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그리고 이야기/사는이야기

해트 트릭

敎當 2012. 1. 11. 20:01

♣ 축구 `해트 트릭'유래

 

축구경기에서 자주 듣는 용어에 '해트 트릭'이 있다.

한 선수가 한 경기에서 3골을 넣을 때 이 말을 쓴다.

'Hat Trick'이라는 영어 단어만 봐서는

이 용어가 왜 '3골'을 뜻하는지 짐작이 가지 않는다.

 

'해트 트릭'이라는 말이 처음 등장한 것은

13세기 영국에서 생긴 크리켓 게임에서였다.

크리켓은 한 팀당 11명씩의 선수가

공과 배트를 가지고 하는 야구 비슷한 게임이다.

11명 타자 가운데

주장을 제외한 10명이 모두 아웃되면 1회전이 끝나는데,

이것이 보기보다 쉽지 않아 하루 경기가 보통 2회전으로 치러진다.

그러니 투수가 세 타자를 연속 아웃시킨다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많은 크리켓 클럽에서는 이런 '위업'을 이룬 선수에게

근사한 모자 (Hat)를 선물했다.

또 다른 클럽에서는 모자를

관중들이 손에서 손으로 돌려 선수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해트 트릭이라는 말은 이래서 생긴 것으로,

여기서 트릭(Trick)은 '속임수'가 아니라

'장난' 또는 '묘기' 정도의 뜻으로 쓰인 단어다.  

 

이후 이 용어는 득점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다른 스포츠에도 확산됐다.

하키나 축구가 대표적이지만,

경마에서 한 기수가 3승을 올렸을 때 쓰기도 한다.

진정한 의미의 해트 트릭은 한 선수가 3골을 넣되 반드시 연속득점,

즉 3골을 넣는 도중에 다른 선수의 득점이 없어야 하지만,

요즘은 그렇게까지 엄격하게 따지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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