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화엄신장

화엄신장(8)

敎當 2010. 7. 9. 13:54

(8) 주림신(主林神)

 

주림신이란 숲을 지키는 신이다.

산이 있으면 나무가 있고 나무가 있으면 숲이 있는데

그 나무에도 각각 목신(木神)이 있지만

그들 나무와 나무를 총괄하는 주림신은 숲속의 왕이다.

화엄경에는 이 나무신이 다음과 같이 열분이 나온다.

1. 포화여운주림심(布華如雲主林神)

2. 탁간서광주림신(擢幹舒光主林神)

3. 생아발요주림신(生芽發曜主林神)

4. 길상정업주림신(吉祥淨業主林神)

5. 수포염장주림신(垂布焰藏主林神)

6. 청정광명주림신(淸淨光명主林神)

7. 호의뢰음주림신(互意雷音主林神)

8. 광향보변주림신(光香普변主林神)

9. 묘광회약주림신(妙光廻躍主林神)

10. 화과광미주림신(華果光味主林神)

주림신은 제 9 법왕자위 가운데서 제 9력바라밀에 해당되고

이 열분의 신들은 력바라밀 가운데 10 바라밀을 상징한 것이다.

 

[포화여운주림신]은 단바라밀로서 넓고 크기 그지없는 지혜를 닦아 광대무변지해장해탈문을 얻고,

 

[탁간서광주림신]은 계바라밀로서 넓고 크게 다스려 두루 청정케 하는 보청정해탈문을 얻었고,

 

[생아발요주림신]은 인욕바라밀과 가지각색 깨끗하게 태어나는 싹들을 증장케하는

                          종종정신아해탈문을 얻었다.

[길상저엽주림신]는 정진바라밀로서 온갖 깨끗한 공덕으로 온 세계를 장엄하는

                          청정공덕장엄취해탈문을 얻었고,

[수포염장주림신]은 선정바라밀로서 넓은 지혜로서 두루 법계를 편람하는

                          항주람법계해달물을 얻었고

 

[묘장엄광주림신]은 반야바라밀로서 일체중생의 행해를 알아 진리의 구름을 널리 펴는

                          홍포법운해탈문을 얻었다.

 

[가의뢰성주림신]은 방편바라밀로서 듣기 싫은 소리를 잘 참고 받아서 청정한 음성을 내는

                          편청정해해탈문을 얻었고,

 

[향광보변주림신]은 원바라밀로서 옛적에 닦았던 넓고 큰 경계를 시방에 두루 나타내서

                          광대행경계해탈문을 얻었고,

 

[묘광회요주림신]은 력바라밀로서 일체공덕법으로서 널리 세간을 이익케 하는

                          요익세간해탈문을 얻었으며

 

[화과광미주림신]은 지혜바라밀로서 온갖 중생들이 부처님이 출현하신 것을 보고

                          항상 공경하고 잊지 않고 장엄하는 공덕장해탈문을 얻었다.

 

이상 열분의 주림신 가운데 포화여운주림신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입고 다음과 같이 부처님은 찬송하였다.

 

부처님이 지난 옛적 보리행 닦아 복과 덕과 지혜를 모두 이루고 

여러가지 힘들을 구족하여서 큰 광명 놓으면서 세간에 출현

자비 문이 한량없이 중생과 평등 여래가 지난 옛적 깨끗이 닦고

그것으로 세상에 이익 주나니 탁간서방 주림신이 알았고

어떤 중생 한 번만 부처님 봐도 깊이 믿는 바다에 들게 하시고

여래의 온갖 도를 널리 뵈나니 생아발요주림신의 해탈이로다.

한 터럭에 모아 쌓은 여러 공덕을 많은 겁에 말하여도 다할 수 없고

부처님이 모든 방편 요량 못하니 길상정엽주림신 이 뜻을 알고

여래께서 지난 옛적 세계 티끌 수 한량없는 부처님께 공양하시며

부처님 처소마다 지혜 밝음은 수포염창주림신 깨달은 바라

갖가지 중생들의 수행바다를 세존께서 한 생각에 모두 아시니

이와같은 걸림 없고 넓고 큰 지혜 묘장엄광신 깨달은 법문

여래의 묘한 음성 항상 내어서 짝이 없는 큰 기쁨을 두루 내시며

이해와 욕망 따라 깨닫게 하니 가의뢰성주림신이 행한 법이라

여래가 큰 신통을 나타내어 시방의 온 세계에 두루하시며

부처님의 옛날 수행 보게 하나니 향광보변주림신 들어간 법문

중생이 간사하여 덕을 안 닦고 미혹하여 생사바다 헤매는 것을

그들에게 지혜의 길 밝게 여시니 묘광희요주림신의 본 것이로다.

부처님이 업장 많은 중생 위해선 억 겁을 지내고야 출현하지만

다른 이론 생각마다 보게 하나니 화과광미주림신이 관찰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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