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그리고 이야기/사는이야기

남한산성의 가을

敎當 2018. 10. 25. 11:50

민주지산 산행을 마치고 돌아와 이것저것 밀린 일을 처리하고 나니 문득 또 산 생각이 난다.

주섬주섬 등산복을 챙겨입고 항상 날 기다려 주는듯한 남한산성으로 향했다. 

 

 

언제나 그렇듯이 사계절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여기는 남문이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이 성문을 지난다.

 

 

민주지산의 단풍은 이제 막 시작을 하고 있었는데 남한산성은 단풍이 많이 들었다.

형형색색 등산복을 입은 등산객이 가을 단풍과 어우려져 있다.

새소리와 등산객의 얘기소리 바람소리와 단풍 물들어 가는 소리가 정겹다.

 

 

 

 

 

 

아주 불붙듯이 단풍이 든 것은 아니지만 소박(?)하게 물들어 가고 있다.

사실 남한산성의 단풍은 여기보다는 동장대 부근의 단풍이 훨신 곱다.

 

길을 나서면서 배낭에 2리터짜리 물병 5개를 넣어갔다.

돌아오는 길에 약수를 받아 채워 올 생각이었다.

처음에는 서문까지만 갈까 하고 생각했는데 막상 올라가니 마천동으로 내려가는 길을 택하고 있었다.

오늘도 1000m 산을 오르내리는 셈이다...ㅎㅎㅎ

 

 

마천동으로 내려가니 하남에서 위례신도시로 연결된 고가도로 상판이 놓여져 있었다.

연신 돌깨는 브랙커소리와 발파하는 소리로 시끄러웠는데 시간이 지나니 벌써 이렇게 연결이 되었다.

내가 신경을 쓰던지 말던지 세상은 묵묵히 자기 할일을 하며 돌아가고 있다.

이번주 토요일은 금요일에 비가 오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일교차가 심하다고 한다.

아마 툐요일에도 산행을 하고 있을 것이다.

추워도 움추려 들지 말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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