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생식과 성명학 &氣

수맥(水脈) 이야기

敎當 2010. 10. 24. 11:45

처음 기수련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도반들과 함께 스님을 모시고 절 근처의 식당으로

공양을 하러 가게 되었다.

주유소에 딸린 식당이었는데 근처에는 마땅한 식당이 없어서

스님은 외부에서 공양을 하게 되는 때에는

여기를 즐겨 찾는 곳 인 듯 했다.

음식이 나오기 전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는 중에

혹시 지금 머리가 아픈 사람 손들어 보라고 하셨다.

지금 기억으로는 대략 나를 포함하여 8명 정도가 있었던것 같은데

그중 나를 포함하여 3명 정도가 손을 들었던 기억이 있다.

스님은 이것이 수맥터의 기운이라며 잘 기억해 두었다가

다음에 이런 기운을 만나면 ‘아하! 수맥 터로구나.’라고

알아 차려야 한다는 것이었다.

 

기운은 각자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공부하듯이

이것이 이것이고 저것이 저것이라고 정의 내리기가 힘드니

몸으로 잘 기억을 했다가 그 기억을 끄집어내어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었으니

이것이 내가 처음 접한 수맥기운이다.

사실 그전에 신도가 운영하는 가게에 간 일이 있었는데

그 때에도 스님은 머리 아픈 사람 손들어 보라고 했지만

단 한 사람만이 손을 들었을 뿐이고

그 때 나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 경험이 있다.

 

그 후 이사를 갈 때 수맥 터를 피하기 위해 신중을 기했는데

집을 보러 가는 도중 손으로 강한 느낌이 전해져 왔다.

그리고 집 안으로 들어가니

전에 살던 집에 비해서 햇볕도 잘 들고 너무 좋았다.

‘아하! 기가 강한 좋은 터로구나.’라고 생각하며 계약을 했다.

이사를 해서 짐을 정리하다 보니 어느새 시간은 자정이 되어 있었다.

씻고 막 잠자리에 들려고 누웠는데 양쪽 어깨로 강한 통증이 왔다.

깜짝 놀라서 일어나 앉아 마음을 진정시키고 다시 자리에 누우니

다시금 양쪽 어깨위로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왔다.

일어나 앉아서 대략 두 시간 가량을 기를 돌린 다음에야

간신히 잠을 이룰 수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지금은 없어졌지만

예전에 이집과 옆집 사이에 우물이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옆집에서는 살인사건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한다.

예전에 식당에서 맛보았던 수맥 기운에 비춰보면

몇 배는 강했기에 전혀 수맥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몇 배나 쎈 수맥 터가 맞는다고 하니

수맥 터에서 살면 잘 못된다는 생각에 겁도 나고 망연자실 하였다.

거기에 설살가상으로 터 자체에 귀기(鬼氣)가 흐르는 집이었다.

어느 날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변기 뒤로 연하늘색 기운이

새벽에 물안개 피어오르듯이 올라오는 것이었다.

절에 가서 큰스님과 상의하니 수맥의 처방으로는

집안에 화분을 들이라는 것이었다.

난(蘭) 등 풀이 심어져 있는 화분은 별 효과가 없고

나무가 심어져 있는 화분,

그중에서도 물을 잘 빨아들이는 나무 종류의 화분이 효과가 있다고 하여

그길로 화원에 가서 여러 종류의 화분을

집 안 구석구석에 모셔 놓았다.

귀신은 현제 내 몸 상태(기 수련을 한)에서는 휘둘리지 않으니

더욱 열심히 정진하는 길밖에 없다는 말씀만 하시고

달리 다른 처방이나 비방은 주지 않으셨다.

 

화분에 물을 주면 받침대로 물이 흘러나와 고이게 된다.

그런데 수맥이 흐르거나 기운이 정체된 곳에서는

한 달이 지나도 받침대의 물이 증발하지 않는다.

또한 수맥이 흐르는 집은 머리도 아프지만

개미가 많이 살고 있는 경우도 있다.

돌의 기운이 강한 집에서도 개미가 사는 경우가 많다.

귀신의 기운이 흐르는 집에 살면은 빙의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어느날 담배연기처럼 보이는 귀신이나 혼이 문득 보이면

간접적인 영향으로 머리가 아프다.

이런 집에서 살면서 술을 자주(사람에 따라서는 소량도) 마시거나

무절제한 생활을 하면 영락없이 빙의가 된다.

나도 술을 조금 마셨더니 심신이 약해져서인지 빙의되어

100일 동안 그것을 빼느라 고생 무지한 경험이 있다.

기가 쎈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빙의가 된다함은

그 강한 기운을 누를 정도의 귀신이 들어오기 때문에

여간 조심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서 도(道)가 높으면 마(魔)가 높다고 하는 이유이다.

 

수맥이 있는 경우에는 이사 가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다.

동판을 깔고, 화분을 들이고..........등 등

동판도 바닥만 깔면 별 반 소득이 없다.

최소한 벽면까지는 시공해야 하는데 돈이 많이 든다.

경제적인 효과는 화분이 낫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것은 최선이 아니라 차선의 선택이다.

불교 카페에서는 지장경의 내용을 근거로

경을 독송하면 흉지가 길지로 바뀐다고 하지만 그것은

그만한 공력을 갖추거나 일심삼매의 경지로 독경해야 하는데

그 정도 불보살의 경지에 오른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어떤 분들은 이사 갈 사정이 안 된다고 하시는 분도 계신다.

사람의 목숨이 달려있는 경우보다 더 한 사정이 있을까?

수맥 위에서 살면 심신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 없다.

 

난 2년 계약을 했지만

1년 3개월 동안 공부라 생각하고 열심히 수련하며 견디다

이사비용을 들이고 소개비 내가 물면서 이사를 갔다.

나의 15개월이 어떤 이에게는 15년의 세월과 같을지도 모른다.

난 기문이 많이 열려 있어 한 번에 많은 기운이 들어오지만

내 기문이 열려있는 상태보다 1/10만 열려있어 기문이 좁은 사람은

그만큼 기운이 적게 들어가서 영향을 덜 미치기 때문이다.

그래도 15년 뒤에는 몸이 회복 불능의 상태에 빠진다.

내가 경험한 수맥의 특징은 높이를 상관하지 않는다.

15층이던지 20층이던지 수맥 기운은 올라가서 영향을 미친다.

또 수맥의 폭이 넓은 곳도 있고 좁은 곳도 있다.

그 자리를 피하면 영향을 덜 받는다.

수맥 위에서 생활하면 직격탄을 맞는 것이고

벗어나서 생활해도 간접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수맥도 기운이다.

이사 할 수 없다면 동판이던지 화분이던지 방편을 쓰고

기운이 흩어져 나갈 수 있도록 자주 환기를 시켜주면 좋다.

 

자연과 맞서야 발전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내가 무모한 사람이거나 특출난 사람이 아니라면

좋으면 가까이 하고 나쁘면 피하는 지혜를 내어

자연에 순응하여 사는 삶은 어떨까 합니다.

앞만 보는 삶이 아니라 멀리 보는 지혜방편을 내어

성불하시길 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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