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관음경

관음경(11)

敎當 2011. 1. 16. 19:36

♧. 관음[觀音]을 관[觀]하라

중생피곤액(衆生被困厄)하야 무량고핍신(無量苦逼身)이라도

관음묘지력(觀音妙智力)으로 능구세간고(能救世間苦)하며 

구족신통력(具足神通力)하고 광수지방편(廣修智方便)하야

시방제국토(十方諸國土)에 무찰불현신(無刹不現身)하며

종종제악취(種種諸惡趣)와  지옥귀축생(地獄鬼畜生)의

생로병사고(生老病死苦)를 이점실영멸(以漸悉令滅)하며

진관청정관(眞觀淸淨觀)과 광대지혜관(廣大智慧觀)과

비관급자관(悲觀及慈觀)이니 상원상첨앙(常願常瞻仰)이니라

무구청정광(無垢淸淨光)이면 혜일파제암(慧日破諸暗)이라

능복재풍화(能伏災風火)하야 보명조세간(普明照世間)하며

비체계뇌진(非體戒雷震)과 자의묘대운(慈意妙大雲)으로

주감로법우(澍甘露法雨)하야 멸제번뇌염(滅除煩惱焰)하며

쟁송경관처(諍訟經官處)와 포외군진중(怖畏軍陣中)이라도

염피관음력(念彼觀音力)으로 중원실퇴산(衆怨悉退散)하며

 

-중생들이 곤액과 핍박을 받아 한량없는 괴로움 닥치더라도

관세음의 기묘한 지혜의 힘이 세간의 모든 고통 구해 주나니,

묘한 신통의 힘 모두 갖추고 지혜의 방편까지 널리 닦아서

시방의 모든 세계 어디서든지 갖가지 몸 나투지 않는 곳 없으며,

가지가지 험하고 나쁜 갈래인 지옥과 아귀와 축생 등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고통을 차차 모두 다 없애 버리네.

참된 관철, 청정한 관찰, 넓고 크신 지혜의 관찰,

어여삐 보는 관찰, 인자한 관찰, 언제나 원하옵고 앙모하나니,

때 없이 청정하고 청정한 광명인 지혜로 해와 같이 어둠 깨치고

풍재와 화재들을 굴복시켜 골고루 모든 세상 밝게 비추니,

대비를 체(體)로 하는 계(戒)는 우뢰 같고, 인자하온 마음은 묘한 큰 구름 같아,

감로 같은 법비를 뿌려 내려서 번뇌의 더운 불꽃 소멸하노니,

송사하고 다투는 관처에서나 무섭고 겁이 나는 진중(陣中)에서나

관세음의 거룩한 힘을 염하면 원수의 무리를 물리쳐 흩어 버리리.

 

1)진관,청정관,광대지혜관,비관,자관(眞觀淸淨觀과 廣大智慧觀과 悲觀及慈觀):

오관(五觀)이라고하는데,

진관(眞觀)이란

진제(眞諦)의 이치를 관(觀)하는

즉, 진실한 것을 관찰하는 공관(空觀)을 말하는데,

말 그대로 온갖 차별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보는 것으로,

이것은 모든 것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가만히 살펴보면,

우리는 진실을 알지 못해 상대를 오해하고는 미워하는 잘못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거짓과 진실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

즉 진관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진실을 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청정관(淸淨觀)이란

진사(塵沙, 煩惱)의 오염에서 벗어난 상태에서 관(觀)하는 것으로,

쉽게 표현하자면 번뇌를 벗어난 마음으로 진실을 구하는 것,

또는 진실을 구하기 위해서 번뇌를 없이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번뇌를 없이 한다는 것은 차별 속에서 발생하는 번뇌를 이겨낸다는

것이므로 이는 차별을 바르게 아는 가관(假觀)에 해당됩니다.

 

광대지혜관(廣大智慧觀)이란

번뇌(미혹)가 없어지면 지혜가 발달하므로, 넓고 큰 지혜를 관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넓고 큰 지혜가 바로 진실과 차별을 동시에 살피는

중도관(中道觀)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즉, 우리가 사는 이 우주 만물의 무상한 실체를 바르게 알고,

또한 차별에서 오는 미혹에서 벗어나 넓고 큰 지혜로 바르게 살아가는 것이

우리 법화행자의 나아갈 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에 비관(悲觀)

비(悲)는 남의 괴로움과 번민에 대해 마음을 썩히는 것,

모든 사람을 항상 불쌍히 여기는 마음입니다.

그러므로 비관(悲觀)이란 넓고 큰 지혜로 중생의 고를 없애려고 노력하는

발고(拔苦)를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자관(慈觀)

자(慈)는 남을 사랑하고 동정하는 것,

모든 사람을 항상 동정해서 행복하게 해 주자,

편안하게 해주자하는 마음입니다.

그러므로 자관(慈觀)이란 중생에게 낙을 주려고 노력하는

여락(與樂)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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