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관음경

관음경(12)

敎當 2011. 1. 22. 19:53

2)무구청정광이면 혜일파제음이라 능복재화풍하야 명조세간하며

(無垢淸淨光이면 慧日破諸暗이라 能伏災風火하야 普明照世間하며) :

이 경문은 앞에서 말한 오관(五觀)이 지혜로 작용함에 대해 설하고 있습니다.

“때 없이 맑고 깨끗한 빛”이란 법신(法身)의 세 가지 덕(德)을 말하는데

“때 없이”라 함은 해탈덕(解脫德)을 말하고,

“깨끗한‘이란 법신덕(法身德)을 의미하며,

”빛“은 반야덕(般若德)을 뜻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관세음보살은 지혜와 자비의 오관(五觀)을 갖추었을 뿐 아니라

또한 그 오관(五觀)이 지혜로 작용하여

법신의 삼덕(三德)까지도 증득(證得)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삼덕(三德)의 작용으로 세간을 널리 비추고,

그 지혜로 온갖 어두움을 깨뜨리고, 바람과 불의 재앙을 굴복시키고,

번뇌의 불꽃을 꺼서 없애주시는 등 삼재(三災)를 소멸시킵니다.

 

삼재(三災) 성덕(性德)의 변화에 미혹하기 때문에

즉, 지혜가 모자라 미혹에 빠져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세 가지 덕이 원만하게 갖추게 되면 그 덕의 작용으로 삼재를 다스려

여러 어려움을 멀리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관세음보살은 지혜광명으로 세간을 널리 비추십니다.

그러므로 관세음보살은 항상 우리 곁에 있으며,

한 순간도 중생을 저버리는 일이 없습니다

3)비체계뇌진과 자의묘대운(非體戒雷震과 慈意妙大雲)으로:

관세음보살은

우리 중생을 이롭게하기 위해 일부러 비(悲)를 몸으로 하고 있습니다.

관세음보살이 몸을 드러내고자 하는 것은 오로지

우리 중생들의 고통을 없이하고자 하는 비원(悲願)에 의한 것입니다.

그리고 계(戒)는 대비(大悲)의 마음에서 나옵니다.

즉, 계란 대비심을 본체하기 때문에 비체계(悲體戒)라고 합니다.

우리 중생들은 원래 업 덩어리로 지었거나 짓거나 지을 잘못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잘못을 바로잡지 않으면,

도저히 부처님의 경지에 이르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항상 대비(大悲)의 마음

즉, 남의 고통을 덜어주려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 남의 고통을 덜어주려는 마음이 바로

죽이지 말라, 도둑질을 말라 하는 여러 가지 계행(戒行)입니다.

곧 부처님의 대비심의 표현이 계행입니다.

관세음보살은 부처님과 같이 자비의 마음을 본체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관세음보살은 천둥이 천지를 뒤흔들 듯이 대단한 힘을 가진

계행으로 중생을 감화시켜 정신 차리게 하고

자(慈)의 마음으로 감로수 법문을 일으키며,

진리의 비[法雨]를 뿌려 중생들에게 있는 번뇌의 불길을 끄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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