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그리고 이야기/사는이야기

팁의 유래

敎當 2013. 1. 27. 21:20

팁은 언제 어디서 생겨난 것일까?

팁의 어원은 「선물」을 뜻하는 라틴어(stips)라는 학설이 유력하다.

중세 영어에서는 tip이

단순히 give(주다)와 동의어로 쓰이는 사례들이 나타난다.

소수설로는 「To Insure Promptness」(신속한 서비스 보장)의

머리 글자를 따 TIP이라 했다는 주장도 있다.

 

미국에 팁 문화를 전해준 것은 식민지 시절 영국이었다.

독립전쟁 직후 미국인들은 팁을

영국 귀족계급 제도의 쓰레기 같은 유산이라고 경멸하면서

한동안 일상생활에서 몰아냈다.

하지만 얼마 안지나 그 같은 「자부심」은 사라지고,

지금은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팁이 발달한 나라가 돼있다.

미국에서 식당이나 택시 운전사 등에게 주는 팁의 비율은

오랫동안 10%에서 15% 사이를 오갔으나,

요즘은 15% 미만은 거의 없어졌다.

경우에 따라서는 20%까지 주는 사람도 있다.

 

팁을 주고 안주고는 손님 마음이어야 옳지만,

지금은 사실상 전체 상품가격의 일부처럼 취급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 식당종업원들은 고정 월급이 별로 많지 않고

수입의 상당 부분을 팁에 의존하는데,

팁으로 받은 액수를

정규 수입과 마찬가지로 세무서에 신고해 소득세까지 낸다.

이런 판에 팁을 안내고 걸어 나오기란 웬만한 강심장 아니면 힘들다.

 

과거엔 음식값은 신용카드로 계산해도

팁만은 현금으로 탁자 위에 놓고 나오는 것이 보통이었지만,

요즘은 카드 결제용지에 아예 팁란이 따로 있어

거기에 팁 액수를 적어 넣을 수 있게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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