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그리고 이야기/사는이야기

도(道) 닦는 보험설계사

敎當 2013. 5. 1. 14:16

 

거의 2달 만에 컴퓨터 앞에 앉아

글을 쓰려니 낯설기 까지 한 것을 보면

사람이란 참 환경의 지배를 많이 받는 다는 생각이 든다.

법인부동산을 다니다 우연히 지인의 권유로

손해보험 시험을 보고 앞으로 남은 여러 달의 교육과정 중

한 달간의 교육과정과 기본 보험가입 과제를 어제부로 마치고

그동안 글을 올리지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다녀가 주셔서 우선 감사를 드립니다.

 

 

부동산은 회사에 전속으로 있다 보니

내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도움을 주고자 하여도

회사에서 해 주어야 할 몫이 있어서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투자자가 낭패를 보는 경우도 생길수도 있고

부동산 계약시에 그 내용들을 특약사항에 단서조항으로 명기하면 되는데

그 행위가 회사의 입장에 반하거나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불안감이 조성되어

전속으로의 한계를 느껴 회사를 그만두고 싶었는데

마침 보험을 권유받아 미련 없이 시험을 보게 되었다.

또 보험이라는 것이 불안정한 미래의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라서

내가 공부하고 있는 것과도 부합하는 부분이 있어

이 나이에 새로운 직업을 갖는데 용기를 내게 되었다.

앞으로 부동산은 투자에 유용한 정보가 있으면

블러그를 통해서 계속해서 할 수 있는 한 글을 올릴 예정이며

당분간은 보험의 업무파악과 유치에 힘을 쏟을 예정이니

부동산 글이 없더라도 양해를 구하는 바이다.

대신 건강에 관한 상담은 전보다 더 시간을 할애할 예정이다.

 

 

과거에 올렸던 글처럼 참선을 통해서 수련을 하다 보니

조금의 신통(?)이 생겨서 직접보거나 전화 음성을 통해서

대장에 용종이 있었던 분, 유방암이 있는 분 등....

전화음성을 통해 병의 기운을 느껴 병원검사를 권유했는데

다행히 초기여서 무사히 수술로 완치가 되신 분들이 계신 반면

아무리 얘기를 해도 본인이 움직이지 않는 분도 계신다.

원래 이 블러그를 만든 목적은 불교를 접하면서 법문을 듣다보니

혼자 잘난 줄 알고 우물 안 개구리처럼 살았던 자신을 뒤돌아보면서

많은 분들에게 내가 들었던 법문을 들려드리고 싶었고

내가 참선을 하던지 기수련을 하던지 수련하는 과정을 적어

혹시라도 혼자서 수련하는 분들을 위한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고

잘하던지 못하던지 내 지나온 모습을 남기려고 했지만

이내 귀신이야기, 염력이야기, 타심통 이야기 등

오히려 평범한 삶에 혼란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어 글을 적다가 중단하고

부동산에 관한 블러그로 변질(?)된 것아 안타까운 점도 있다.

 

하지만 처음 글을 접하신 분들은

<이 사람이 무당인가?>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니

처음의 생각을 돌아 지금의 위치로 온 것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얘기가 나온 김에 다시한번 말하지만 무당은 아니다^^

뭐, 무당이 나쁘다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다만 후천적으로 수련을 통해서 얻은 결과라는 점을 말하고 싶고

지금도 평일에는 4~6시간 휴일에는 10~12시간 수련한다.

사람마다 사는 즐거움이 있는데 나에게는

수련하는 즐거움이 현재의 삶을 지배하고 있다.

새벽에 일어나 수련하다 보면 그 재미에 회사가기 싫을 때도 있으니.....

 

 

보험에 입문하고 보니 배울게 참 많다는 생각이 든다.

정에 약한 우리나라 사람은 혈연, 학연, 지연 등을 통해서

보장의 내용이 무언지도 모르고 설계사의 말만 듣고 보험을 들었다.

과거 내 부모님도 그랬고 나도 그랬다.

얼마전 방송에 보니 6살 아이가 차에 치여서

고도후유장애가 와서 병원에 장기간 입원하고 있었는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보험에 가입이 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병원생활이 장기화되 생활도 어려워지면서 문제가 생겼다.

이럴 때 투병생활이 끝난 것이 아니라서 보험료 정산이 안되면

피보험자를 위해 일정부분 선 지급하는 가지급금 제도가 있다.

 

이분이 무려 1년이 지나도록 이 제도를 알지 못했고

후에 이 제도를 알고 보험회사에 청구를 했는데

가지급금이 5,000만원까지 가능한데도 800만원을 지급하면서

원래 안되는데 주는 것이라면서 생색을 낸다.

전직 보험설계사의 얘기는

생활에 찌들려야 보험회사의 요구대로 손쉽게 합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니

보험회사 설립취지가

피보험자를 위험으로부터 보장해주면서 돈을 버는데 있는데

보장은 안중에도 없고 돈벌이에만 급급하니

보험이 필요하다고 인식은 하면서도 가입은 망설이는 이유다.

과거 부모님도 보험회사에 사기를 당한 일이 있었는데

그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하기로 하고

그 아이의 보험설계사가 보험금 청구에 좀 도와줘야 하지 않았을까?

 

 

손해보험 시험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는데

실무로 들어가 보니 그 보험의 종류만 대략 70 여 가지가 넘어 보인다.

그러니 그 보험 종류를 알고 있는 것도 힘이 드는데

약관을 대략 알고 있는 것도 여간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물론 내가 아직 초보라 그렇게 생각하는 지도 모른다.

건축설계도 종류가 많아서 사람마다 잘하는 설계가 있는데

보험도 마찬가지로 자동차 보험을 잘 하는 사람, 화재보험을 잘하는 사람

건강보험, 연금, 저축, 여행자 보험 등 사람마다 주력상품이 생긴다.

결국 유능한 전문가가 되려면 공부하는 길 밖에는 없다.

 

과거 살아온 과정을 돌아보면 내 의지대로 간 길은

건축을 전공한 것 외에는 없는 것 같다.

그 이후의 삶은 무언가에 끌리듯 입문을 해서

친구따라 절에 가서 불교에 입문을 하고

성명학 공부는 명수만 채워 달라는 도반의 권유에 이름을 올렸다가

도반 들 도중에 다 포기하고 혼자만 성명학 공부를 마쳤고

자기 몸은 기수련을 해서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법당에 다 모이라는 큰 스님의 부름에 얼떨결에 모여 시작을 해서

그 후 3기까지 공부한 많은 도반 중에 혼자만 아직도 수련하고 있고

부동산은 계약 못해도 월 120만원에 퇴근시간도 빨라

기 공부에 많은 시간을 할래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입문해서

어느덧 훌쩍 3년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는데

이제 보험도 시험 보면 인생에 도움도 되고 돈도 준다는 말에

입문을 하기는 했는데.........^^

 

 

어느덧 나이 오십 중반으로 접어드니 무엇을 했던지간에

건축과 참선으로 대별되는 삶을 살아왔고 살고 있는 것 같다.

현재의 화두인 참선을 통한 기수련으로 어느정도 성과를 낸다면

60세 전에 후학을 위한 수련원이라도 하고 싶다.

그래서 아낌없이 회향하고 싶은 것이 현재의 꿈이다.

꿈이 있어 행복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니 행복하다.

여러분은 여러분을 위해 지금 어떤 꿈을 꾸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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