 곳이 7차크라다.

이번 꼬리뼈 부근에 이상이 왔는데 이것이 제1 차크라와 관련이 있는 곳이었다.

지금가지 기수련을 하면서 6개의 차크라는 위치를 찾았지만

이 회음부에 위치한다는 차크라는 느껴본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알게된 것이다.

기수련을 하다보니 이 차크라가 커다란 빗장처럼 아래로 내려가는 큰 기운을 막는 관문 역활을 하고 있었다.

내 생각에 이곳을 뚫어야만 다리아래와 말초로 가는 기도(氣道)를 확보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뭐, 이런 경우에는 왕도가 없다...그저 열심히 수련하는 것만이 왕도인 셈이다.

 

저번주 토요일 또 산행을 했다.

이번에는 수어장대쪽이 아니라 망덕산 왕기봉쪽으로 산행을 했는데 춥기도 하고 힘도들었다.

(예전 같으면 이런 날씨에 춥다니 가당치도 않은 표현인데 몸이 부실하니까 추위도 타게되었다...ㅎㅎㅎ)

그래도 날 잡아잡수쇼~ 하는 심정으로 터벅터벅 걷다보니 산행을 마쳤다.

걸으면서 왼쪽 다리에 막혔던 기운도 풀리면서 예전보다는 훨신 가벼워졌다.

이 왼쪽다리의 기운은 아마도 몸에 막힌 기운이 다 풀려야 풀릴듯 싶다.

9월 말부터 시작된 병증은 한 달 동안 끊임없이 나를 괴롭혔다.

항문 주위에 난 종기(?)를 시작으로 다리 마비까지 불행이 겹쳐서 왔다.

하지만 여기에서 끝난것이 아니라 이번에는 치통(齒痛)이 왔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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